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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비단잉어가 경매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일본산 비단잉어가 한마리 2억 3000만엔, 한국돈 약 23억원으로 경매에 낙찰되었습니다.


2019년도의 일본 참치 경매에서 278kg짜리 일본 북부 연안산 참치 한 마리가 34억 7천만원에 낙찰되며 신기록을 세웠긴 하지만, 참치는 크기라도 크면서, 사람들한테 그만큼 비싸게 회를 떠서 팔 것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잉어 한마리 참 비싸네요.


23억이면 서울의 빌딩 한채값인데, 참 관상이 뭔지, 프리미엄의 세계는 오묘하기만 합니다.


이것이 23억짜리 비단잉어


이 비단잉어는 최근 도쿄에서 열린 전일본비단잉어종합품평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상에서 1마리밖에 없는 모양의 비단잉어로 극찬을 받았죠. 히로시마현의 한 양어장에서 길러졌으며, 경매에 오른 이 61cm몸길이의 두살배기 녀석을 낙찰한 건 한 중국인 부호랍니다.


비단잉어 수명이 길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25년에서 35년 산다니까 천수를 누린다면 경매에 낙찰한 그 중국인 부자의 평생 반려 동물이 될 수도 있겠네요.


비단잉어의 본고장은 일본


꽃밭을 연상케 하는 비단잉어들의 모습들, 이런 녀석들이 보통 한 마리에 1억씩 한답니다.


비단잉어 관련해서는 아시아 각지와 호주 등지에서 품평회가 열리고 있지만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산 비단잉어가 제일 윗길의 취급을 받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열리는 품평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잉어가 큰 명성을 얻게되죠.


2017년 일본산 비단잉어 시장은 36억 3300만엔, 우리 돈으로 363억 3000만원의 수출고를 올리며 규모가 10년 동안 2배 성장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 최고가 경신한 비단잉어 가격이 23억이니 전체 시장 가격 거의 10분의 1에 육박해 버리시는 위엄이네요. ㅎㄷㄷ


일본산 비단잉어의 주요 수출국은 홍콩, 네덜란드, 독일 등이며 최근에는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의 수출도 하고 있어요. 비단잉어 시장이 팽창하여, 요즘은 일본에서 열리는 품평회에서 참여 인원 절반이 외국인일 정도로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에도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일본 비단잉어의 역사


식용이었던 잉어가 관상용으로 도드라진건 일본 에도시대부터입니다. 


먹으려던 잉어들 중 몸에 무늬가 있는 돌연변이가 있는 개체가 발견된거고, 이는 관상용으로 개량을 낳았죠. 몇대에 걸쳐 교배를 통해 다양하고 화사한 무늬의 비단잉어가 출현하게 되었답니다.


일본 에도시대부터 관상용으로 인기를 끈 비단잉어, 비단잉어 경매에 참가한 한 '부자'는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날아가고 몇시간을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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