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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잔치 때문에 가족이 모였습니다.

오늘의 생일잔치 점심 메뉴는 황토오리진흙구이. 황토진흙구이 맛집으로 유명한 청송 오리에서 포장해왔네요.

나가서 먹기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손주까지 고위험군의 가족이라 배달, 포장을 해와서 먹게되네요.

온 가족이 외식을 할 때 최근에는 메뉴를 오리로 고르게 됩니다. 아버지 위암 수술 받으시고, 전립선, 당뇨도 좀 있으시고 형은 최근 통풍 치료를 받았는데, 이런 병에 유의할 음식을 다 피해가는 음식이 바로 오리거든요.

황토진흙구이 메뉴도 포장이 되네

청송 오리..
대학교 때 아는 사람 이름이 청송이었는데 문득 그 사람 만나고 싶네요.
여기 오리전문점 이름이 덩그러니 니 이름 청송이라고

청송 메뉴판

'청송'은 인천에서 2대째 내려오는 오리진흙구이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청송의 메인 메뉴, 황토오리진흙구이는 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답니다. 오리백숙, 전골은 1시간 전 예약 필수고요. 2021년 가격은 좀 올라서 저정도.

청송 주소지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덕골로 96.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 오후 10시에 명절 당일 휴무라고 합니다.
예약 전화는 032-462-9292입니다. 구이구이라니 전화번호도 맛깔스럽네요.

예전에 생생정보통에 나온 황토오리진흙구이집은 <기와골>이라는 데였는데요

거기서는 가마 속에서 황토로 만든 토기 속에서 오리를 익히더군요. 그래서 황토오리진흙구이입니다. 면과 호일로 이중포장하고 3시간여를 익히는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청송 황토오리진흙구이의 그것과 거의 비슷합니다.

호일을 치우고 면 보자기를 벗겨내면 드러나는 오리진흙구이 본 모습.

오리를 진흙에 굽기 때문에 기름기가 빠져 담백하고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흔히 오리가 다 좋은데 콜레스테롤이 많은 게 단점이라고들 합니다. 그런데 기름기가 이렇게 쪽 빠졌으니 그 단점도 극복한 셈입니다.

겉바속촉의 살. 할머니는 조카가 좋아하는 겉의 바삭한 부분을 골라 열심히 먹이시네요.  

겉은 겉데로 속은 속데로 맛있습니다. 가슴살도 그렇게 퍽퍽하지 않고 연하군요.

견과류 가득한 찰밥은 밥을 따로 먹지 않아도 끼니로 든든하고요. 아, 그리고 오리탕을 서비스로 주는데 오리 특유의 비린? 맛이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국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청송 오리진흙구이, 이 메뉴 다음 대가족 식사 자리에서도 등판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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