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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를 부모님선물로 구입했습니다.

 

'바디프렌드 파라오2 cool'이라는 제품. 천만원에 육박하는 안마의자다보니, 거의 왠만한 경차를 구입하는 느낌이네요. 국내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히는 바디프렌드 안마의자를 부모님댁에 사놓고 보니 일단 부모님 좋아하시는 건 말할 것도 없고, 저도 이따금 집에 갈 때마다 안마시술소 방문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산 파라오2쿨 브레인은 최고 프리미엄 제품인 파라오S2 쿨 브레인과 비교하면 190만원 차이가 납니다. 차이는 인조가죽이냐, 천연가죽이냐가 다른점인데, 그거 하나로 190만원을 얹기에는 갈등이 되고, 또 나중에 필요에 따라 천연가죽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는 말에 결국 한단계 낮은 파라오2 COOL 브레인을 구입했네요.

 

바디프렌드 가격, 렌탈? or 일시불? 

 

 

바디프렌드 안마의자 가격은 위와 같이 ㅎㄷㄷ하지만 파나소닉 리얼프로이나 코지마 안마의자처럼 해외 명품 안마의자를 보면 프리미엄 라인업으로서는 그렇게 비싸다고 말하기 힘듭니다.

 

 

구매가와 렌탈을 비교하자면 그냥 일시불로 구입하는 것이 더 저렴하네요. 대신 렌탈비용에는 관리비가 포함되어 있어, 바디프렌드측의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형제의 달달이 저축통장으로 구입한 탓에 렌탈로 기울었어요. 부모님이 가전제품에 대해 꾸준히 관리받는 것을 좋아하시기도 하고요.

 

파라오2 COOL브레인을 약정 59개월로 월 119500원입니다. 약정 바디프렌드 가격은 7백만원을 호가하지만, 일시불 구입가는 6,600,000원이기 때문에 40만원이나 더 저렴합니다. 안마의자라는 것이 다른 제품에 비해 그렇게 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봤을 때 가성비가 중요하다면 일시불로 구입하는 것이 낫겠죠.

 

바디프렌드 안마의자 장점, 디자인

 

 

마사지 기능적으로 한 수 위로 평가받는 파나소닉 안마의자에 비해 국산 브렌드 바디프렌드는 디자인적으로 더 호평을 받습니다.

 

안마의자 측면에 잘 깎은 곡선에 자연스럽게 파란 불이 들어오는 모습은 마치 영화에서 보던 우주선 조종석을 연상케해요. 고급지고 세련된 골드색상도 그렇고, 어디 놓아도 민망하지 않은 안마의자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세밀한 바디프렌드 프로그램, 모드 이름은 아쉽다

 

 

위 모드들의 소요시간은 20분입니다. 모드에 따라서 확실히 차이가 있는데 설명을 읽어보기 전까지는 이게 왜 수면모드고 수험생모드인지 알기 힘든 바디프렌드 기능들ㅋ 이 프로그램들 외에 스피커로 음악이 나오는 '아침모드', '취침모드', '집중모드' 등도 있습니다. 아침모드를 트니까 나는 나를 사랑합니다, 같은 긍정적인 말들로 아침의 사기를 북돋워주던데요. 시간도 10분으로 짧아서 바쁘기 쉬운 아침시간에 좋은 모드인 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모드 이름 자체를 용도가 아니라 부위와 강도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회복모드', '활력모드'가 아니라 '지압마시지 모드', '주무름 두드림 플러스 모드'로 바꾸면 좀 직관적으로 되지 않을까요?

 

 

 

모드를 선택하면 개개인의 체형에 맞춰 안마사의 손이 설정됩니다. 수험생모드로 하니까 주로 허리랑 엉덩이를 롤러로 조지는 듯.

 

 

 

4살 조카가 돌아다니다가 안마의자에 걸리니까 경고창이 뜨면서 안마의자 작동이 멈춥니다.

 

이런 디테일한 안마의자 기능도 바디프렌드 안마의자 장점으로 비싼 바디프렌드 가격이 안아깝게 만드네요.

 

안마가 좀 거친 편이지만 리모컨 조작으로 커버할 수 있다

 

 

집안에 안마사 하나를 들인 기분인데요.

 

버튼을 누르면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받았던 마사지사가 의자 속으로 들어오네요.

 

엄마 말로는 처음 바디프렌드 안마의자를 탔을 때 뼈가 작살나는 기분이었다는데 ㅋ 안마의자가 효도선물이 많다보니 프로그램 설계를 할 때도 한국 어르신들의 입에서 "어, 시원하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맞춰놓는 듯 합니다.

 

그래서 베이직 세팅에서 안마강도가 센 것이 바디프렌드 안마의자 단점으로 지적되며, 이에 비해 파나소닉 리얼프로 안마의자는 여성들이 좋아하는 조밀하고 섬세한 안마가 베이직으로 되어 비교되기도 합니다.

 

바디프렌드 안마의자로 대표적인 약한 안마는 회복모드와 활력모드입니다. 또한 리모컨에서 각 부위 안마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니, 이를 적극 활용하면 좋겠죠. 발을 잘못 디뎠다든지 해서 발 지압이 좀 따갑다 싶으면 리모컨에서 발쪽을 약화시키면 되겠죠.

 

 

관리도 중요하다는 측면에서는 일시불보다 렌탈 추천

 

 

가성비 측면에서 바디프렌드 가격을 생각하면 일시불 구입이 맞지만 렌탈을 하면 관리를 받을 수 있어 기계를 잘 모르는 사람도 유용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엄마가 안마의자가 '뼈를 작살내는 기분'이라고 바디프렌드측에 말하니까 등쪽에 완충작용을 할 수 있는 쿠션을 주기도 했고요. 발 쪽도 마찬가지로 쿠션을 신청한 상태라고 합니다.

 

제품 자체도 완성도가 높지만 사용자에 대해 세밀한 배려가 있는 A/S도 바디프렌드 브랜드를 추천하게 만드네요. 이상 바디프렌드 안마의자 파라오2 쿨 브레인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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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먹어 돼지고기

회사에서 업무 보고 있는데 옆자리 분이 이베리코 돼지고기 이야길 꺼내더라고요. 기업 제휴 담당 부장님인데, 방금 이베리코 수입업자 미팅했다면서, 야생에서 도토리 먹고 자란 스페인 흑돼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한우보다는 저렴하면서 어디 선물해도 '있어 보이는' 가치가 있는 돼지고기. 부모님 선물 할 겸 이베리코 등급과 이베리코 가격 좀 알아봤습니다.

 

야생에 방목해 키운 돼지고기의 맛

최근 국내에도 이베리코 흑돼지가 많이 소개되며, 이베리코고기만 취급하는 음식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진미라도 일컬어지는 이베리코 흑돼지는 스페인 데헤사 지방에서 키운 흑돼지의 품종이죠.

 

 

그런데 같은 이베리코라도 등급이 다릅니다. 이 등급이라는 게 한우처럼 투뿔한우 원뿔한우, 1등급한우 식으로 고기의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베리코돼지가 뭘 먹고 어떻게 길러졌는지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는데요. 이베리코고기는 크게 가장 높은 등급인 베요타(Bellota , 스페인어로 도토리라는 의미)부터, 베요타(Bellota)등급  〉세보 데 캄보(Cebo de campo)등급   〉세보(Cebo) 등급으로 나눈답니다.

 

이외에 블랙라벨, 레드라벨, 그린라벨, 화이트라벨, 이렇게 나누기도 하는데요. 등급 차이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이베리코 베요타, 그리고 블랙라벨

이베리코 블랙 라벨은 부모 모두 100% 이베리코 돼지인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또한 이베리코 베요타 등급은 이베리코가 1마리당 100㎡ 이상 목장방목으로 올리브열매 등 오메가9이 풍부한 사료를 먹고 자라다가, 몬타네라 기간 동안 데헤사에서 한 마리당 1ha(약3천 평) 이상 규모로 자연방목돼 62일 이상 도토리를 먹고 46kg 이상 몸무게가 늘면 인증받는 등급이죠. 총 사육기간은 17개월 이상이 기준입니다.

 

베요타와 블랙라벨 둘 다 충족시키면 "이베리코 베요타 블랙라벨"이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어떤 음식점에서 내가 지금 진짜배기 베요타를 먹는지 궁금하다면 이게 베요타 중에서도 베요타 블랙라벨이 맞냐고 물어볼 수 있겠습니다.

 

베요타 레드라벨

부모 한쪽이 이베리코 잡종이면 75% 이베리코 품종, 혹은 부모 한쪽이 이베리코가 아닌 경우 50% 이베리코 품종인 경우가 있는데, 이것이 이베리코 레드라벨입니다.

그러니까 방목해서 키운 건 맞는데, 잡종이 좀 섞인게 "이베리코 베요타 레드라벨"인 셈이죠. 

베요타 그린라벨? 세보 데 캄뽀?

순종 이베리코 돼지를 방목은 했는데 도토리와 사료로 섞어 먹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이베리코 데 레세보(ibérico de recebo)라고 부릅니다.

 

한편 이베리코 베요타 그린 라벨(Green Label)은 레드 라벨과 같이 최소 50%의 교배종이며, 교배종이면서 도토리와 함께 사료도 먹이로 제공한 돼지를 말합니다.

 

베요타 그린 라벨을 세보 데 캄포Cebo de Campo)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니까 세보 데 캄포인데 '베요타 그린라벨'이라는 이름으로 최고 등급 베요타로 말바꾸기 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하죠. 


세보 데 캄보(Cebo de campo)등급은 이베리코가 1마리당 100㎡ 크기로 목장에 방목되어 올리브 열매 등 오메가9이 풍부한 사료를 먹고 자라면 인증 받는 등급으로, 총 사육기간은 12개월 이상입니다.
 

베요타 화이트라벨 = 세보

베요타 화이트 라벨도 최소 50%의 교배종이며, 역시 사료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화이트 라벨의 경우 방목을 하지는 않고 오직 사료를 먹여서 키운 이베리코 잡종 돼지로 이베리코 최하 등급입니다.

 

비슷한 조건을 충족시키는 이름이 바로 세보(Cebo)입니다. 세보 등급은 이베리코가 1마리당 1㎡ 사육장에서 사료를 먹고 자라면 세보 등급을 인증받는 등급. 총 사육기간 10개월 이상입니다

이베리코 베요타 맛와 세보 맛 차이

이베리코돼지를 방목을 해 키우면 맛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운동량이 많아 근육의 젖산율이 증가해 맛의 균형감이 한층 더 좋아지고 또한 지방층에서 고소한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죠.

 

저는 마켓컬리에서 이베리코 세보와 베요타 블랙라벨 등급을 각각 사서 구워먹어봤는데요.

 

좀 덜 익혀 먹는게 맛있다고 해서 덜 익혔습니다. 목살을 사다 먹었는데 내가 산 이게 목살인지, 소고기 안심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연하더군요. 소고기의 연함과 돼지고기의 고소함을 아울러 갖췄다는 그 말이 이베리코 세보의 맛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낮은 등급인 세보가 이 정도인데, 이베리코 베요타 등급은 얼마나 맛있을까? 하고 용기를 얻어 모처럼 열린 가족 모임에 이 녀석을 초대했습니다.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이베리코 베요타.

 

블랙라벨이라는 것을 말해주듯 검은바탕에 왕관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베리코 베요타와 이베리코 세보 등급은 이렇게 색깔부터가 다릅니다.

베요타쪽이 보다 소고기와 같은 느낌인데요. 실제로 엄마가 이걸 드셔보시곤 진지하게 "이거 돼지고기 아니잖아!"라고 외치셨습니다. 다들 눈 감고 먹으면 소고기인 줄 알겠다는 품평.

 

확실히 세보보다는 이베리코 베요타 블랙라벨쪽이 좀더 쫀득한 느낌이 들고, 향(?)이랄까, 하는 게 느껴집니다. 도토리를 먹고 자랐다는 말 때문에 그런지, 마치 고기에 슬라이스 도토리묵을 싸먹는 것 같은... 기분과 맛이 혼재된 느낌이던데요.

 

색깔도 도토리에 물든 듯 등급이 올라갈수록 검습니다. 블랙라벨이라는 이름이 그래서 붙은 거라는 생각도 드는군요.

 

이베리코 베요타 가격과 세보 가격 차이

 

왼쪽부터 각각 이베리코 베요타 가격, 두번째가 그린라벨인 이베리코 데 레세보, 그리고 세보입니다. 100g당 판매가가 등급별로 1500원 정도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목살이 정말 연하면서 풍미가 뛰어났는데 삼겹살, 갈빗살 맛은 어떨지 궁금하더군요. 소고기같은 돼지고기, 이베리코 베요타를 먹고 있으니까 씹을수록 정말 알흠알흠다운 감탄사가...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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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SE2, 담달폰이 드디어 출시되었다

2016년에 아이폰SE가 출시된 이후 2018년도쯤부터 매년 봄, 가을이면 다음달에는 아이폰SE2가 나온다, 나온다, 잊을만하면 기사가 뜨곤 했다. 그래서 담달폰이라는 별명까지 붙은 아이폰SE2, 이것이 2020년도에 드디어 나왔다. 4년만에 같은 가격인 최저 399달러 가격표를 달고...

 

애초에 아이폰8폼팩터를 가지고 있으면서 칩셋은 최신으로 넣은 사양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아이폰8과 아이폰X사이에 빠진 시리즈 넘버 9를 따서 아이폰9로 나온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애플은 그런 숫자 의미성보다는 2016년도에 나왔던 스페셜 에디션(Special Edition)의 네이밍을 찾은 모양이었다.

 

역대급 가성비라 불리는 아이폰SE2, 가성비라 생각하는 이유는

후면 스티커를 떼고 갓 딴 사과를 만나는 순간


55만원짜리 핸드폰에 A13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갔다

누구는 전 세대인 A12만 해도 안드로이드 다른 스마트폰들의 성능을 쌈싸먹는 수준인데, 굳이 A13을.. 차라리 3G에 불과한 램을 올리라며 오버스펙, 언밸런스 스펙을 지적하기도 했다. 게임에서야 좀더 좋겠지만 아이폰SE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하드한 게임만 골라서 돌리는 게임 매니아는 아니니까...

 

이러한 칩셋 무용론에 대해 내 생각은 다르다. 칩셋이 비단 CPU, GPU만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카메라만 해도 하드웨어는 아이폰8의 그것이지만 보케 효과, 인물 사진 모드 등 A13 프로세서 이미지 처리의 결실을 볼 수 있는 경우는 많다. 저장공간 빠르기 역시 이러한 칩셋의 영향을 받는다.

 

 

방수와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삼성 갤럭시A시리즈 등 다른 제조사들의 가성비폰들과 애플의 가성비폰은 정 반대의 정책을 가지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A시리즈만 해도 배터리, 카메라, 화면 등은 플래그십에 근접한 수준으로 해놓고 프로세서는 낮은 급으로, 방수, 무선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의 가성비폰 아이폰은 플래그십인 아이폰11에 비해 배터리 하향, 카메라 하향, 화면 하향이면서 프로세서는 동급, 방수, 무선충전 지원이다. 삼성 쪽에서 강하게 하는 건 약하게 하고, 약하게 하는 건 강하게 한다.

 

결과적으로 카메라는 디카로, 배터리는 보조배터리 마련으로 대체할 것을 정해놓은 나같은 사람한테는 아이폰SE2이 더 가성비다. 카메라, 배터리는 따로 살 수 있지만 칩셋과 방수, 무선충전은 따로 살 수 없다. 아, 무선충전은 따로 살 수 있긴 하군.


용량에 따라 추가로 지불되는 가격이 그렇게 크지 않다

아이폰SE2 가격은 64기가 55만원, 128기가 62만원 256기가 76만원이다. 64GB와 128GB 모델의 차이가 겨우 7만원밖에 안나니까 정말로 한달 커피숍 비용만 아껴도 충당되는 수준이다. 일반적인 아이폰이 용량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벌어져, 이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낮은 용량을 고르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정도면 별 부담없이 최저 용량에서 128기가로 도약할 수 있다.

 

홈버튼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해

요즘 추세는 아이폰은 페이스아이디로 얼굴인식이고 안드로이드 쪽은 화면 지문인식이다. 이러한 2020년도에 뜬금없이 커다란 위치를 차지하는 홈버튼에 터치아이디를 달고 나왔다니.. 그러나 이런 고전적인(?)아니 복고랄까, 그런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스크 쓰면 얼굴 인식 안된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고..


가성비 아닌 이유

아이폰SE2는 낮은 배터리와 램이 단점이다. 배터리 1821mAh에 3GB니까 이게 언제적 사양이냐. 뭐, 이건 마치 만원대 무한리필 고깃집에 가서 고기가 왜 생고기가 아니라 냉동이냐고 투덜대는 것 같지만, 어쨌든 새 폰을 샀는데 이렇게 구형의 사양을 장착하고 있으면 가성비라는 말이 무색해진다.

 

아이폰SE2는 갤럭시처럼 창에 화면을 두개 띄워놓고도 넉넉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든지 하는 폰이 아니라고, 감수해야지 생각하면 적은 램도 포용 가능하다. 낮은 배터리 용량도 동영상 촬영이나 게임등을 켜면 광탈하는 배터리 때문에 보조 배터리가 꼭 필요하지만 대기전력이나 일반 웹서핑같은 사용에서는 애플 특유의 최적화로 쓸만한 러닝타임을 보여주긴 한다. 어쨌든 게임하기 좋은 폰이지만 게임을 오래하기 좋은 폰은 아니라는 이 치우친 현실이 가성비라는 말을 초라하게 만든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다른 보급형 스마트폰을 생각하면 더 아쉽다. 갤럭시A51와 LG밸벳 모두 램8GB에 4300의 넉넉한 용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러한 국산폰을 사용하는게 더 가성비고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다.


여기에 2020년도에 본격적으로 쓸만해지기 시작 '할' 5G가 안된다는 것도 가성비가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 년수가 갈수록 LTE만 쓸 수 있는 아이폰SE2의 가성비는 더욱 떨어질 것이다.


같은 아이폰 시리즈와 비벼보자면 발칸포 카메라를 가지고 있는 아이폰11시리즈에 비해 야간모드 안되는 카메라를 들 수 있다. 물론 개선된 이미지 프로세싱 덕에 아이폰8보다는 나은 결과를 보여주지만 2020년도에 싱글카메라라니 역시 동시대 삼성, 엘지의 폰들을 돌아보게 하는 요소다.

니 베젤 때문에 안녕하지 못하다
들어올 땐 쉬워도 나가긴 쉽지 않아는 애플 생태계


여기에 광활한 베젤 역시 디자인적인 면에서 너무 복고다. 앞서 아이폰SE2를 90년대 소나타3에 최신 엔진을 달고 타고 다니는 것도 일종의 낭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언급을 했지만, 저런 베젤은 소나타3가 아니라 엑셀이나 포니를 언급해야 할 것 같다.

나처럼 애플생태계의 퍼즐 맞추기용으로는 가성비 꿀일 수 있다. 그런데 에어팟프로로 맥북과 아이폰의 소리를 번갈아가면서 듣다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이거 들어올 때는 가성비 꿀에 내 맘대로였지만 나갈 때는 내 맘대로가 아닐 뿐더러 애플에 많은 돈을 바친 후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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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 카페족의 커피 마시는 동기 부여

언젠가부터 카페 하면 스타벅스가 되었습니다. 많이 있기도 하죠. 특히 서울에, 강남에... 

 

강남역에는 사거리를 뺑 둘러치는 것도 모자라 지하철 출구 근처마다 하나씩 있으니까요. 이렇게 많다보니까 저처럼 거의 하루에 한번씩 카페를 가는 사람한테는 스타벅스 별적립이 도리어 스타벅스를 가게 하더라고요. 별 12개를 모으면 무료음료 쿠폰을 한 잔씩 주니까 평소에는 '오늘의 커피'같은 저렴이 먹다가 다 차면 콜드브루나 말차라떼 메뉴를 손대는 편. 주객전도, 스타벅스 별의 노예가 될 지경입니다.

 

그런데 아는 사람 다 알듯이 이 스타벅스 별 적립 조건이 약간 미묘합니다. 너무 미묘해서 이럴리가 없다고 자꾸만 검색해서 확인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스타벅스 별적립 조건이 3분 규칙인데요, 스타벅스에서는 메뉴 하나를 시키고 3분이 지나서 또 한 메뉴를 시킬 때 별을 추가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3분이 지나기 전, 2분 59초에 주문을 해도 별은 적립되지 않아요.

 

2019년, 바뀌기 전 스타벅스 별적립 조건

 

3분이 지나고 두번째 메뉴를 시키면 별 하나를 더 주는 이 3분 규칙이 얼핏 생각하면 매력적인데, 그렇다고 여럿이 가서 음료를 3분 텀을 두고 한잔씩 시켜먹기도 심하게 없어보입니다. ㅋ 그래서 꼼수를 못쓴다기보다 안쓰게 되데요..

 

일단 기존의 스타벅스카드 결재시 영수증 1개= 별 1개인 건 2020년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서 추가 금액 지불로 별을 쌓으려면 만원당 별 1개를 주는 것도 같고요. 가령 만원 미만으로 주문하면 무조건 별 한 개, 만원 이상은 별 두개, 이만원 이상 주문은 별 세개, 이런 식입니다.

 

 

2020년 바뀐 후 스타벅스 별적립 조건

 

기존과 다른 점이라면 2019년까지는 800원 이상 주문을 하면 별 하나를 줬으나, 이제 1000원 이상 주문을 해야 별적립이 된다는 점. 그러니까 기존에는 팔백원 이상 만원 미만이 별 1개 적립이었는데 이제 천원 이상 만원 미만 구입이 별 1개 적립 조건입니다.

 

스타벅스 대표 메뉴, 카페 아메리카노 메뉴를 보면 아메리카노 숏short 사이즈 3600원, tall 4100원, 그란데grande, 4600원, 벤티venti 5100원이죠. 각 사이즈 별로 500원 차이가 납니다. 톨에서 그란데 사이즈로 업그레이드 하는 정도로는 별을 쌓을 수 없고, 톨에서 벤티 사이즈 업그레이드 되야 별 하나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이건 전에도 마찬가지

 

 

"스타벅스 브런치 유어 웨이" 별적립 혜택 추가

전과 마찬가지로 음료가 아닌 빵, 샌드위치, 케이크 등을 먹어도 별 적립이 되며, 스타벅스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 적립된 별은 1년 뒤에 사라지며, 구매 취소를 해도 당연히 별은 사라집니다.  

 

아, 그리고 2020년 1월 20일부터 낮 12시, 그러니까 정오부터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시 음료 + 특정 메뉴로 결제하면  하나의 세트메뉴로 취급되어 세트당 별 2개가 추가 적립됩니다. 정오가 되기 전 메뉴를 주문할 때 오늘의 커피 숏사이즈(3300원) + 크림수프(3900원)을 먹는다면 만원이 안넘죠. 그러니까 별 하나, 여기에 스타벅스 브런치 유어 웨이 혜택이 적용되어 별 2개 추가 적립, 그래서 총 별 3개를 받을 수 있는 셈입니다.


음료와 함께 세트 짝을 이류는 해당 메뉴는 현재 샌드위치, 베이글, 샐러드, 밀 박스, 우리나라 옥고감 또는 수프 중 1품목 구매시, 라고 명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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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전주에서 서울가는 고속버스를 예매하려고 보니 시간이 좀 애매하더군요. 오후 4시에 '프리미엄 고속버스'라고 써 있는 차편 발견. 어디 말로만 듣던 프리미엄 한 번 타보까? 하고 예매.

 

프리미엄 고속버스 가격은 평일 주간, 심야와 주말이 다르다

 

2020년 1월 현재 프리미엄 고속버스 요금은 평일 주간과 심야고속버스, 그리고 주말이 다릅니다. 제가 탄 일요일 오후 버스는 26100원(주말에는 심야고속버스 가격과 동일)이었습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평일 주간의 22200원, 평일 심야고속버스 가격은 24400원이더군요..

 

제가 탄 동양고속 소속의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모습. 일반고속이나 우등고속버스와는 생김새부터 좀 다릅니다. 보다 귀티나게 생겼다고나 할까요 ㅋ 아마도 새차여서 그런 듯.

 

커튼으로 칸막이를 칠 수 있는 실내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보다 넓은 좌석간 거리, 그리고 좌석간에 커튼으로 칸막이를 칠 수 있다는 거였습니다.

 

근데 제가 앉은 좌석의 칸막이는 시내 구간처럼 멈췄다 섰다, 좀 덜컹거렸다를 반복하면 저절로 스스르 열리더군요. 창가 자리에 앉은 제 자리 파트너가 그때마다 커튼을 끝까지 치려고 노력, 노력. 특히 남녀가 같이 앉아 있으면 한쪽이 철벽치는 것 같아서 괜시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뭐, 그래서 커튼이 있다는 게 어디.. 덕분에 실내가 어두워져도 눈치보지 않고 커다란 노트북 화면을 보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뒷사람에게 방해되지 않고 좌석을 뒤로 한껏 당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180도인 줄 알았는데 그정도는 아니고 한 150도 정도? 뒤로 당길 수 있고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부착된 태블릿을 이용하려면 이어폰 필수

 

프리미엄 고속버스에는 좌석 앞에 태블릿이 붙박이로 달려있습니다. 여기서 방송을 보거나 라디오를 듣거나, 혹은 스마트폰의 폰미러링을 할 수도 있죠. 요청하기 버튼을 누르면 다음 휴게실에 서달라거나 기타 기사님께 비상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근데 장단점이 있습니다. 좋았는데 완전치 못한 부분도 있어서...

 

일단 제가 탄 동양고속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경우, 폰 미러링이 아이폰은 안되고 안드로이드만 됩니다. 

 

그리고 원래 "운행정보"를 탭하면 현재 위치와 함께 출발시간과 도착시간, 남은시간 등을 알 수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출발하면서부터 계속 검색중이라고만 뜨고 정보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버스에서 스카이라이프를 볼 수 있다

TV는 아주 잘 나옵니다. 그런데 티비든 라디오든 스마트폰미러링을 하건 이어폰을 꽂아서 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좌석에 따로 헤드셋이나 이어폰이 구비되지는 않았습니다. 이거 고정형식으로라도 제공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쨌든 현재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타서 미디어를 감상하려면 3.5파이 잭의 이어폰을 가지고 타야 합니다.

 

테이플은 두 개

프리미엄 고속버스에서 뽑아 쓸 수 있는 테이블은 작은 것 하나, 좀 큰 것 하나입니다. '미니테이블'과 '푸드테이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더군요.

 

작은 것, 그러니까 미니테이플은 위에 보이는 황토색 지점을 당겨 내리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와 작은 음료병을 고정시키는 틀이 하나 있습니다. 스마트폰 무선충전을 하면서 컨텐츠를 보고, 또 음료수 한 잔 할 수 있는 그런 컨셉

 

그리고 그 밑에 UP라고 써 있는 회식 틈이 '푸드테이블'로 저걸 당겨서 펼쳐 쓰는 식으로 가로 길이는 KTX의 열차내 테이블과 비슷합니다. 한쪽에 음료수 홀더가 있고요.

 

다만 이 테이블은 세로 길이가 짧아 제가 가진 맥북12인치의 화면이 90도 이상 펴지지 않는 수준이네요. 그것도 아랫쪽이 다 들어가지 않아 저기다가 노트북을 놓고 또닥거리기엔 무리고 가벼운 블루투스 키보드나 아이패드키보드 등을 얹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태블릿쪽에 난 USB케이블로 핸드폰을 충전시키고 있는데 저곳은 태블릿 화면이 꺼지면 더이상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 태블릿에 스마트폰을 미러링할 거 아니면 좌석 팔걸이에 있는 충전잭으로 핸드폰을 충전시키는 것이 더 낫습니다.

 

태블릿의 "사용안내"버튼을 누르면 자세한 안내를 볼 수 있다

물품 수납을 할 수 있는 맵 포켓은 안쪽으로 숨겨 있습니다. 이밖에 독서등이 있긴 한데, 스마트폰 전등으로 비상등을 쓴다 치면 그렇게 실용적으로 보이지는 않더군요. 저걸로 책을 본다? 뭐 볼 수도 있을 듯. 그리고 옷걸이 좀 아쉽습니다. 보통 옷을 걸 정도면 좀 두툼한 것인데 저걸로는 가을점퍼 정도도 힘겨워보였습니다.

 

아무튼 우등버스에서 몇 천원 더 내고 옆의 눈치 안보고 이것 저것 하고 이것 저것 먹을 수도 있다는 건 가격 대비 좋은 것 같습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 재사용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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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이었던 프리미엄 버거 

2016년, 미국 뉴욕 본토 음식의 상징이었던 쉐이크쉑버거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강남에 1호점을 열었는데 사람들이 줄을 300미터를 서서 햄버거를 먹고 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쉐이크쉑버거 메뉴판, 가격

쉐이크쉑 홈페이지에 가보면 각 지점마다 메뉴판이 다릅니다. 이건 강남점 꺼.

 

쉐이크쉑버거 청담점

 

청담동 지나는 버스를 탔다가 우연히 목격한 쉐이크쉑 청담점. 그래 기다려라 오늘 저녁은 너다.

 

 

9시가 넘은 늦은 저녁 방문한 청담점. 쉐이크쉑 메뉴판이 반겨줍니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비프 어쩌고 저쩌고.

 

그래 오늘은 처음이니까 기본으로 먹어봐야지. 기본 버거에 기본 후라이.. 아니 후라이는 치즈 후라이로 한번, 그리고 음료는 코카콜라제로.

 

14500원짜리 세트를 먹습니다. 롯데리아같으면 두세명이서 먹어야 할 가격을 여기선 한큐에 쿨하게. 

 

매장 분위기는 카페라기엔 레스토랑같고, 또 레스토랑이라기엔 가벼운. 캐주얼한 스테이크가게의 풍경같습니다.

 

버거 등장.

 

쉐이크버거

Shack Burger

딱 봐도 먹음스럽게 벌어져 있는 햄버거의 자태. 이래서 롯데리아가 아재버거 내놓으며 이런 포켓포장을 도입했군요. 도입할만 하다는...

 

그리고 아재버거, 와규버거 빵을 브리오쉬 번을 썼다는 것 역시 쉐이크쉑버거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비싼데 맛은 있군

비주얼부터 그냥 주변 공기를 바삭하게 만들어버리는 쉐이크쉑의 포테이토후라이. 

 

치즈 후라이를 시키면 치즈를 부어드릴까요? 담아드릴까요? 물어봅니다. 담아주면 부먹이든 찍먹이든 내가 할 수 있으니까 담아달라고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옳은 선택. 

 

다음번에는 그냥 후라이 시킬래요. 케찹찍어 먹는 게 더 낫습니다.

 

 

이 가격에 먹을 맛은 아니라고 미리 준비해 간 대사를 시크하게 내뱉으려고 하는데... 맛은 있습니다. 

 

패티를 찝는 순간 잘게 부서지면서 육즙이 뙇. 나 수제라고, 프리미엄이라고, 비싼 햄버거라고, 입 안에서 햄버거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토마토, 양상추의 밸런스가 좋았던 듯.

 

강남점에서 두번째로 먹었던 쉐이크 스택 버거

 

이번에는 쉐이크쉑버거 강남점에 갔습니다. 그리고 시킨 건 쉐이크 스택Shack Stack 버거. 치즈 머금은 버섯패티 + 소고기 패티입니다.

 

원래 슈룸버거Shroom Burger도 고기는 안들어갔다지만 맛있다길래 시키려고 봤는데, 슈룸버거 + 쉐이크버거라고 할 수 있는 요녀석을 시키면 그냥 슈룸버거도 이런 맛이겠구나 알 것 같아서 두마리 토끼를 잡기로 했죠.

 

 

버섯 안에서 치즈가 왈칵

한 입 씹자 다진소고기맛에 버섯맛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버섯패티에 뚫린 구멍으로 보이는 치즈.

 

햄버거가 키득키득 웃고 있습니다. 헤헤 먹어보시지, 먹어보시지.

 

먹다보니 버섯 속 치즈가 왈칵 작렬하는군요. 조심히 먹어야겠습니다. 

 

이날은 쉐이크 스택Shack Stack 버거에 밀크쉐이크를 먹었습니다. 쉐이크쉑버거 메뉴판에서 꼭 시켜야 되는 메뉴가 밀크쉐이크라길래. 근데 결론은 인 쉐이크 스택Shack Stack으로 치즈버섯 패티, 소고기 패티를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 그냥 소고기버거를 먹거나 치즈버섯버거를 먹는 것이 나았습니다.

 

음료도 밀크쉐이크보다는 그냥 콜라가 낫더군요. 이날 먹은 건 헤비한 햄버거 + 헤비한 음료 조합이라 너무 헤비하기도 했고요.

 

현재 11개 지점이 있는 쉐이크쉑 버거. 강남점, 청담점 뿐 아니라 두타, 분당, 고양, 송도, 서면, 종각, 영등포에 지점이 있습니다. 센트럴시티와 인천공항에도 지점이 있으니까 여행에 앞서 패밀리들과 고급 기분 한껏 내기도 좋군요.

 

옵션 쌓기에 따라서는 2만원 가격이 훌쩍 넘는 햄버거 세트를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햄버거 체인점이란 색다르고.. 무엇보다 확실히 맛은 있다는 거.

 

돈이 좋긴 좋구나, 하고 느끼고 나오는 프리미엄 햄버거가게, 쉐이크쉑버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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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빵 먹고 걷기, 효과 있을까?

몸에 살이 안붙어서 다이어트는 남의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최근들어 뱃살이 쪘습니다. 살을 빼기로 합니다.

 

시간을 적게 들이면서, 무리 없이, 운동도 되면서, 살도 빠지면서, 뭐 그런 억지 끼워맞추기를 하다가 발견한 운동은 걷기. 그렇습니다. 양재역 근처부터 양재IC근처를 오가며 버스를 타는데 버스 기다리고, 길 막히고 하는 시간 합치니까 걷는 시간과 그렇게 큰 차이가 안 나더군요.

 

그래서 먹는 거 좀 간소하게 하고 출퇴근길 4Km걷기를 하기로 합니다. 일단 다이어트음식추천 목록들을 보다가 통밀빵을 골랐습니다. 빵을 좋아하기도 하고, 통밀로 만든 빵이 궁금하기도 해서.

통밀빵 특징은 포만감을 준다는 것. 통밀에 함유된 섬유질과 미네랄 함량이 높아 포만감을 오래 지속시켜 체중관리에 좋다고 하더군요.

 

 

오늘 먹은 통밀빵은 쿠키. 호박씨를 비롯해 견과류들이 빼곡한 프리미엄 통밀빵입니다. "통밀로만"이라는 메이커에서 이런저런 빵과 쿠키를 사다가 아침을 먹습니다, 이름이 센스있네요. '통밀로만'된 빵이라는 의미도 있고, '통밀로만'든 빵이라는 의미도 있고,

 

다이어트추천음식, 통밀빵을 먹고 아침 걷기운동을 준비합니다.

강남 양재역부터 과천 코앞까지 걷기 4km

출퇴근길 빠른걸음으로 ㄱㄱ

 

출근길에서 다른 사람들 걸음 두배걷기.

 

땀이 날 때까지 걸어야 효과가 있다길래 손을 크게 휘두르고, 보폭도 크고 빠르게, 왠만한 조깅 수준으로 걸었습니다. 출근길 걷는 사람들 한 명 두 명 제치고, 걷는데 열중하다보니 어느새 양재시민의역.

 

대충 재보니까 4km걷는데 45분 정도 걸립니다. 횡단보도 기다리는 시간 빼고 말이죠.

 

퇴근길도 열심히 걷습니다. 저는 열심히 걷고, 차들도 열심히 밀리고. 이렇게 지금까지 3주 정도 열심히 걸어다녔네요. 하루 4km~8km 걷기. 

 

 

걷기 1주째, 몸무게 변동 없습니다. 2주째, 1킬로 안쪽, 3주째 1킬로 이상 빠졌습니다. 저는 마른 체형에 뱃살만 볼록 나왔었는데, 통밀빵 먹고 걷기 운동 하니까 신기하게 배만 쏙 들어가네요.

 

다이어트음식추천받은 통밀빵, 확실히 다 걷고 나서도 허기가 덜 져서 밥도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네요. 

 

티몬에서 통밀로만 빵 재구매

"통밀로만" 통밀빵은 통밀 자체를 으깨서 만드는 빵입니다. 그냥 통밀이 아니라 발아 통밀이며 설탕, 소금, 글루텐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통밀빵이네요. 통밀로만 측에서 직접 배달까지 하니까 좋더군요. 

그리고 먹을 때는 몰랐는데 계란, 우유, 버터가 들어있지 않은 비건 빵입니다. 다이어트식품을 찾고 있는데, 여기에 비건다이어트까지 따진다면 다이어트음식으로 추천 꾹 누릅니다.

 

모두들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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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청결제 리스테린? 리스트린?

우리나라에서야 가글액추천 운운하면 '가글'이라는 말 자체가 '가그린'일 정도로 가그린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원조 가그린은 바로 이 리스테린이다. 외과 수술에 소독이라는 말을 처음 도입한 조셉 리스터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으로, 국내에는 1987년 근화제약(현 알보젠코리아)을 통해 '리스트린'으로 시판되었다. 

 

지금은 가글할때 사용하지만 본래 용도는 변기나 타일을 씻는 세척제였다고 하며, 그 용도만큼이나 어마무시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이게 뭐랄까, 치약을 두세배 농축한 다음 물파스를 섞은? 하여튼 처음에는 쇼킹한데 계속 하다보면 이게 적응이 되서 그럭저럭 맛볼만 하더라고.

 


이걸로 입가심을 하면 확실히 가글은 잘 되겠구나, 싶은 느낌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맛이다. 실제로 리스테린 측에서는 30초 사용으로 입속 세균의 99.9%를 박멸할 수 있다며 자랑하고 있다.

 

 

인터넷쇼핑으로 찾아보면 대용량 묶음으로 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그리고 대량 구매했을 때의 장점은 샴푸, 린스 펌핑캡과 같은 역할을 하는 펌프 디스펜서를 준다는 것. 나는 집에다 하나, 사무실에 하나 놓고 쓸 생각에 각각 다른 용량의 두 세트를 샀다. 1000ml짜리는 사무실 서랍 높이에 꽉 끼니까 리스테린 750ml짜리로 하나 더 했다. 

 

나는 사무실에서 점심 양치질 대신으로 리스테린 + 녹차 한잔을 하고 있다. 물론 귀찮아서지만 이 리스테린이 치태 형성을 막을 수는 있지만 이미 형성된 치태를 제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양치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하네.

그러나 어쨌든 치약의 계면활성제에 비활성화되는 타 구강청결제에 비해서 리스테린은 양치와 함께 사용해도 성능의 저하가 없다니 효율적이다. 또 에탄올이 들어있어 음주 측정시 알코올이 검출될 수 있는데 이때는 입을 또 헹구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리스테린1000ml, 750ml용량의 용기 높이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다

 

1000밀리 짜리가 사무실 서랍에 꽉 껴서 750밀리 짜리를 샀는데 확실히 저정도면 꽉 끼지 않을 것 같다. 단 나는 저 뚜껑을 날리고 펌핑캡을 씌울 것이기 때문에 높이가 무의미, 그냥 눕혀서 보관해야 할 것 같다.

 

리스테린 펌프 디스펜서 설치, 사용방법

봉지에 딸려서 온 펌핑캡. 정말 샴푸 린스의 펌핑캡과 다를 바 없는 모양과 설치 방법이다. 그런데 봉지에 있는 채로 펌핑캡을 리스테린 용기에 그냥 끼우면 안되고, 저 플라스틱 관을 빼서 펌핑캡 아래 돌출부에 박아 넣어야 한다. 그냥 끼웠다가 가글액이 안나와서 안나와서 뭐지? 뭐지? 하면서 알았다는. 

 

"설치방법"에 있는 "튜브의 한쪽 끝을 펌프 본체에 끼워 주십시오"가 그 말이었구나.

 

이렇게 끼워서 누르면 찍 나온다. "사용방법"에 보니까 1회 펌핑 시 4ml정도의 리스테린액이 펌핑되며 5회 펌핑해서 사용하면 된단다.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깨끗히 씻으라고 되어 있고 사용기한은 1년이란다.


똑바로 세운채로 펌핑을 하라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눌러도 대충은 나오더라. 입을 대고 하면 삼킴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 얘는 구강청결제 중에서도 독하니까 미국에서는 삼켰을 때 병원에 가야 한다고 경고하더라고. 

 

이렇게 일괄구매하면 싼 가격에 펌프 디스펜서까지 주는 리스테린을 가글액추천에 올린다. 앞서 말했듯 효과도 확실하고, 양치질하고 함께 사용해도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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