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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통하면 길이 열리기 마련...

남북한 예술단 환송 만찬이 2018년 4월 3일에 미각산 통일전선부 초대소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자리를 주선한 북한 김영철은 "정이 통하면 뜻이 통하고 뜻이 맞으면 길이 열리기 마련"이라며 테이블마다 돌며 술을 권했다고 합니다. 현송월은 조용필에게 요청해서 함께 '그 겨울의 찻집'을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고요.


현송월은 또 이번 남북한 예술단 공연으로 부쩍 친해진 탁현민에게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고 얘기하기도 했다네요.ㅋ 탁현민 수석행정관 뜨악했을 듯.ㅋ 그래서 나온 노래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 같이 불렀다고 하네요.


남북한 예술단 만찬 메뉴는? 


남북한 예술단 만찬 메뉴는 뷔페였다는데요, 4월 4일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나온 가수 최진희의 말에 따르면 굉장히 분위기도 좋고 음식맛도 좋았다네요. '환상이었다', '삐까뻔쩍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냉면같은 경우는 전에 먹었던 평양 옥류관[링크]것보다 더 프리미엄 버전이었다고 해요. 최진희는 냉면을 먹으면서 안에 든 소고기가 소에서 정말 희귀한 부위였다고 전해들었다고 해요.


남북한 예술단 만찬주, 평양소주 


남북한 예술단 만찬이 끝나고 따로 챙겨간 사람이 있을 정도.

평양소주는 대동강맥주와 함께 대표적인 북한의 술입니다. 평양소주 뚜껑에는 "순하고 착한 술"이라고 써 있는데, 맛은 한국 소주보다 순하면서 도수는 25도 정도로 더 높습니다.


남한의 소주는 희석식이며 평양소주는 증류식이기 때문입니다. 희석식이 알코올에 물을 타는 방식이라면 증류식은 곡류를 발효시켜 증류를 반복해서 고농도의 소주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평양소주는 옥수수, 쌀, 찹쌀 등을 재료로 천연암반수로 만들며, 전통 증류식을 사용합니다. 도수가 높으면서도 잡냄새가 없고 순한 맛을 내는 비결입니다.


이번 남북한 예술단 가수 중에는 평양 소주와 맥주를 만찬이 끝나고 따로 챙겨가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가격

평양소주는 2004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 (FDA)의 생산시설 등록과 승인절차를 마치고 미국에 수출한 이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원래 도수는 25도인데, 미국판매용으로는 남한산에 맞춰 20대 초반으로 도수를 낮췄다고 합니다.


미국 평양무역회사에 따르면 당시 가격이 24병 한 상자 도매가격이 90~100 달러, 한 병 가격은 10~12 달러였다고 하네요.


들쭉술


2000년 건배주에서 다시 2018년 남북한 예술단 만찬주로

평양주와 함께 남북한 예술단 만찬주였던 들쭉술은 원래 30도와 40도 두가지가 있습니다. 특유의 기분 좋게 만드는 향과 단맛으로 외국인들의 칭송을 받는 북한의 대표 프리미엄 술입니다. 


2000년 6.15 정상회담에서의 남북정상 건배주로도 유명하죠. 과거에는 간부들만 먹는 술이었으나 공장을 확장하여 이제 일반인들도 두루 즐긴다고 합니다. 들쭉사이다, 들쭉단물, 들쭉와인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됩니다.


들쭉술은 공장마다 첨가제가 달라, 맛도 다릅니다. 공장마다 술 첨가제가 외부에 나가지 못하도록 경비를 설 정도라고 하네요.


들쭉 효능

술 재료인 들쭉은 진달래과에 속하는 들쭉나무열매로, 양강도 특산물입니다. 들쭉나무는 백두산 고지대 일대를 비롯해 금강산, 한라산 일대에도 군락지를 이루며, 7월 말부터 9월 말까지가 열매맺는 시기죠.


들쭉은 예로부터 지혈제로 썼고, 기침, 설사 치료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홍역을 앓은 아이나 산후 원기회복에 쓰이던 약재였죠. 더불어 고혈압, 동맥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도 쓰였고요. 특히 들쭉을 꿀에 재운 들쭉꿀이 효능을 더해준다고 전해집니다.


들쭉술 가격

들쭉술은 수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2008년 당시에는 450밀리에 20000원 정도에 판매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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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술 인천공항면세점 주류 가격을 알아보는 건 중국사람들이다.

중국3대명주(수정방, 우량예마오타이주)같은 비싼 술들은 오히려 중국에서 사지 말라는 말이 많습니다. 중국공항 면세점에서도요. 현지인도 여행사 가이드도 모두 말린다고 합니다.


바싼 술인만큼 가짜들이 많아서인데요, 물론 한두군데서 만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한 군데의 것만 진짜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짝퉁으로 만드는 곳은 맛과 향에서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믿을 건 잘 아는 현지인이 가져오는 것인데, 그게 아니라면 한국면세점에서 정품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중국 국가 체면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나가는 제품은 신경을 써 단속을 할 수밖에 없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귀주마오타이주같은 경우 인천공항면세점 주류 가격의 80%를 중국인이 지불하고 있습니다.


자, 그런 점에서 중국3대명주란 무엇인지, 그리고 인천공항면세점 주류 가격이 어떤지 알아볼까요?



수정방

水井坊,  Shui jing Fang


중국3대명주 중 하나인 수정방 알코올 도수는 50도~61도까지 다양합니다.


21세기에 첫 생산을 한, 역사가 짧은 술이지만 사천성의 전흥대국, 혹은 전흥대곡주라는 술을 모태로 하고 있는 명주죠. 맛과 향이 마치 청량한 파인애플을 연상케합니다. 이러한

산뜻한 맛이 최근 트렌드와 잘 맞기도 해서 더욱 대접받고 있는 술입니다.


수정방가격은 인천공항면세점 주류 가격으로 500ml, 50도짜리가 10만원~13만원 가량 합니다.


우량예

五粮液, Wuliangye


우량예(오량액)의 도수는 30도~68도까지 다양하나 평균인 52도 짜리가 일반적입니다. 


역시 중국3대명주이며 다른 중국술보다 맛과 향이 깔끔합니다. 마오타이주와 유사한 맛이 나 많이 비교되지만 일단 마오타이와 달리 농향형 백주로 과일향이 나지요. 술맛의 담백함으로 따지면 우량예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량예가격은 인천공항면세점 주류 가격 기준으로 500ml에 15만원 선이고, 현지에서는 등급에 따라 10~20만원 정도 합니다.


쓰촨성(四川省) 이빈시(宜賓市)산 제품을 최상품으로 친다고 해요. 지미 카터가 중국을 방문하였을 때, 등소평이 만찬 자리에서 이 술을 대접했다고 하죠.


마오타이주

茅台酒, Maotai-jiu


마오타이주(모태주)의 도수는 53도~55도로 중국3대명주 중 중국의 국주(國酒)로 가장 높은 대접을 받습니다.


앞서 소개한 수정방이나 오량액과 달리 장향형 술로 간장향이나 한약재향이 난다고나 할까요? 하여튼 복잡미묘한 향이 납니다. 수수만을 사용한 백주라, 끝맛이 곡류 특유의 고소한 맛이며, 감미로운 맛이 입 속에서 오래 남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정식 수입해서 파는 귀주(貴州) 마오타이주는 검사를 거치므로 현지보다 신뢰할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그때문에 중국인들이 오히려 한국면세점으로 몰려와 술을 사가지요.


마오타이주가격은 인천공항면세점 주류 가격이 15만원선이며, 인기가 좋아 진열하자 마자 품절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2013년 이후로 정부의 규제로 상류층 구입이 줄어들자 가격이 반절로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그 이후 다시 올라가 2018년도에는 현지에서 다시 예전 가격을 회복했답니다.



김정은 시진핑이 마신 마오타이주 술은 한병에 2억

모태주는 국빈이 오면 대접하는 술로도 유명하죠.

북한 김정은 북중회담 만찬주 포스팅[링크]에서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비싼 중국술을 대체하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

가성비중국술[링크]

중국3대명주처럼 비싼 중국술들은 비싸죠. 이름값도 없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천공항면세점 주류 가격을 알아보며 애써 사는 사람들도 있고, 이를 대체하는 가성비 술을 찾는 사람들도 있죠. 모태주의 보급형인 영빈모태주도 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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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2억?

이번 북한 방중 결과에 대해서 북한과 중국이 내놓은 이야기는 온도차를 보입니다.


중국언론은 북한 비핵화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물고가 트였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전통적인 북중 관계의 우호를 돈독히 했다는 것을 강조하는 분위기. 뭐 국가 간 정상회담이라는 것이 쇼부보다는 쇼의 측면이 강한  자리 아니겠어요.


무엇보다 국가 대 국가로 손님을 접대한다는 측면에서 초대하는 쪽과 초대받는 쪽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역할이 가장 강합니다.  


이번에 북한에 대한 융숭한 대우를 상징하는 것이 만찬주로 등장한 마오타이주(茅台酒)입니다.


웃음과 계산이 오가는 곳


북한 김정은과 시진핑이 웃으며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정치하는 사람의 칼은 웃음 뒤에 숨기는 것입니다, 라는 드라마 정도전의 대사가 떠오르기도 하네요. 


그 웃음을 띄우는 술이 지금 북한 중국회담 만찬주죠. 북한 김정은, 시진핑 왼쪽에 검은 양복의 남자가 들고 있는  두 병의 술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게 어떤 술인고, 하니..


북한 김정은 내외가 마신 마오타이주는 어떤 거?


일본 사케, 러시아 보드카, 멕시코 데킬라처럼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술이 있죠. 중국에는 고량주의 일종인 백주(바이주)가 있습니다.


백주 중에서도 마오타이주(茅臺酒)가 수정방(水井坊), 오량액(五粮液)과 함께 중국3대명주[링크]이라 불리는데요, 지금 북한 김정은, 리설주 내외에게 대접한 만찬주로 나온 것은 그중 최고라 일컬어지는 브랜드인 아이쭈이 장핑(矮嘴醬甁)브랜드입니다. 


이 버전은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한정판으로 생산한 것으로 어디에도 없는 황갈색 병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1병 가격이 2억이 넘어 가장 비싼 중국술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온라인몰에 가면 540㎖ 한병에 128만 위안(2억1715만원)정도 해요.



한때 내려갔다가 다시 치솟는 가격


공부가주와 함께 짝퉁이 많이 판치는 술 중 하나입니다. 유사 마오타이주 중에서는 9배나 가격이 싼 것도 있습니다.


보통 마오타이주 맛보고 실망한 사람들은 이러한 유사품을 먹었을 경우가 많아요. 한국에서 정식 수입해서 파는 귀주(貴州) 마오타이주는 검사를 거치므로 안심해도 된다는 거


수수만을 사용한 고량주라고 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도수는 53도~55도이며, 버전에 따라 여러가지 도수가 있습니다. 은은한 향에 고소한 끝맛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그 끝맛이 오래도록 입안에서 맴돌며 감미로워지지요.


북한 국빈 방문했던 때처럼 국가적 손님의 만찬주로 종종 등장하는데요, 사실 2013년 이후로 정부의 상류층 규제로 인해 구입이 줄어들었어요. 그러자 마오타이주 가격은 반절로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2015년 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다가 북중회담이 열린 2018년 3월에는 다시 예전처럼 비싼 가격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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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곳만 가고, 먹어본 것만 먹을테냐?

한솥도시락 메뉴판[링크]하면 가성비, 혼밥, 이런 단어가 떠오른다면 본도시락 메뉴판은 좀 비싸도 어쩌다 한번이니까, 식입니다. 본죽 메뉴판[링크]이 그렇듯이...


실제로 혼자 있을 때는 한솥도시락을 많이 먹게 되는데, 손님이 오시면 본도시락 메뉴를 배달시키게 되더군요, 한솥도시락 배달보다 배달 제한사항이 덜 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요. 배달 되는 가격은 보통 12000원에서부터 15000원까지 지점에 따라 다릅니다.


봄소풍 배달 단체주문 이벤트도 하더라고요. 더불어 제가 먹어본 본도시락 메뉴추천 맛, 가격도 함께 소개해봅니다. 


단체주문 이벤트


모바일 상품권은 50만원 이상 주문시 기트프본 1만원 권을 줍니다 100만원 이상 구매시 3만원 상당(1만원권 3장), 300만원 이상 주문시에는 5만원 상당(1만원권 5장을 주죠. 150만원 이상 주문시 별도판매하는 식혜를 무료증정하는 행사도 합니다.


이밖에 500개 이상 단체주문시에는 도시락TPO에 맞는 슬리브를 증정한다고 하는데요, 파우치가 밀봉형태의 주머니라면 슬리브는 딱 맞게 감싸는 포장 케이스 개념이래요, TPO는 

Time(시간) Place(장소) Occasion(상황)이란 뜻. 한마디로 파우치처럼 써먹을 수 있는 다용도 슬리브를 준다는 말입니다. 


봄나들이 도시락 단체주문 이벤트는 2018년 5월 31일까지 하네요. 단체주문 문의 전화번호는 02-6908-6377입니다.


본도시락 메뉴 맛과 가격 비교



제가 이중에서 몇 개 먹어본 건요, 일단 명품갈비구이 도시락은 명품 갈비? 하고 혹 해서 시켜봤는데 양이 좀 적은편이예요. 하긴 잔칫집의 푸짐함을 도시락에게 기대하면 안되겠죠. 먹어보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2만원 넘는 저 궁중한정식이 양은 더 많을 듯 합니다.


더덕고추장삼겹구이 도시락같은 경우 고추장삼겹이의 달달기름진 빨강이랑 더덕의 고소씁쓸한 빨강이 교대로 빨강거립니다. 나머지 메뉴로 입을 헹구는 재미가 있어요.

오뎅으로 좀 하얗게 만들어가면서 먹는 재미가 있네요.


영양버섯불고기 도시락은 다른 편의점도시락 불고기 짠맛에 비하면 부드러워요. 고기의 질과 간이 마음에 들더군요. 가격도 착한 편이고요.


울릉도 한상 도시락 굿


이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본도시락 메뉴는 울릉도 한상 도시락.


3색 나물밥이 일단 좋았구요, 반찬으로 나오는 우삼겹구이와 오징어볶음의 조화가 좋더군요. 오징어에서 불맛이 폴폴, 다음에는 속초오징어바싹불고기나 속초오징어볶음 도시락도 먹어보고 싶네요. 불맛이 일단 반절은 먹고 들어간다는...


살짝 아쉬웠다는...


봄주꾸미달래삼겹구이 도시락은, 음 맛은 있는데 역시 비싼 쭈꾸미라 그런가 양이 살짝 아쉬웠다는...


밸런스가 좋은 본도시락 메뉴 추천



부추제육볶음 도시락같은 경우는 비교적 저렴하기도 하고 밸런스가 좋은 메뉴였습니다.


좀 물릴 수도 있는 제육볶음에 부추와 김치가 식욕을 탄력있게 만든다는 느낌. 볶음김치 반찬 맛있었는데, 매장마다 반찬 사정이 조금씩 달라요. 부추제육볶음 도시락같은 고기도시락 시킬 때는 고구마견과류샐러드같은 거 추가로 시켜주면 좋습니다.


치킨마요는 쏘쏘


한솥도시락 간판메뉴인 치킨마요도시락이 여기도 있습니다. 한솥메뉴랑 맛은 비슷한데 넉넉히 주는 샐러드가 마음에 듭니다. 대신 그보다 가격이 비싸니 쌤쌤~ 


김치볶음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가격도 착하니 본도시락 메뉴 추천품으로 올릴게요.


가성비로 먹을 수 있는 본도시락 메뉴 반찬들


밥만 빠졌을 뿐인데 가격이 확 저렴해지는 본도시락 메뉴들, 영양버섯불고기 도시락 가격은 8400원인데 영양버섯불고기 반찬만 시키면 5900원. 2500원이 빠져요. 집에 밥 있으면 이렇게 반찬메뉴만 시켜 먹으면 가성비겠죠.


밥이 집에 있으면 반찬메뉴에 쌈야채 추가 추천


쌈야채 굿이예요. 쌈야채만 추가 시켰는데 본도시락 메뉴 먹은 다음에 만족감은 두배까지 기지개를 키려고 합니다.


2000원 추가가 좀 부담스러우면 저 남해청정맛김이라고 써 있는 거. 200원짜리 김을 추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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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대북특사 접대

한국의 대북특사는 3월 5일 오후 북한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의 만찬 접대를 받았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한 데로 대북특사 만찬메뉴[링크]는 철갑상어요리와 와인, 인삼주였는데, 이후로는 평양소주로 달렸다고 하네요. 숙소는 고방산 초대소의

숙소 한층을 모두 제공했고, 한국TV뿐 아니라 세계의 채널이 다 나왔고, 인터넷도 잘 터져서 잘 지냈다고 합니다.


특히 첫날 만찬에서는 전에 평창올림픽 때 대면한 바 있는 김여정이 "북한 음식이 입에 맞으십니까?" 물어서 챙겨줬다고 하는데, 평양 냉면이랑 온반이 궁금하다 그러니까 만찬에서 바로 온반이 나왔고, 이튿날 3월 6일 점심 대북특사 식사는 냉면으로 유명한 평양 옥류관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북한 평양 옥류관 

Okryu Restaurant in Pyongyang



대북특사가 대접받은 북한 평양 옥류관 전경입니다. 1000석, 별관 2000석의 규모로 북한의 대표적인 고급식당이죠. 2002년에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평양냉면을 먹은 바 있습니다.


북한 옥류관의 주 고객은 북한 고위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일반 시민들도 먹을 수 있다고 홍보는 하고 있는데, 주로 수학여행 온 학생들, 포상휴가를 받은 노동자들이나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진입 난이도가 있데요. 김정일의 지시로 2010년부터 메뉴를 넓혀 피자와 파스타도 주문 가능하다지요.


북한 옥류관은 중국에서는 베이징 대성산관을 비롯한 여러개의 지점이 있고, 동남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5성급 호텔에도 진출한 바 있습니다. 평양쪽 냉면 가격은 1인당 20~40달러, 아랍 호텔쪽이 가격은 냉면이 20000원, 삼계탕 35000원 수준이라는...


북한 옥류관 냉면은 메밀 40% 감자녹말 60%라고 하네요. 북한 금강산에도 분점이 있는 옥류관은 금강산지점 주방장이 평양 옥류관 제면기를 들여오지 않으면 냉면을 만들지 않겠다는 말을 했을 정도로 자존심이 세다고 합니다.


실제로 곳곳에 평양 옥류관 냉면맛을 패러디한 집들이 퍼졌으나 이런 맛을 내는 곳은 없다고 합니다. 한데, 사실 여기보다 북한 대표호텔인 고려호텔[링크] 식당 냉면이 더 맛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요.


북한 옥류관 냉면 맛있게 먹는 법


북한 평양에서는 냉면을 이렇게 먹는다고 합니다. 계란지단, 육편을 한쪽으로 밀어내고, 양배추 김치는 또 한쪽으로 밀어냅니다. 면만 집어올리죠. 그 상태에서 면에 식초를 살짝 뿌립니다.


면을 입에 넣으면 짭쪼롬하면서 달콤한 첫맛이 느껴지고, 후루룩 먹다보면 육수와 어우러져 고소한 뒷맛이 남습니다. 옥류관 냉면 육수재료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꿩고기라고 하네요.


처음에 건더기를 한쪽으로 치우는 건 이유가 있습니다. 북한 김영철이 대북특사 일행에게 평양사람들한테는 냉면 두 그릇이 기본이라고 말해서, 녹두지짐으로 배부른 대북특사 한 명도 기어이 한 그릇을 더 먹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두번째 냉면이 나오면 건더기들을 먼저 먹던 그릇으로 이사시킵니다. 그러면 첫번째 그릇은 양배추 김치 함량이 많아지면서 색다른 맛을 내는 육수가 되죠. 두번째 그릇은 순수한 맛이 되고요.


평양 온반


대북특사가 북한에 가서 먹고 싶다고 하자, 첫날 만찬 때 바로 나온 온반.


온반은 평안도에서 주로 먹는 음식인데,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옥중음식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옛날 평양 관가에서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청년이 있었는데, 그를 연모하고 있던 한 처녀가 밥에 더운 국을 붙고 붓고 부침개를 그 위에 얹었습니다.


청년은 그 따끈한 밥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후에 그들이 뒤에 부부가 되었을 때도 이따금 이 음식을 해먹으며 결혼기념음식? 뭐 그 비슷하게 되었고 마을에 퍼지게 되었죠. 그 후부터 온반은 평안도 일대에서 결혼식에 올라오는 음식이 되었으며, 지금의 평양 대표음식이 되었답니다.


닭을 삶고, 그 살을 찢어 넣어 약간 닭곰탕 비슷한 국물베이스인데, 그 위에 버섯, 녹두나물, 달걀부침 등을 얹습니다. 양념으로는 참기름, 간장, 소금, 깨, 파, 마늘을 쓴다고 해요. 


그러니까 북한음식, 평양식 온반은 한마디로 좀 건더기 큼지막한 국밥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일본의 오차즈케가 생각나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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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할 때 북한 만찬메뉴는 뭘까?

2018년 3월 5일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및 대북특사단 5명은 북한 김정은, 리설주 내외와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번 대북특사 접견 및 저녁식사는 조선노동당 본관에 있는 진달래관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조선노동당 본관은 김정은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북한의 가장 중심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남측 인사의 접대가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하네요.


일각에서는 이런 파격적인 대우가 미국의 대북압박이 얼마나 심해지고 있는가를 반증하는 일이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조선노동당 본관에서 첫 방북인사 접객


북한 김정은 만찬 메뉴가 차려진 테이블은 서양식으로 세팅되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는 북한 김정은을 비롯해 부인 리설주, 조평통위원장 리선권, 통전부 부부장 맹경일, 서기실장 김창선이 참석한 가운데 저녁 6시부터 10시 12분까지, 약 4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북한 김정은, 대북특사 면담에서 논의된 내용은 북한 비핵화 방법론, 남북정상회담 등이었다고 하네요. 


이번 대북특사 만찬메뉴로는 와인과 인삼주, 철갑상어 등 해산물이 주를 이뤘다고 하네요.


북한 저녁식사 만찬주는 와인과 인삼주


북한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이자 김정은과도 친했던 후지모토 겐지(藤本建二)의 말에 따르면 김정은은 와인매니아라고 하네요.


그 중 특히 남부 보르도(Bordeaux)의 고급와인을 좋아해서, 밤에 와인을 10병 마셨더니 위가 안좋아졌다, 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대북특사와 김정은의 만찬주로 올라온 것 역시 와인이었습니다. 와인 1병과 전통주 3병씩 올라왔는데, 전통주는 인삼주였습니다. 연회 자리에 올라오는 인삼주는 북한에서는 보통 수삼삼로주水蔘蔘露酒라고 부르는 프리미엄 술이네요. 도수가 꽤 센데다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으니, 와인과 함께 배치하는 안배를 한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 양식한 철갑상어


북한 김정은 만찬메뉴로는 철갑상어요리가 올라왔는데요.


북한에서는 2009년에 철갑상어 양식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등지에서 밀수한 철갑상어를 양식화하는 사업은 여러차례의 실패 끝에 성공하여 신창 양어장, 황해남도 용연군 양어장 등에서 양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양어장에서는 철갑상어을 비롯해 칠색송어, 룡정어 등을 양식하며, 북한 김정은은 이에 "우리의 위성은 하늘을 날고, 우리의 철갑상어는 바다로 간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죠.


품위는 최고 프리미엄으로, 가격은 저렴하게 하기 위한 전략


일전에 쓴 철갑상어, 캐비어의 효능과 가격, 파는 곳[링크]에서도 말했지만 철갑상어는 무척 비쌉니다. 


특히 자연산 철갑상어의 알은 세계3대 프리미엄 음식 중 하나로 1파운드, 즉 453그램에 천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식품이죠. 최근에는 한국도 그렇고, 곳곳에서 철갑상어 양식이 성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북한 김정은은 각종 보급을 담당하는 제810군부대에 이런 고급어종의 양어장 사업을 맡겼습니다. 최고가의 식품재료를 가성비로 양성할 수 있다는 게 북한 입장에서도 꼭 필요한 일이었던 모양입니다. 이렇게 대북특사 만찬메뉴에서도 써먹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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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딸이자 보좌관 이방카, 청와대에 오다.

지난 2018년 2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보자관인 이방카가 방한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참여를 위해서였는데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만찬 메뉴를 함께 했습니다. 비빔밥과 함께 미국와인과 국산 와인브랜드가 등장했다고 하네요. 영동포도로 만든 와인브랜드 "여포의 꿈"입니다.


이방카 마리 트럼프(Ivanka Marie Trump)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체코의 모델 이바나 트럼프 사이의 장녀이자 둘째자녀입니다. 정치 입문 전 이방카 과거라면원래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트럼프 기업의 부사장(EVP)으로 활동해왔고, 보석, 패션 관련 자신의 사업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반카라고도 불리는 이방카는 나이, 1981년생으로 남편인 제라드 쿠시너와 동갑이구요.


이방카 청와대만찬


이방카 청와대만찬은 오후 8시 20분부터 1시간 반동안 이어졌습니다.


청와대 상춘재에서의 저녁식사로 미국 도날드트럼프 대통령 이후 상춘재에서 첫 국빈을 맞이했는데요. 이것은 트럼프 정권의 실세인 이방카에 대한 극진한 대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빔밥


이번 이반카 청화대만찬 메뉴로는 비빔밥이 올라왔습니다.


비빔밥 역시 불고기와 함께 와인브랜드들과 곧잘 궁합이 맞는 식단이죠. 이번 만찬은 채식 위주로 이루어졌는데요, 이는 이방카의 식성 탓입니다.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새우, 게 등 갑각류를 먹지 않는 전형적인 유태인식단 타입을 유지하고 있는 그녀입니다.


충북 영동 와인브랜드 "여포의 꿈"


이방카 청와대만찬 메뉴로 올라온 국산 와인브랜드 "여포의 꿈"입니다.


"여포의 꿈"은 2016년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 대상인 마루상 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요, 이 대회는 전문가 25명, 일반인 2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여 소믈리에들의 호평과 더불어 대중의 높은 평가도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포도의 산지로 유명해 한국의 보르도라 불리는 충북 영동, 영동에는 여포 와인농장(여인성 대표)이 있습니다. 여포라는 농장 이름에 최고의 와인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 농장 + 꿈, 해서 와인브랜드 이름이 "여포의 꿈"이 된 것이죠. 와인생산과 더불어 와인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산 와인가격을 알아보고 와인구매를 할 수 있죠.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레드와인, 세 종류의 와인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력 와인브랜드가 이번 이방카 청화대만찬 메뉴로 올라온 화이트와인 "여포의 꿈"입니다. 375ml 용량 12% 도수로 시판되고 있고요.


이번 만찬은 한미 양국의 우애를 상징하는 의미로 미국 와인브랜드인 내파밸리산 적포도주가 함께 올라오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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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호텔 뷔페 먹고 왔다.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 2층의 그랜드 카페에서 뷔페를 먹고 왔네요.


숙모의 회갑이어서 말이죠. 이전에는 청주라마다호텔이라고 불렸던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은 충청남북도 등 중부권을 통틀어 유일한 특1급 호텔로 21층이나 되네요. 21층 위에는 전망대 라운지가 있어서 청주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예식홀[링크], 중식당, 일식당 등이 잘 갖추어져 있고, 영화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습니다.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구 라마다호텔)


처음 간 청주호텔, 아주 삐까뻔쩍해요, 그냥.


2층 그랜드 카페 뷔페


흐음, 에피타이저로 뭘 가져올까 하다가 해산물들로만...


자숙문어회, 소라회, 석화, 참돔 회, 초밥들까지.. 초밥은 여타 프리미엄 뷔페에 비해 그 가짓수가 좀 적은편.


본격적으로 기름진 걸 한번?


아스파라거스랑 도미찜, 게살무침, 팔보채 등 조금씩 기름칠을 좀 해볼까요?


생고기를 직접 가져가면 구워주는 식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뷔페의 특이한 점이 스테이크 주방장한테 고기를 직접 가져가면 구워주는 식이라는 거예요.


양고기, 채끝살, 수제수시지 등을 접시에 담아 건네주면 번호표를 주고 5분 정도 있다가 오라고 합니다. 그때 받아가지고 오는 것. 이런 독특한 방식과 함께 양고기가 있다는 점이 다른 프리미엄뷔페보다 좋은 점이네요.


치즈 종류가 이렇게나 많아


아, 또 청주호텔 뷔페가 다른 뷔페랑 달랐던 게 모듬 치즈라고 치즈 종류가 대여섯가지 되요.


이거 말고 말린 문어? 모양의 치즈가 하나 있었는데, 입에 넣는 순간 오~ 이 익숙하면서 조금 다른 고품격의 향. 그냥 먹기 아까워서 한 컷 찍어봅니다.


디저트


그랜드플라자 2층 뷔페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디저트.


디저트 종류는 일반 뷔페랑 크게 다르지 않은 편. 아이스크림이랑 푸딩이랑 타르트랑 달달하니 마무리했습니다.


카페 그랜드 메뉴판, 단품 요리들


우리는 1인당 42000원의 풀코스 뷔페를 먹었는데,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는 이렇게 단품요리도 일일히 주문해 먹을 수 있네요.


생맥주의 경우 3000원이면 먹을 수 있는데, 10000원을 내면 생맥주 무한리필이 되는 것도 그랜드플라자 호텔만의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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