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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잔치 때문에 가족이 모였습니다.

오늘의 생일잔치 점심 메뉴는 황토오리진흙구이. 황토진흙구이 맛집으로 유명한 청송 오리에서 포장해왔네요.

나가서 먹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주까지 고위험군의 가족이라 배달, 포장을 해와서 먹게되네요.

온 가족이 외식을 할 때 최근에는 메뉴를 오리로 고르게 됩니다. 아버지 위암 수술 받으시고, 전립선, 당뇨도 좀 있으시고 형은 최근 통풍 치료를 받았는데, 이런 병에 유의할 음식을 다 피해가는 음식이 바로 오리거든요.

황토진흙구이 메뉴도 포장이 되네

청송 오리..
대학교 때 아는 사람 이름이 청송이었는데 문득 그 사람 만나고 싶네요.
여기 오리전문점 이름이 덩그러니 니 이름 청송이라고

청송 메뉴판

'청송'은 인천에서 2대째 내려오는 오리진흙구이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청송의 메인 메뉴, 황토오리진흙구이는 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오리백숙, 전골은 1시간 전 예약 필수고요. 2021년 가격은 좀 올라서 저정도.

청송 주소지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덕골로 96.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10시에 명절 당일 휴무라고 합니다.
예약 전화는 032-462-9292입니다. 구이구이라니 전화번호도 맛깔스럽네요.

예전에 생생정보통에 나온 황토오리진흙구이집은 <기와골>이라는 데였는데요

거기서는 가마 속에서 황토로 만든 토기 속에서 오리를 익히더군요. 그래서 황토오리진흙구이입니다. 면과 호일로 이중포장하고 3시간여를 익히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청송 황토오리진흙구이의 그것과 거의 비슷합니다.

호일을 치우고 면 보자기를 벗겨내면 드러나는 오리진흙구이 본 모습.

오리를 진흙에 굽기 때문에 기름기가 빠져 담백하고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흔히 오리가 다 좋은데 콜레스테롤이 많은 게 단점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기름기가 이렇게 쪽 빠졌으니 그 단점도 극복한 셈입니다.

겉바속촉의 살. 할머니는 조카가 좋아하는 겉의 바삭한 부분을 골라 열심히 먹이시네요.  

겉은 겉데로 속은 속데로 맛있습니다. 가슴살도 그렇게 퍽퍽하지 않고 연하군요.

견과류 가득한 찰밥은 밥을 따로 먹지 않아도 끼니로 든든하고요. 아, 그리고 오리탕을 서비스로 주는데 오리 특유의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국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청송 오리진흙구이, 이 메뉴 다음 대가족 식사 자리에서도 등판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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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먹어 돼지고기

회사에서 업무 보고 있는데 옆자리 분이 이베리코 돼지고기 이야길 꺼내더라고요. 기업 제휴 담당 부장님인데, 방금 이베리코 수입업자 미팅했다면서, 야생에서 도토리 먹고 자란 스페인 흑돼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한우보다는 저렴하면서 어디 선물해도 '있어 보이는' 가치가 있는 돼지고기. 부모님 선물 할 겸 이베리코 등급과 이베리코 가격 좀 알아봤습니다.

 

야생에 방목해 키운 돼지고기의 맛

최근 국내에도 이베리코 흑돼지가 많이 소개되며, 이베리코고기만 취급하는 음식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진미라도 일컬어지는 이베리코 흑돼지는 스페인 데헤사 지방에서 키운 흑돼지의 품종이죠.

 

 

그런데 같은 이베리코라도 등급이 다릅니다. 이 등급이라는 게 한우처럼 투뿔한우 원뿔한우, 1등급한우 식으로 고기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베리코돼지가 뭘 먹고 어떻게 길러졌는지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는데요. 이베리코고기는 크게 가장 높은 등급인 베요타(Bellota , 스페인어로 도토리라는 의미)부터, 베요타(Bellota)등급  〉세보 데 캄보(Cebo de campo)등급   〉세보(Cebo) 등급으로 나눈답니다.

 

이외에 블랙라벨, 레드라벨, 그린라벨, 화이트라벨, 이렇게 나누기도 하는데요. 등급 차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베리코 베요타, 그리고 블랙라벨

이베리코 블랙 라벨은 부모 모두 100% 이베리코 돼지인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또한 이베리코 베요타 등급은 이베리코가 1마리당 100㎡ 이상 목장방목으로 올리브열매 등 오메가9이 풍부한 사료를 먹고 자라다가, 몬타네라 기간 동안 데헤사에서 한 마리당 1ha(약3천 평) 이상 규모로 자연방목돼 62일 이상 도토리를 먹고 46kg 이상 몸무게가 늘면 인증받는 등급이죠. 총 사육기간은 17개월 이상이 기준입니다.

 

베요타와 블랙라벨 둘 다 충족시키면 "이베리코 베요타 블랙라벨"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어떤 음식점에서 내가 지금 진짜배기 베요타를 먹는지 궁금하다면 이게 베요타 중에서도 베요타 블랙라벨이 맞냐고 물어볼 수 있겠습니다.

 

베요타 레드라벨

부모 한쪽이 이베리코 잡종이면 75% 이베리코 품종, 혹은 부모 한쪽이 이베리코가 아닌 경우 50% 이베리코 품종인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이베리코 레드라벨입니다.

그러니까 방목해서 키운 건 맞는데, 잡종이 좀 섞인게 "이베리코 베요타 레드라벨"인 셈이죠. 

베요타 그린라벨? 세보 데 캄뽀?

순종 이베리코 돼지를 방목은 했는데 도토리와 사료로 섞어 먹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이베리코 데 레세보(ibérico de recebo)라고 부릅니다.

 

한편 이베리코 베요타 그린 라벨(Green Label)은 레드 라벨과 같이 최소 50%의 교배종이며, 교배종이면서 도토리와 함께 사료도 먹이로 제공한 돼지를 말합니다.

 

베요타 그린 라벨을 세보 데 캄포Cebo de Campo)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니까 세보 데 캄포인데 '베요타 그린라벨'이라는 이름으로 최고 등급 베요타로 말바꾸기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하죠. 


세보 데 캄보(Cebo de campo)등급은 이베리코가 1마리당 100㎡ 크기로 목장에 방목되어 올리브 열매 등 오메가9이 풍부한 사료를 먹고 자라면 인증 받는 등급으로, 총 사육기간은 12개월 이상입니다.
 

베요타 화이트라벨 = 세보

베요타 화이트 라벨도 최소 50%의 교배종이며, 역시 사료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화이트 라벨의 경우 방목을 하지는 않고 오직 사료를 먹여서 키운 이베리코 잡종 돼지로 이베리코 최하 등급입니다.

 

비슷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이름이 바로 세보(Cebo)입니다. 세보 등급은 이베리코가 1마리당 1㎡ 사육장에서 사료를 먹고 자라면 세보 등급을 인증받는 등급. 총 사육기간 10개월 이상입니다

이베리코 베요타 맛와 세보 맛 차이

이베리코돼지를 방목을 해 키우면 맛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운동량이 많아 근육의 젖산율이 증가해 맛의 균형감이 한층 더 좋아지고 또한 지방층에서 고소한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죠.

 

저는 마켓컬리에서 이베리코 세보와 베요타 블랙라벨 등급을 각각 사서 구워먹어봤는데요.

 

좀 덜 익혀 먹는게 맛있다고 해서 덜 익혔습니다. 목살을 사다 먹었는데 내가 산 이게 목살인지, 소고기 안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연하더군요. 소고기의 연함과 돼지고기의 고소함을 아울러 갖췄다는 그 말이 이베리코 세보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낮은 등급인 세보가 이 정도인데, 이베리코 베요타 등급은 얼마나 맛있을까? 하고 용기를 얻어 모처럼 열린 가족 모임에 이 녀석을 초대했습니다.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이베리코 베요타.

 

블랙라벨이라는 것을 말해주듯 검은바탕에 왕관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베리코 베요타와 이베리코 세보 등급은 이렇게 색깔부터가 다릅니다.

베요타쪽이 보다 소고기와 같은 느낌인데요. 실제로 엄마가 이걸 드셔보시곤 진지하게 "이거 돼지고기 아니잖아!"라고 외치셨습니다. 다들 눈 감고 먹으면 소고기인 줄 알겠다는 품평.

 

확실히 세보보다는 이베리코 베요타 블랙라벨쪽이 좀더 쫀득한 느낌이 들고, 향(?)이랄까, 하는 게 느껴집니다. 도토리를 먹고 자랐다는 말 때문에 그런지, 마치 고기에 슬라이스 도토리묵을 싸먹는 것 같은... 기분과 맛이 혼재된 느낌이던데요.

 

색깔도 도토리에 물든 듯 등급이 올라갈수록 검습니다. 블랙라벨이라는 이름이 그래서 붙은 거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이베리코 베요타 가격과 세보 가격 차이

 

왼쪽부터 각각 이베리코 베요타 가격, 두번째가 그린라벨인 이베리코 데 레세보, 그리고 세보입니다. 100g당 판매가가 등급별로 1500원 정도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목살이 정말 연하면서 풍미가 뛰어났는데 삼겹살, 갈빗살 맛은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소고기같은 돼지고기, 이베리코 베요타를 먹고 있으니까 씹을수록 정말 알흠알흠다운 감탄사가...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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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이었던 프리미엄 버거 

2016년, 미국 뉴욕 본토 음식의 상징이었던 쉐이크쉑버거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강남에 1호점을 열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300미터를 서서 햄버거를 먹고 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쉐이크쉑버거 메뉴판, 가격

쉐이크쉑 홈페이지에 가보면 각 지점마다 메뉴판이 다릅니다. 이건 강남점 꺼.

 

쉐이크쉑버거 청담점

 

청담동 지나는 버스를 탔다가 우연히 목격한 쉐이크쉑 청담점. 그래 기다려라 오늘 저녁은 너다.

 

 

9시가 넘은 늦은 저녁 방문한 청담점. 쉐이크쉑 메뉴판이 반겨줍니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비프 어쩌고 저쩌고.

 

그래 오늘은 처음이니까 기본으로 먹어봐야지. 기본 버거에 기본 후라이.. 아니 후라이는 치즈 후라이로 한번, 그리고 음료는 코카콜라제로.

 

14500원짜리 세트를 먹습니다. 롯데리아같으면 두세명이서 먹어야 할 가격을 여기선 한큐에 쿨하게. 

 

매장 분위기는 카페라기엔 레스토랑같고, 또 레스토랑이라기엔 가벼운. 캐주얼한 스테이크가게의 풍경같습니다.

 

버거 등장.

 

쉐이크버거

Shack Burger

딱 봐도 먹음스럽게 벌어져 있는 햄버거의 자태. 이래서 롯데리아가 아재버거 내놓으며 이런 포켓포장을 도입했군요. 도입할만 하다는...

 

그리고 아재버거, 와규버거 빵을 브리오쉬 번을 썼다는 것 역시 쉐이크쉑버거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비싼데 맛은 있군

비주얼부터 그냥 주변 공기를 바삭하게 만들어버리는 쉐이크쉑의 포테이토후라이. 

 

치즈 후라이를 시키면 치즈를 부어드릴까요? 담아드릴까요? 물어봅니다. 담아주면 부먹이든 찍먹이든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담아달라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 

 

다음번에는 그냥 후라이 시킬래요. 케찹찍어 먹는 게 더 낫습니다.

 

 

이 가격에 먹을 맛은 아니라고 미리 준비해 간 대사를 시크하게 내뱉으려고 하는데... 맛은 있습니다. 

 

패티를 찝는 순간 잘게 부서지면서 육즙이 뙇. 나 수제라고, 프리미엄이라고, 비싼 햄버거라고, 입 안에서 햄버거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토마토, 양상추의 밸런스가 좋았던 듯.

 

강남점에서 두번째로 먹었던 쉐이크 스택 버거

 

이번에는 쉐이크쉑버거 강남점에 갔습니다. 그리고 시킨 건 쉐이크 스택Shack Stack 버거. 치즈 머금은 버섯패티 + 소고기 패티입니다.

 

원래 슈룸버거Shroom Burger도 고기는 안들어갔다지만 맛있다길래 시키려고 봤는데, 슈룸버거 + 쉐이크버거라고 할 수 있는 요녀석을 시키면 그냥 슈룸버거도 이런 맛이겠구나 알 것 같아서 두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죠.

 

 

버섯 안에서 치즈가 왈칵

한 입 씹자 다진소고기맛에 버섯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버섯패티에 뚫린 구멍으로 보이는 치즈.

 

햄버거가 키득키득 웃고 있습니다. 헤헤 먹어보시지, 먹어보시지.

 

먹다보니 버섯 속 치즈가 왈칵 작렬하는군요. 조심히 먹어야겠습니다. 

 

이날은 쉐이크 스택Shack Stack 버거에 밀크쉐이크를 먹었습니다. 쉐이크쉑버거 메뉴판에서 꼭 시켜야 되는 메뉴가 밀크쉐이크라길래. 근데 결론은 인 쉐이크 스택Shack Stack으로 치즈버섯 패티, 소고기 패티를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그냥 소고기버거를 먹거나 치즈버섯버거를 먹는 것이 나았습니다.

 

음료도 밀크쉐이크보다는 그냥 콜라가 낫더군요. 이날 먹은 건 헤비한 햄버거 + 헤비한 음료 조합이라 너무 헤비하기도 했고요.

 

현재 11개 지점이 있는 쉐이크쉑 버거. 강남점, 청담점 뿐 아니라 두타, 분당, 고양, 송도, 서면, 종각, 영등포에 지점이 있습니다. 센트럴시티와 인천공항에도 지점이 있으니까 여행에 앞서 패밀리들과 고급 기분 한껏 내기도 좋군요.

 

옵션 쌓기에 따라서는 2만원 가격이 훌쩍 넘는 햄버거 세트를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햄버거 체인점이란 색다르고.. 무엇보다 확실히 맛은 있다는 거.

 

돈이 좋긴 좋구나, 하고 느끼고 나오는 프리미엄 햄버거가게, 쉐이크쉑버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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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빵 먹고 걷기, 효과 있을까?

몸에 살이 안붙어서 다이어트는 남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최근들어 뱃살이 쪘습니다. 살을 빼기로 합니다.

 

시간을 적게 들이면서, 무리 없이, 운동도 되면서, 살도 빠지면서, 뭐 그런 억지 끼워맞추기를 하다가 발견한 운동은 걷기. 그렇습니다. 양재역 근처부터 양재IC근처를 오가며 버스를 타는데 버스 기다리고, 길 막히고 하는 시간 합치니까 걷는 시간과 그렇게 큰 차이가 안 나더군요.

 

그래서 먹는 거 좀 간소하게 하고 출퇴근길 4Km걷기를 하기로 합니다. 일단 다이어트음식추천 목록들을 보다가 통밀빵을 골랐습니다. 빵을 좋아하기도 하고, 통밀로 만든 빵이 궁금하기도 해서.

통밀빵 특징은 포만감을 준다는 것. 통밀에 함유된 섬유질과 미네랄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체중관리에 좋다고 하더군요.

 

 

오늘 먹은 통밀빵은 쿠키. 호박씨를 비롯해 견과류들이 빼곡한 프리미엄 통밀빵입니다. "통밀로만"이라는 메이커에서 이런저런 빵과 쿠키를 사다가 아침을 먹습니다, 이름이 센스있네요. '통밀로만'된 빵이라는 의미도 있고, '통밀로만'든 빵이라는 의미도 있고,

 

다이어트추천음식, 통밀빵을 먹고 아침 걷기운동을 준비합니다.

강남 양재역부터 과천 코앞까지 걷기 4km

출퇴근길 빠른걸음으로 ㄱㄱ

 

출근길에서 다른 사람들 걸음 두배걷기.

 

땀이 날 때까지 걸어야 효과가 있다길래 손을 크게 휘두르고, 보폭도 크고 빠르게, 왠만한 조깅 수준으로 걸었습니다. 출근길 걷는 사람들 한 명 두 명 제치고, 걷는데 열중하다보니 어느새 양재시민의역.

 

대충 재보니까 4km걷는데 45분 정도 걸립니다. 횡단보도 기다리는 시간 빼고 말이죠.

 

퇴근길도 열심히 걷습니다. 저는 열심히 걷고, 차들도 열심히 밀리고. 이렇게 지금까지 3주 정도 열심히 걸어다녔네요. 하루 4km~8km 걷기. 

 

 

걷기 1주째, 몸무게 변동 없습니다. 2주째, 1킬로 안쪽, 3주째 1킬로 이상 빠졌습니다. 저는 마른 체형에 뱃살만 볼록 나왔었는데, 통밀빵 먹고 걷기 운동 하니까 신기하게 배만 쏙 들어가네요.

 

다이어트음식추천받은 통밀빵, 확실히 다 걷고 나서도 허기가 덜 져서 밥도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네요. 

 

티몬에서 통밀로만 빵 재구매

"통밀로만" 통밀빵은 통밀 자체를 으깨서 만드는 빵입니다. 그냥 통밀이 아니라 발아 통밀이며 설탕, 소금, 글루텐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통밀빵이네요. 통밀로만 측에서 직접 배달까지 하니까 좋더군요. 

그리고 먹을 때는 몰랐는데 계란, 우유, 버터가 들어있지 않은 비건 빵입니다. 다이어트식품을 찾고 있는데, 여기에 비건다이어트까지 따진다면 다이어트음식으로 추천 꾹 누릅니다.

 

모두들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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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리저브 카페에 처음 가봤습니다.

 

회사에서 누가 양재역 옆에 스타벅스 리저브 카페가 있다고 해서, 보니까 집 가까운 곳에 있네요. 양재역 옆에 있는 스타벅스 양재강남빌딩 R점 리저브, 퇴근하고 한번 가보는 걸로... 

스타벅스 양재강남빌딩 R점 리저브

가서 리저브 메뉴로 주문하겠다니까 메뉴를 보여줍니다.

 

색다른 원두를 먹어볼까, 해서 자메이카 어쩌고 하는 원두, 골랐습니다. 고르고 나니까 종업원이 산미 좋아하세요?

 

산미 좋아하죠. 그럼 타이폰으로 내려드립니다. 시간이 좀 걸리고 추가요금이 좀 드는데 괜찮으시겠요? 묻는다.

 

뭐 여기서 아 돈 들어요? 안 괜찮아요, 할 수는 없어서 해달라고 하니까 영수증에는 13000원이라는 금액이 찍힌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이가격에 먹어보다니. 보통 카페 가면 빵, 빙수 이것저것 다 시킬 수 있는 금액이네.

 

 

스타벅스 리저브 추출방식 종류

리저브 바에 앉아있으니까 한쪽에서 타이폰 추출이란 걸 하고 있네요.

 

스타벅스 리저브 카페 추출방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블랙이글 방식

블랙이글(Black Eagel)이란 건 에스프레소 방식입니다. 커피 액기스가 입 속에서 천천히 맴도는 모습을 상상하니까 확실히 검은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가만히 활강하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푸어오버 방식

푸어오버(Pour Over)는 부드럽고 깔끔한 풍미? 은은한 매력? 뭐 그렇게 써 있는데 보통 핸드드립 방식과 많이 비교합니다. 일반 핸드드립이 천천히 수량을 조절해서 커피를 거르는 방법이라면 푸어오버 추출방식은 한꺼번에 물을 때려박아 추출한다고 할 수 있죠.

 

케멕스 방식

케멕스(Chemex)는 핸드드립의 일종으로 드립지를 특별한 걸 써서 그렇습니다. 다른 종이필터보다 20% 무거운 필터를 쓰는데, 이 필터가 커피의 불필요한 오일, 지방, 침전물을 적절하게 걸러주고 쓴맛이 없는 것이 특징이죠.

 

사이폰 방식

진공 커피 메이커(Vacuum coffee maker)라고도 부르는 사이폰 방식은 ‘사이폰 현상’이라는 높이 다른 두 통의 액체가 기압차로 흘러내리는 추출 방법입니다. 

지방은 걸러지고 향은 그대로 걸러지므로 깔끔하면서 향 짙은 커피를 만날 수 있죠. 콜드브루 방식이야 요즘은 꽤 보편화된, 14시간을 우린 차가운 커피죠. 쓴맛이 거의 없는 커피입니다. 

 

사이폰 방식으로 내린 자메이카 원두.

 

스타벅스 리저브 카페의 커피 메뉴는 리저브 바크 초콜렛이라는 분쇄 아몬드 초콜렛과 함께 제공됩니다. 확실히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리저브 메뉴 추천.

 

사이폰 방식으로 내린 커피를 마실 때는 커피를 거의 다 먹은 상태에서 초콜렛 먹기를 추천할게요. 커피맛을 느끼러 온 거니까, 순수한 커피를...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평소 집에서 루카스나인 더블샷라떼를 즐기시기 때문에 리저브라떼를 시켜드립니다.

 

저는 콜드브루를 시켰네요. 직원한테 부모님이 더블샷라떼를 좋아한다고 말했더니, 투샷으로 진하게 타준걸까요? 진하고 고소한 맛이 좋습니다.

 

내가 시킨 스타벅스 리저브 메뉴 콜드브루

 

그냥 콜드브루보다 더 청량감 있는 느낌입니다.

 

 

스타벅스 리저브 메뉴판

스타벅스 리저브 메뉴판을 보니까 다크 초콜릿 모카라는 메뉴가 따로 있네요. 부모님한테 이걸 주문해드릴 걸 그랬습니다. 다음에는 사케라또와 바닐라 빈 라떼를 먹어보기로..

스타벅스 리저브 바에는 원두 설명도 카드 형식으로 되어 있네요. 케냐원두, 에티오피아 원두 등

 

스타벅스 리저브 카페 이곳 저것 붙어있는 마크.

 

스타벅스 리저브(RESERVE)에서 리저브의 의미는 와인 용어로 쓰이는따로 남겨둔 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리저브 카페 메뉴는 눈 앞에서 바리스타의 설명을 들으며 맛볼수 있는 커피로, 단일 원산지에서 한정된 수량만 재배된 원두를 쓰는 게 특징입니다. 전세계 약 800개 매장에서 새 스타벅스 리저브 메뉴들로 시시때때 바뀌어 나옵니다. 한국에서는 2014년 3월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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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집에 가다가 이사님의 호출을 받고 저녁을 먹었습니다.

참치회 좋아하나? 네?

아, 네 좋아하죠(아주 많이)

그렇게 가게 된 양재시민의숲역 근처 참치맛집.


전에는 독도참치였던 곳. 박형구의 참치 이야기로 바뀌었네요.

가자마자 나온 건 돼지고기 감자 조림. 에피타이저가 독특하네요.

그리고 이어서 나온 건

참치 머리 부위 콜렉션

참치는 큰 물고기입니다. 몸은 살이 많습니다. 그런데 머리는 살이 적죠.

그래서 참치맛집마다 단골들에게 참치 머릿살을 분해해서 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이 그런 경우죠. 주방장 분께선 그냥 참치 머릿살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머릿살 중 정수리살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것이 참치 아가미살

머릿살 위에 얹혀 있는 건, 참치 아가미살이라고 소개를 해주십니다.

촘촘한 마블링이 있네요. 참알못이라 듣도 보도 못한 부위. 찾아보니까 이 아가미 속살은 참치 한마리에서 가장 적게 나오는 부위중 하나라고 합니다.

최고의 육질을 가진곳이기에 가격이 제일 비싼곳이기도 하고, 생긴 거나 맛으로나 쇠고기의 꽃등심과 흡사합니다. 저는 돼지고기의 항정살이 생각나더라고요.

맛은 뭐, 너무너무 부드러워서 또 다른 내 혀와 부비부비하는 느낌입니다.

이것도 참치 아가미살

아까 그건 참다랑어 아가미살, 이건 눈다랑어 아가미살

부드럽기로는 참다랑어쪽이더군요. 이건 씹는맛이 더 있고.

참치 눈 안쪽 살

꼭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모양. 원래 참치 눈살은 지방이 없는 근육부위인데, 참치 눈 안쪽 부위는 반대로 지방이 풍부한 부위입니다. 참치는 눈 주변 살에 DHA가 많이 들어있다고 하죠.

지방 부위인데도 그렇게 느끼하지 않습니다. 눈 안쪽 살은 아가미살보다 더 부드러워서 씹어도 녹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먹는 질감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슬슬 취해가기 시작해서...

소주를 원샷씩 하는 이사님을 따라 곁에 있다보니 원샷을 계속 하게 되더군요. 팀 분위기는 어때? 아 네 뭐.. 횡설수설

이쯤 되면 이게 무슨 살이라구요? 하면 답해주시는 주방장님 답변이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이게 무슨 살이었더라. 이것도 눈 주변살과 닮았는데

하여튼 굉장히 부드럽게 맛있었다는 것 밖에

중간에 나온 참치 초밥.

고노와다 이건 알지

고노와다는 해삼 내장이라는 말의 일본어입니다.

바다내음이 솔솔 나는 것이 전복 내장의 그것과 비슷하면서 또 다릅니다.

이건 참치 부위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참치 구이.

많이 취해서 언뜻 언뜻 기억으로만 남아있네요.

이밖의 참치회 부위들. 지방 적은 부위부터 많은 부위까지

참치 속살(아카미)
지방질이 적고 선명한 붉은색입니다. 일본에서 마구로덮밥(참치덮밥)이라고 해서 저렴하게 파는 메뉴가 있습니다. 그 저렴한 가격에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아카미를 재료로 했기 때문이죠. 참치 부위에서 지방이 가장 적은 부위로 꼽힙니다.

참치 중뱃살(주도로)
등살이라고도 부릅니다. 대뱃살(오도로)의 인기가 높지만 기름기 때문에 단백한 주도로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죠.

참치 볼살
참치의 볼 부분에 있는 살을 말합니다. 씹는 육질이 매우 쫄깃한 것이 특징인데요. 쇠고기와 맛이나 색깔이 비슷해 육회 스타일로 먹기도 한답니다.

참치 목살
참치의 입천장 아래쪽 부위를 말합니다.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적습니다.

등지살(새도로)
등살(주도로)와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살. 등지살은 참치의 등 쪽 껍질 바로 밑에 있는 살을 말합니다. 주방장이 뱃살과 붉은살을 완벽하게 분리해주면 등지살은 기름기가 적당하게 배어있기에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부위입니다. 이곳을 참치의 최고 부위라고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배꼽살
참치의 가슴 정중앙에서부터 생식기 주변까지 이어진 살을 배꼽살이라고 합니다. 흰색의 지방 결을 따라 쫄깃한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죠. 기름기 많기가 대뱃살 다음 가는 살로  무척 고소합니다.

대뱃살(오도로)
참치의 대표 살. 한 참치에서 나온 대뱃살이라 하더라도, 머리쪽으로 갈수록 마블링이 곱게 얽혀 있고, 꼬리쪽으로 갈수록 마블링이 적습니다.

이상 기름기 적은 순부터 많은 순의 참치회 부위 목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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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없는 사내 회식

회사에서 또다시 예고 없는 피자 파티가 있었습니다.


저번에 시킨 피자마루 투탑박스[링크]에 이어 이번에는 알볼로피자에서 피자를 시켰는데요. 피자마루가 가성비라면 알볼로는 프리미엄 축에 드는 업체지요. 네명이서 피자 라지 두판을 시켰습니다.


알볼로피자 메뉴 고르기


알볼로피자 메뉴가 참 많더군요.


그 중에서 우리가 시킨 건 하와이안피자, 그리고 페페로니피자. 한턱 쏘시는 우리의 팀장님이 제일 좋아하는 메뉴라고 합니다.


배달피자 도착


배달시킨 피자가 도착했습니다.


커다란 피처 콜라가 반갑네요. 알볼로피자는 프리미엄 틀을 입고 있는 만큼 수제오이피클을 가져옵니다. 저가형은 그렇지 않죠.


알볼로피자 배달_하와이안피자


저는 원래 과일을 익혀 먹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또 익혀 놓은 과일을 먹기는 잘 먹어요.ㅋㅋ


그래서 파인애플이 익어있는 하와이안피자도 잘 시켜먹지는 않지만, 일단 시켜놓은 건 잘 먹습니다. 나는야 모순덩어리. 그냥 심리적인 거인 듯. 과일을 익혀 먹다니, 막상 익히면 어, 맛있네, 또 지나고 나면 과일을 익혀먹다니 무한반복.


알볼로피자 배달_페퍼로니피자


페퍼로니피자 맛있네요. 잡다한 건더기가 안 들어있는 순수 페퍼로니 씹는 맛이 또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하와이언피자랑 궁합이 잘 맞아요. 마치 페퍼로니피자 한 조각 먹고, 피클을 집어먹듯이 하와이언피자 한 조각 연이어 먹는 맛이 그럴 듯 합니다.


알볼로피자가 저가형보다 나은 점, 또 한가지, 도우가 통곡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먹으며 알았습니다. 좀 건강해지는 느낌과 독특한 식감. 앞으로 이런 도우의 식감 생각하면 가격 비싸도 알볼로피자에서 많이 시켜먹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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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1등급, 2등급, 3등급?

소고기집에 가보면 "저희는 1등급이상 한우를 사용합니다", 같은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혹은 "저희 업소는 투플러스만 고집합니다", 하는 말이 써있기도 합니다. 투플러스는 1등급 뒤에 있는 플러스(+)다. 하나만 붙으면 1+(원플러스), 플러스가 하나 더 붙어서

1++(투플러스)가 됩니다.


3등급까지 있는 쇠고기 등급은 등급에  따라 소 한 마리 가격도 수백만원 차이가 납니다. 그렇다면 등급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2019년부터 바뀌는 소고기 등급 기준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주요 기준은 마블링(근내지방도)


고기의 색깔, 조직감, 얼마나 잘 성숙되었는가도 중요하지만 마블링이 절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마블링이란 살코기에 낀 기름을 의미하며, 햐얀 무늬가 촘촘하게 퍼져있어 대리석과 비슷한 모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등심보다 윗길로 치는 꽃등심이란 마블링이 꽃처럼 화사한 등심이라는 이름의 수식어를 뜻하죠.


한국과 일본에서 그 선호도는 특히 높은 마블링, 그만큼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도 마블링을 선호하며, 등급에도 반영합니다. 다만 서양 국가들 전반적으로 마블링 있는 고기가 맛있는 고기인 것을 알지만 건강에 그리 좋지 않다는 고기인 것을 알기 때문에 '맛있는'보다 '건강함'에 대한 인식을 포커스로 좋은 소고기의 등급 기준에 적용할 뿐입니다.


사람에 따라 등급이 낮은 소라도 맛있을 수 있고


한마디로 한국에서 투플러스나 1등급처럼 등급이 높은 소는 마블링이 많은, 즉 비만 소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걸 많이 먹으면 사람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겠죠,


호주산 청정우라고 해서 시중에서 많이 파는 육우들은 방목한 소로 마블링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호주에서는 도축 6개월 전에 한국, 일본 수출품들만 따로 곡물을 먹여 마블링을 만들기도 하지요.


마블링이 잘 생기려면 수입 곡물을 사료로 줘야 하는데, 가격이 비싸지면 따라서 소고기 원가도 올라가게 되는 셈입니다. 또한 마블링이 늘어나면 피하지방도 두꺼워져 등심처럼 소고기 주요부위 고기량은 감소해서 한우 가격이 비싸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소고기 등급이 투플러스나 1등급 소가 반드시 맛있을까? 제 생각은 반드시 맛있습니다만... 사람에 따라 닭가슴살을 다리나 날개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 지방 없는 살코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의외도 많나봅니다.


성인 40명을 블라인드 테스트해보고, 가장 맛있는 소고기를 꼽아보라고 한 결과 소고기 등급 1등급이 15명, 숙성 2등급이 15명, 투플러스를 뽑은 사람은 10명으로 더 적게 나타난 적이 있거든요.


개정되는 소고기 등급 기준


앞서 논한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2019년 7월부터 쇠고기 등급기준 보완 방안이 적용됩니다.


마블링 위주의 등급체계를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고요. 29개월령 거세 한우를 기초로 합니다. 근내지방도 기준 범위를 조정하며, 근내지방도 외에 육색, 지방색, 조직감 평가항목의 비중을 강화합니다.


개선된 소고기 등급 기준은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을 각각 평가해 각 항목 중 가장 낮은 등급을 적용해 산출하고 약 60개월령 이상으로 나이가 많아 육질이 좋지 않은 소인 성숙도 NO. 8,9인 경우 1개 등급을 하락시키는 식입니다.


알권리와 선택권을 강화


이에 따라 소고기 투플러스 등급은 근내지방도 기준은 현행 지방함량 17% 이상(근내지방도 8, 9번)에서 지방함량 15.6% 이상(근내지방도 7, 8, 9번)으로 낮아집니다. 또 1+등급의 근내지방도 기준은 현행 지방함량 13~17%(근내지방도 6, 7번)에서 지방함량 12.3~15.6%(6번)로 낮아집니다.


1등급 이하, 2, 3등급의 소고기 등급은 국산 쇠고기든, 수입 쇠고기든 지금처럼 유지하고요.


1++등급만은 소고기 등급과 함께 근내지방도를 병행 표시할 예정입니다.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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