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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아워HappyHour란?


많은 서울호텔들에서 해피아워HappyHour라는 것을 운영합니다.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호텔음식을 할인해 주는 건데요. 점심 시간에 한정해 호텔 도시락를 저렴하게 배달해주는 서비스[링크]와 궤를 같이 합니다.


서울호텔의 해피아워 타임은 보통 초저녁 시간인데, 이때 마침 직장인들의 퇴근시간과 맞물려 있죠. 회사 업무 끝나고 사람들과 럭셔리하게 한잔 하기 좋습니다.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2018년 5월 10일부터 '오크룸 바비큐 HOT 해피아워' 개시, 매주 목요일, 금요일 오픈합니다. 시간은 18시부터 20시 30분까지고요.


기본적으로 4만9천원에 해산물이나 소고기, 양고기 등 각종 육류를 바베큐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하이네켄 생맥주와 하우스와인 무제한 리필이 가능하죠.


더 플라자 호텔

더 플라자 호텔에서는 2018년 5월 12일~10월 12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가든페스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2인 기준 6만원에 메뉴 한 가지와 와인 1병이나 생맥주 무제한을 선택할 수 있죠.


켄싱턴호텔 여의도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해피아워 코너를 운영합니다. 이용자들은 90분 동안 호텔뷔페와 와인을 무제한 제공 받을 수 있죠.


가격은 1인당 2만 5900원, 메뉴는 샐러드 감자튀김, 소세지 등 호프집의 그것과 비슷하네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는 월~토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2인 3만9천원에 해피아워 이용 가능합니다.


라이브 뮤직바 ‘그랑아II (Gran-A II)'의 모듬 바베큐와 생맥주, 와인 무한리필을 그 내용으로 합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호텔

2018년 4월 2일부터 저녁 6시~9시 30분까지 그랑아(Gran-A)에서 칵테일, 생맥주를 프로모션 판매합니다. 


가격은 1인 1만9900원, 1만원을 추가하면 연어샐러드를 비롯한 3종 푸드 샘플러가 제공됩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 호텔

월~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그랑-아 (Gran-A)에서 프로모션이 있습니다.


생맥주, 와인 무제한 리필 및 스낵 뷔페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가격은 3만 8천원, 여성에게는 특별 할인으로 2만 8천원에 제공됩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

매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루프 톱 바 ‘더 그리핀’에서 해피아워가 있습니다.


다양한 칵테일 음료와 안주까지 1만원대에 즐길 수 있죠.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

파크 하얏트 서울의 해피아워는 '한우와 와인'이라는 이름으로 2018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됩니다.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뮤직 바 ‘더 팀버 하우스(The Timber House)’에서 스테이크, 육사시미 등 고품격 육류요리를 즐길 수 있어요. 가격은 1인당 6만 9천원입니다.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해피아워 프로모션을 통해 본래 22만원인 '볼랭저 스페셜 퀴베'를 11만원에 즐길 수 있는 등 와인바의 스페셜 와인을 최대 50퍼센트 저렴하게 마실 수 있습니다.


이밖에 월별로 '페어링 오브 더 먼스' 와인패키지를 제공해 14만원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

오후 5시 30분부터 9시까지 더 바(THE bar)에서 주방장이 직접 만든 수제 햄버거세트와 치맥세트 등을 해피아워 세트메뉴로 판매합니다.


버거세트는 3만8천원, 치맥세트는 2만9900원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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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지구를 생각한다

한솥도시락[링크]이나 본도시락[링크]같은 도시락전문점 외에 건강 도시락 배달 업체들이 있습니다.


채식이나 사찰음식을 취급하기도 하고, 암, 통풍, 당뇨 등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수제도시락 식단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전주 한정식집 "자평"의 경우 생명평화도시락이라는 상표의 건강 도시락 배달 상표를 따로 운영하고 있고, 친환경 식단 뿐 아니라 1회용 용기에 대한 환경오염을 함께 고려하고 있더군요. 건강 도시락 배달을 할 때 도시락용기를 빼고 국이나 수저, 젓가락, 물티슈를 빼면 할인을 해주기도 해요.


생명평화도시락 메뉴


일단 채식도시락은 계란, 유제품조차 제외하는 비건채식부터 다양한 맞춤채식이 가능하고요. 단무지, 계란 대신 두부, 장아찌를 넣은 채식김밥 등 메뉴가 다양합니다.


사찰음식도시락은 채식과 함께 파, 마늘 등 자극성 있는 오신채를 뺀 도시락이죠. 젓갈, 파, 마늘 없이 담은 사찰식 김치가 특징입니다.


이밖에 내몸살림도시락이라고 해서 개별 체질, 병의 증상에 맞춘 도시락들이 있어요. 아토피환우용, 암환자 도시락, 통풍환자 도시락, 고혈압, 당뇨 등 특정질환자 도시락이 있습니다. 다이어트도시락도 주문 가능하겠죠.


이들 건강 도시락 배달은 1만원 가격부터 메뉴 설정이 가능합니다.


건강 도시락 상세 메뉴


저번에 자평에 가서 한정식을 먹었었는데, 그때 먹었던 떡갈비입니다. 떡갈비 도시락을 1만5천원 가격에 팔고 있네요.


자평에서 파는 떡갈비는 생협에 납품하는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그때 상에 올랐던 오리훈제와 보리굴비입니다. 오리훈제도시락(15000원), 보리굴비도시락(17000원)에 팔고 있던데요.


보리굴비는 굴비를 통보리 항아리에 넣고 숙성시킨 상품이죠.



다양한 건강 도시락 메뉴판


전주 "자평"의 대표 메뉴인 연잎밥입니다.


저번에 한번 먹어봤는데 연잎향이 알싸한게 좋더라고요. 몸이 연잎의 향을 흡수하는 느낌



저기 저 표고버섯 양념구이 쌈밥도 맛있었다는.

건강 도시락 배달 방법


건강 도시락 배달시 10개 이상은 무료배달, 10개 이하는 퀵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포장해 갈 수 있습니다. 


반찬을 반드시 1인 1세트로 하지 않고, 2명 당 1세트로 줄여 금액 할인을 받을 수도 있고요, 환경보호 차원에서 10개 이상 주문하면 일회용 용기가 아니라 고급도시락 용기에 담아 나중에 그릇은 수거하는 방법으로 도시락 주문이 가능합니다.


20인 이상은 용기가 필요없는 뷔페식으로도 주문 가능하죠. 건강이나 다이어트식단 배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끼리 소풍 갈 때 점심 도시락 배달로 좋을 듯. 


전주 자평


다음 카페 "전주 자평", 자연음식문화원 홈페이지 nfcc.or.kr 등에서 건강 도시락 배달 메뉴를 살펴볼 수 있고, 예약주문전화는 063)271-2114에서 가능해요. 사찰음식, 로푸드자격증 강의 등도 취급하고 있는 것 같으니 문의해보는 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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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만찬 식탁에 올라온 구두

2018년 5월 2일 일본 아베 총리 부부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의 만찬이 있었는데요.


만찬에 올라온 디저트가 화제입니다. 바로 구두 속에 든 초콜릿인데요, 이 초콜릿은 고깔 모양으로 금가루를 뿌린 형태였습니다.


이 요리는 이스라엘 유명 셰프이자 총리 공관 요리사인 세게브 모셰의 작품으로, 세게프 모셰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속 요리사입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방문했을 때도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얼굴 모양으로 디저트를 만들었던 적이 있죠.


신발 디저트에 대한 비판



아베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는 미소 띈 얼굴로 이 요리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일간지 ‘예디옷 아하로놋’은 비판적인 논조로 이야기 하더군요.


일본 문화에서 가장 경멸받는 것이 바로 신발이어서 아베 총리를 비롯해 모든 부서 장관, 국회의원들 모두 사무실에서 신발을 신지 않는다고 말이죠. 신발을 신고 집에 들어가지조차 않은 일본인의 식탁에 신발을 올린 것은 유대인에게 돼지모양 접시에 초콜릿을 대접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혹평했습니다.


한 일본 외교관도 모욕적이라며, 신발을 식탁에 올리는 문화는 어디에도 없으며, 이게 유머라면 전혀 재미있지 않다고 불쾌함을 표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 팔레이스타인 2체제 인정을 기조로 한 일본 아베 총리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대접받은 당사자는 불쾌했을까?


이런 양국의 우려에 대해 세게브 모셰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이건 실제 신발이 아니라 세계적인 예술가 톰 딕슨의 조각품이라며, 예술을 예술로 봐줄 것을 돌려 이야기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부 역시 구두에 디저트를 담는 것에 대해 승인하지 않았다고 하면서도 셰프의 창의성을 인정한다는 성명을 냈고요.


저 역시 일본 아베 총리 만찬의 신발 디저트가 인도 총리에게 소머리 그릇을 내놓거나 하는 일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유대인의 돼지와 인도의 소에 대한 건 견고하게 뿌리박힌 신앙에서의 금기니까요.


일본에서 신발이 별로 대접받지 못하는 물건이라고 하지만 신발 장인이 천대받는 건 아니잖아요? 신발을 신발로 바라보지 않고 하나의 오브제로 바라보는 미덕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요리를 만든 세게브 모셰도 일본 아베 총리가 이걸 받아들일 정도는 되는 인물이라는 판단 하에 만들었을 것 같습니다.


보다 열린 사회를 지향했으면


남성용소변기에 전혀 상반된 명칭인 '샘'을 붙였습니다.


뉴욕의 그랜드센트럴 갤러리에서 논란의 주인공이 된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인데, 당시 주최측은 장난이라고 판단하고 전시를 거부했죠. 


뒤샹의 '샘'과 아베 총리의 이스라엘 만찬 메뉴는 물론 다르게 바라봐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양국의 외교만찬 자리이니 만큼 그 나라의 정서를 고려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구두 디저트에 대해서는 어떤 의도로 내놓은 음식인가? 에 대해 귀를 기울이는 것이 다양성 어린 지구촌 사회인 현대시대에 걸맞는 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베 총리는 이 요리를 먹으면서 불쾌감을 느꼈을까요? 다음에 이스라엘 수뇌가 일본에 방문에 음식을 대접받는다면 그때 만찬메뉴가 어떨지 궁금해지는군요.

 


사진 출처: 세게브 모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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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다함께 맛있는저녁

전국낙지자랑 전주점이 개업한 한달 동안 낙지덮밥을 9000원에서 6000원으로 할인을 한다길래 가서 먹어봤죠.


엄마와 함께 사전탐사 결과 베리베리 맛있는저녁! 그래서 며칠 뒤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을 다 데려간 곳입니다. 찾아보니까 경기도 천안과 용인을 비롯, 안양시와 성남시 분당구에도 전국낙지자랑이 있더라고요.


이번에 생긴 곳은 전주점. 전주시 송천동점이 아닌걸 보면 도시 각각에 드문드문 체인점을 열 모양입니다. 

 

전국낙지자랑 전주점



홀이 꽤 넓은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입식탁자고 좌식은 따로 마련된 연회석에 있네요.


입식탁자 한켠이 소파형으로 되어 있어 아기도 눕힐 수 있으니까 식구들 다 데리고 와서 맛있는저녁 한끼하기 좋은 집이던데요.


전국낙지자랑 메뉴판



연포탕을 비롯해 괜찮아 보이는 메뉴들이 꽤 많더라고요.


기본 덮밥


매워요.


매운 거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한테 딱 알맞을 정도, 할인가로 6000원짜리 하나 시키면 밥은 무한리필[링크], 엄마랑 가서 먹은 거죠.


잘 못먹는 사람한테는 이거 말고간장으로 양념한  '궁중낙지덮밥'을 추천해요.


궁중덮밥


이건 간장으로 양념해서 전혀 안 맵습니다. 매운 거 못먹는 분들, 어른신들에게도 맛있는저녁을.


그런데 '덜 매운'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선택지가 없네요.


낙지해물찜


가족이 다 가서 먹은 맛있는저녁 메뉴, 낙지해물찜입니다. 대, 중, 소가 있는데 이건 중.


갑오징어, 홍합, 전복, 고니 등이 듬뿍 들어있어요.


낙지효능



피로, 숙취회복

예로부터 농사철에 소가 기운이 떨어지면 낙지를 먹였다고 하죠.


타우린 성분이 신진대사를 돕고 간의 독소를 배출해줘서 피로, 숙취회복을 돕습니다. 아울러 필수아미노산 성분 등이 기력을 보충해줍니다.


고혈압 개선 효능

타우린 성분이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배출해주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빈혈 완화

풍부한 철분이 체내 산소공급을 원활히 하도록 해줘서 빈혈예방 치료를 돕죠.



두뇌 활성화

DHA성분이 뇌세포를 활성화시킵니다. 아이들의 두뇌발달과 노인들의 기억력 증진, 치매예방에 좋으니 온 가족에게 맛있는저녁도 되고 보양식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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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협력

21세기가 시작되는 2000년 김대중대통령과 김정일국방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만찬이 있었습니다.


이어 2007년에는 노무현대통령이 방북하여 남북정상회담 만찬을 했는데요. 각각 6·15 남북 공동선언과 10·4 공동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2018년도에는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만찬[링크]이 이루어져. 4.27선언을 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면기를 직접 공수해 투입된 옥류관냉면[링크]이 화제였는데요, 과거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는 어땠을까요?


2000년 김대중대통령 남북정상회담

 

2000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로 김대중 김정일의 남북정상회담 만찬이 있었습니다.


평양 인민문화궁전의 환영만찬에서 김정일국무위원장의 명명으로 유명한 륙륙날개탕이 이때 나왔습니다. 메추리 고기를 다져 완자로 만들고 뼈를 우러내 끓인, 말하자면 메추리완자탕인데, 남북정상회담 날짜가 6월 12일이었으니까, ‘6+6=12’해서 륙륙날개탕이 되었습니다.


이 만찬에서는 이밖에 중국식 칠면조 향구이를 비롯해 은박지에 송어를 구운 칠색송어 은지구이, 그리고 소고기 굴장즙, 소젖 기름을 재료로 한 젖기름빵 등 북한고급요리들이 등장했죠.


이틑날 점심식사는 백화원 영빈관에서 한식메뉴가 나왔습니다. 깨즙이 들어간 닭고기, 옥돌불고기, 생선전, 쏘가리튀김, 남새튀김, 새우남새볶음. 청포종합냉채, 설기떡이 음식메뉴로 올라왔고, 일전에 대북특사 만찬메뉴로 소개했던 평양온반[링크]이 이때 등장했습니다.


2000년 남측의 답례 만찬

6월 14일, 남측이 북의 대접에 보답하는 뜻으로 남북정상회담 만찬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을 비롯해 12명으로 선발된 호텔 조리사들이 음식을 했네요.


궁중한식을 퓨전한 신선로, 석류탕이 등장했고, 비빔밥, 김치 튀각 등이 등장했습니다.


이때 만찬주는 백두산 특산물로 유명한 들쭉술[링크]과 국산 와인 마주앙 메독[링크], 2018년도 남북정상회담 만찬주이기도 했던 문배주가 등장했습니다. 


2007년 노무현대통령 남북정상회담


2007년  10월 2일에서 4일까지, 2박 3일로 노무현, 김정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만찬주는 고려개성인삼주, 들쭉술, 룡성맥주, 식사메뉴는 북측의 토속음식이 등장했습니다. 게사니구이(수육과 비슷), 배밤채, 오곡찰떡, 소갈비곰(갈비찜과 비슷), 과줄, 잉어배살찜, 꽃게흰즙구이, 송이버서서 완자볶음, 대동강숭어국, 배추김치 등이었고, 성청약밤구이, 수박 등이 후식으로 나왔습니다.


오찬은 신선로, 쏘가리 간장조림, 냉채, 송편을, 10월 3일 오찬은 옥류관 평양냉면[링크]였고요.


2007년 남측의 답례 만찬

첫날 만찬에서 북한의 토속음식이 나온 것처럼 남한측의 답례만찬 메뉴 역시 '팔도 대장금 요리'라는 주제로 남한의 토속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제주흑돼지를 비롯해서 제주감귤과 한라봉, 호남에서는 해남 참다래, 완도 전복, 나주 배, 무등산 수박, 공주 밤, 그리고 충청지방의 영동 포도, 충주 흑임자가 만찬 메뉴 재료로 올라왔죠.


이외에 경북 대구의 사과, 경남 진영 단감, 경기 장호원 복숭아와 이천쌀, 강원 오대산 자연송이, 횡성, 평창 소고기 너비아니 구이가 올라왔습니다.


남한 각 지방 전통주들이 한데 모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만찬 

만찬주로는 각기 지방별로 경기도 화성의 백세주, 김포의 문배주와 전북에서는 고창 복분자주, 남원의 황진이주가 나왔습니다. 충청도에서는 충남 공주의 계룡 백일주, 충북 청주의 대추술이 나왔고, 전남 장성의 보해 복분자주와 진도 순한홍주가 선을 보였네요.


경북 안동의 안동소주, 의성의 주지몽 석류주, 경남 함양의 지리산 솔송주가 나왔습니다. 부산의 천년약속, 제주에서는 고소리술이 나왔고요,  강원 정선의 명작 오가자도 남북정상회담 만찬주로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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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이 모여 서로의 고향음식을 나눠먹다

2018년 4월 27일,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등이 한데 모이는 남북정상회담 만찬메뉴가 공개되었습니다.


청와대는 이에 앞서, 환영만찬메뉴들의 사진을 공개했죠. 메뉴들은 모두 그동안 한반도에서 통일에 힘쓴 이들의 고향이나 일터에서 공수해 온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답니다.


2007년 김정일, 김대중전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륙륙날개탕[링크] 등을 선보인 바 있었죠. 이번 2018년 남북정상회담 만찬요리의 음식이름이나 재료에도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것이 많습니다. 달고기, 민어해삼편수, 스위스감자전, 문어냉채, 문배주, 두견주 등에 담긴 의미와 요리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문배술, 면천 두견주


일단 남북정상회담 건배주는 면천 두견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원래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여 두견주라고 부르는 이 술의 양조법은 진달래 꽃잎을 찹쌀과 함께 발효시키는 것입니다. 면천 두견주는 충남 당진군 면천면을 대표하는 전통주죠.


또다른 남북정상회담 만찬주인 문배술은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널리 마시고 있지만 원래 평안도 지방의 전통주입니다.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 86-가 호이자 대한민국 식품명인 7호로 지정되어 있죠.


민어해삼편수


민어해삼편수라는 음식은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요리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먼저 민어와 해삼을 얇게 포를 떠 놓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쇠고기, 숙주, 애호박, 표고버섯을 볶아서 만두소로 넣는거죠. 이렇게 쪄낸 편수가 바로 민어해삼편수입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의 고향이 신안이라는 것에서 착안된 음식이죠.


비빔밥


노무현 전대통령의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으로 지은 쌀을 재료로 밥을 해서 비무장지대인 DMZ지역 산나물을 더해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쑥 된장국과 북한 함경도 음식인 가자미식해가 곁들여질 예정이네요.


한우 숯불구이


남북정상회담 만찬메뉴로 올라오는 한우 숯불구이는 충남 서산에서 올라온 소고기입니다.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와 함께 방북했을 때 그 소들이 충남 서산목장의 것인데서 착안한 것이죠.


한우갈비와 꽃등심, 토시살 등 부위별 모듬구이가 되겠습니다.


문어 냉채


문어냉채는 저온숙성된 문어와 배추 속대로 채를 썰어 버무린 음식입니다. 소스는 고흥산 유자간장이 쓰였죠. 유자간장젤리와 항암초, 향나물, 금강초, 보리지꽃이 곁에 놓입니다.


남북정상회담 식사에 올라오는 이 문어는 통영앞바다에서 잡아올린 것으로,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이 통영인데서 착안했습니다.


윤이상(尹伊桑Isang Yun, 1917년 ~ 1995년)은 독일에서 활동한 음악가로 바이올린, 첼로, 기타 등의 연주자, 작곡가로도 활동했죠. 동백림 사건에 연루,사형을 언도받고 수감되었으나, 스트라빈스키, 카라얀 등 세계의 거장들이 석방운동을 펼친 덕분에 석방, 유럽으로 가서 독일로 국적을 바꾼 바 있습니다.


한편 그가 연루된 동백림 사건은 당시 부정선거에 대한 비판 여론을 불식시키기 위해 정부에 의해 과장, 날조된 사건입니다. 2006년에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밝혀진 바 있습니다.


부산 달고기 구이


부산 달고기 구이는 부산의 별미음식으로 달고기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밤하늘의 달 무늬처럼 몸통 옆쪽 가운데 큰 반점이 있다는 뜻입니다. 경남에서는 허너구, 전남 순천지방에서는 정갱이라고도 하죠.


한국에서는 취급이 별로지만 유럽에서는 고급어종으로 통합니다. 또한 달고기는 북한 해역에서는 잡히지 않는 생선으로 알려져 있어, 판문점 남측 처소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만찬메뉴로서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위스식 감자전 및 유럽의 디저트들


삭힌 감자가루로 만든 스위스의 감자요리, 뢰스티를 한식적으로 재현한 스위스식 감자전입니다.


김정은의 유년기를 보낸 곳이 스위스이기 때문에 그 입맛을 생각해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메뉴로 유럽식 디저트가 다수 나옵니다. 스위스 재료로 만든 초콜릿과 마카롱, 그뤼에르 치즈 케이크, 몽블랑, 앵가디너 등이 있습니다. 


도미찜과 메기찜

 

도미는 대표적인 우리나라 잔치음식이고 메기는 한반도 어디서나 나는 대표 민물어종으로 우리 민족을 상징합니다.


백두대간 송이꿀차, 제주 한라봉편, 노티, 두텁떡


디저트는 백두대간에서 채취한 송이버섯과 제주의 한라봉을 사용한 차와 다과가 나옵니다. 백두대간(白頭大幹)이 백두산(白頭山)부터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산맥줄기를 뜻하니, 여기에 한라의 음식이 이어진다는 남북통일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편 노티, 두텁떡이 등장할 예정인데요, 노티(노치)는 기름에 지진 떡의 일종인데, 반죽은 찹쌀, 찰기장, 차조, 찰수수 등의 가루를 찌거나 익반죽해서 엿기름에 삭힌 것입니다. 새콤달콤한 맛에 쫄깃한 질감으로, 먹어보면 떡보다는 과자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황해도와 평안도 추석명절음식입니다.


두텁떡은 두껍다고 해서 두텁떡, 봉우리떡이라고 불립니다. 궁중음식으로 손이 많이 가는 떡의 대명사였으나 현재 제작법이 많이 간소화된 상태죠. 그래도 만들기 번거로워 큰 떡집에서 단체 주문을 해야 먹을 수 있는 떡입니다.


두텁떡 만드는 방법은 먼저 쌀가루를 찐 다음 그 위에 팥고물+다양한 재료을 소로 올립니다. 그리고 2차로 쪄서 완성시키죠.


망고무스



무스Mousse는 프랑스의 디저트입니다. 주로 계란과 크림 베이스에 초콜렛이나 과일퓌레 등을 넣어 만드는데, 여기에 망고퓌레를 넣으면 망고무스가 되죠.


음식 디자인이 참 아기자기하죠?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를 놓아 통일을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망치로 껍질을 깨먹는 독특한 방식은 직접 단단한 껍질을 깨뜨리며 남북이 하나임을 인식하자는 뜻을 담고 있죠.


옥류관 냉면

옥류관 냉면과 평양 온반 포스팅[링크]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번 남북정상회담 식사메뉴는 옥류관 냉면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은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를 행사 당일인 27일 판문점으로 파견한다고 합니다. 판문점 통일각에 평양 옥류관의 제면기를 설치하고 면을 뽑아 회담장으로 바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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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도시락 배달?

전에는 국내 호텔 도시락은 비싸기도 비싸지만 배달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18년 봄을 기점으로 여러 국내 호텔에서는 직장인이나 단체 나들이객 등을 대상으로 국내 호텔 도시락을 저렴하게 배달해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18년부터 국내 호텔 배달 서비스가 강화되었습니다. 사실 국내 호텔의 주말 뷔페은 인기지만, 호텔에서 점심을 먹는 이들은 별로 없죠. 그래서 최근 국내 호텔들은 좀 덜 남더라도 이익을 남기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점심 가격인하를 하거나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죠.


파크하얏트의 피크닉세트


5월부터 7월까지 파크하얏트에서는 피크닉세트를 판매합니다.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 디저트 패키지를 1만3000원에 제공하는데요. 샴페인 포함된 29만원 세트까지 종류는 다양합니다. 주문은 <우버이츠>라는 핸드폰앱에서 가능하며, 서울 강남일대에 배달이 가능해요.


JW 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의 이사님도시락

한식 28000원 세트를 비롯해 호텔에 입점한 BLT스테이크의 햄버거와 버거세트도 배달 가능해요.


햄버거는 1만원, 쉐이크와 감자튀김이 포함된 세트메뉴는 2만원 가격이며, 호텔반경 4km 퀵서비스 배달을 해줍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키즈투고'


'키즈투고'는 이름처럼 아이와 함께 소풍 가는 컨셉의 호텔 도시락입니다.


김밥과 주먹밥, 샌드위치를 비롯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닭강정, 피자 메뉴가 포함되어 있어요. 나들이나 생일파티에 적절하죠.


밀레니엄 서울힐튼 호텔

국내 호텔에 입점한 `실란트로 델리`에서 호텔 도시락메뉴를 확대해서 1만원 내외의 상품들도 생겨났습니다.


떡갈비, 불고기, 밀튼 롤 샌드위치의 경우 8-9천원 가격에 주문할 수 있고, 망고치킨샐러드, 새우 아보카도 샐러드 각각 1만원에 주문 가능해요.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의 소풍도시락


롯데호텔월드의 호텔 도시락은 객실패키지 구입시 제공하는 피크닉박스가 있습니다,


피크닉박스 내용물은 샌드위치와 함께 아사히맥주, 육포를 넣어주고, 휴대용 돗자리까지 제공하죠. 이거 하나만 가지고 가면 소풍 갈 만한 세트를 줍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송도 피크닉` 

'송도 피크닉' 상품을 구입하면 인천시티투어버스 티켓과 스낵박스를 제공합니다.


커피나 차, 머핀, 마카롱 등이 들어있어요. 5월 말까지 이 국내 호텔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서울드래곤시티 메가바이트 행사

국내 호텔 메가바이트 봄맞이 프로모션 포스팅[링크]

서울드래곤시티에 입점한 메가바이트의 패키지 할인행사입니다.



위 사진들은 실제 제품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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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뭔가

제 생일이어서 뭘 먹으러 가자고 부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 


특별한 뭔가를 찾다가 양꼬치맛집을 골랐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전주 서신동에 있는 "양다리걸쳤네"라는 집을 추천, 


저번 어머니 생신 때는 중화산동에 있는 "알라딘"[링크]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양갈비 무한리필을 경험한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도 전주 음식점들 중 양고기맛집을 찾아갑니다.


전주 음식점, 양다리걸쳤네



전주 음식점 양다리걸쳐쳤네입니다. 같은 이름의 양꼬치맛집이 서울 수유동에도 있더군요. 이름만 같았지, 양고기프랜차이즈는 아닌 모양입니다.


여기 꽤 유명한 양꼬치맛집인데 6시 30분에 들어가도 손님이 아무도 없어요. 이 전주 음식점은 보통 7시는 넘어야 손님이 좀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술먹는 분들이 주 단골. 큰길가가 아니고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위치 찾기가 좀 나쁩니다. 


주차장도 1, 2대 정도? 여유밖에 없기 때문에 차 가지고 가려면 일찍, 그게 아니라면 택시를 타는 게 속 편할 겁니다.


양다리걸쳤네 메뉴판, 가격



전주 음식점 메뉴판입니다. 양꼬치맛집에 돼지통삼겹도 판다는 것도 특이하군요.


메뉴판과 가격을 보다가 훈둔이 뭐지? 하고 찾아보니까 중국식 만두국이라는, 이외에 공부가주 등 가성비 중국술 포스팅[링크]에서 소개했던 술들이 눈에 띄는군요. 청도맥주 1병이 낀 세트메뉴도 있어요. 


우리는 양다리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보통 30분 전에 예약을 하면 된다는데, 양다리 특대같은 경우는 하루에 공수해오는 양이 몇 안되어서 일찌감치 찜해놓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간판에 적힌 양다리걸쳤네 전화번호 251-9240으로 전화. 



양꼬치맛집의 밑반찬은 명이나물, 양파채, 마늘장아찌, 그리고 무말랭이 무침이랑 깻잎무침, 김치가 올라와 있습니다.


명이나물 절임하고 양고기하고 매치가 잘 되더군요. 쯔란에다 찍어먹어도 맛나지만 꼬치에서 고기 빼서 한점씩 빼서 명이나물에 싸먹는 게 사이즈도 맞고, 맛도 굿.



이게 양다리 특대입니다. 이미 초벌로 다 익은 상태로 숯불에 겉을 바삭하게 구워 먹으면 된다는 거.


팔길이만한 포크와 나이프를 들어 썰어 찍어 고기를 가져다 먹습니다.



어느정도 이렇게 먹다가 더 이상 도구 놀리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시점이 있습니다.


그 때는 전주 음식점 사장님한테 이거 좀 발라달라고 하면 됩니다. 좀 바빠도 기다리면 해 주시더라고요.


모자라서 더 시킴


전주 음식점 양꼬치 2인분을 시켜봅니다. 


사실 술안주하려면 3~4명이서 양다리 특대로도 무난하지만 우리 식구들처럼 배를 채우러 간다면 양이 좀 부족하죠. 양껏 먹으려면 1인당 3~4만원은 드는 듯.



역시 양고기에는 빠질 수 없는 칭따오맥주, 카랑카랑하니 입을 초기화시켜주는 게 이것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칭따오 6000원, 양다리 특대 75000원, 양꼬치 2인분 2만원 해서 10만 천원 나왔네요. 결국 세트1 가격이랑 별로 다를 게 없다는. 


술 한잔과 함께 양고기를 미식가처럼 음미하기 위해서라면 이곳의 양다리 구이를 추천해요.


좋은 양고기를 무한대로 먹고 싶다, 그러면 전주 음식점 "알라딘"의 양갈비 무한리필[링크]이 더 가성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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