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게 뭐냐고?
아마 가장 선택 장애를 일으키는 음식점 메뉴가 본죽일 것 같네요.
죽이란게 보통은 그리 자주 먹지는 않으니까요. 아마 지인이나 본인이 아파서, 단식 후 첫 끼니라든지, 해서 특수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많이 안 먹어본 것이기 때문에 메뉴 선택하기 더 난감해진다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본죽 메뉴추천! 일단 본죽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친구의 이야기를 따랐고요. 지점에 따라 맛이나 양, 전통(?)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보양한상
죽 하면 전복죽 아니겠어요.
호불호 없는 맛을 자랑합니다. 가격도 가장 비싸다는.. 진전복죽은 전복 두배. 특전복죽은 세배 더 들어갑니다.
엄마가 한번은 본죽에서 전복죽 시켰다가 내장 안들어 있어서 실망하셨다는.. 그런데 엄마, 본죽 메뉴에 전복내장죽은 따로 있어.
삼계죽은 반의 반계탕 + 야채죽 정도입니다.
삼계전복죽은 당연 전복죽 + 삼계죽. 비싸기도 하고 메뉴 컨셉이 좀 어정쩡하달까요? 그래도 몸에 좋을 것 같아서 몸살을 틈타 한번 먹어보았답니다. 투입된 가격에 비해 그럭저럭이라고 생각되는 맛입니다.
자연송이쇠고기죽은 자연산 송이버섯 때문에 원가 대비 가격이 괜찮은 가성비 죽인 듯 해요.
별식한상
신짬뽕죽은 가장 최근버전 몸살 걸렸을 때 먹어봤는데[링크] 강력추천합니다. 짬뽕이라는 음식이 면 못지않게 죽도 잘 어울리는구나, 느끼게 만들어준 음식.
불짬뽕죽은 전에는 불굴죽이었는데 이름이 바뀐 모양입니다. 매운맛은 1단계, 2단계, 3단계가 있는데, 이거 본죽 알바인 제 친구도 2단계까지밖에 못 먹겠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신짬뽕이 1단계인듯? 매운 거 잘 먹은 저도 신짬뽕죽 제법 맵다 느꼈는데.. 불짬뽕죽은 얼마나 더 매울지...
매생이굴죽은 매생이의 효능[링크]에서 소개한 본죽 메뉴.
맛있는데, 뜨거울 때 막 퍼먹으면 입 데기 딱 좋아요. 매생이가 섬유질이 많아서 뜨거운 걸 잘 가지고 있거든요. 예로부터 미운사람한테 뜨거운 메생이죽 먹이라고 미운사위죽이라고도 불렀다죠.
낙지김치죽은 김치의 아삭함과 낙지의 쫀득함이 만나 식감이 좋아요. 맛도 생각보다 부드럽더라고요. 신짬뽕죽보다 안 맵다는.
불낙죽은 불고기 + 낙지죽입니다. 매워서 불, 자가 들어간게 아님. 불낙전골을 생각하시면 되요. 불고기맛이 진할까봐 걱정했는데, 은은하더라고요. 매운류 중에서는 신짬뽕죽을, 안매운류 중에서는 불낙죽을 본죽 메뉴추천합니다.
바다영양한상
해물죽은 예전의 바지락죽의 명맥을 잇는 죽인 듯. 신짬뽕죽을 안맵게 만들면 해물죽인 것 같아요. 여기서 해물 추가시키면 특해물죽, 신짬뽕죽이 맛있긴한데, 너무 맵다, 느껴지시는 분에게 드리는 본죽 메뉴추천이라는거.
버섯굴죽은 예전에 한번 먹어봤는데, 그날따라 컨디션 안좋아서 다 못먹고 남겼네요. 객관적 평가 노노합니다. 참, 여기 바다영양한상에서 쇠고기미역죽 빠져있어요. 저는 생일날 먹는 소고기미역국 비슷한 맛 기대했는데, 제가 기대한 맛은 아니더라고요.
새우죽은 야채죽에 칵테일새우 넣은 거. 야채죽으로는 뭔가 아쉬운데 나머지 본죽 메뉴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괜찮은 선택입니다.
특히 새우죽은 아이들이 좋아라하죠.
땅의영양한상
쇠고기야채죽 역시 야채죽으로 만족 못하는 분들에게 추천. 알바친구의 말에 의하면 쇠고기미역죽이나 쇠고기버섯죽보다 이게 더 잘 나간다네요.
한우사골야채죽은 오곡쇠고기죽의 리뉴얼버전인 듯. 주문은 별로 안들어오지만 찾는 매니아들이 있답니다.
참치야채죽은 그냥 야채죽에다 참치 으깨어 섞은거. 알바친구 말로는 참치 으깬게 은근 일이라고 하네요. 그냥 야채죽 시키고 참치통조림 하나 사서 먹는게 가성비인 듯.
6가지야채죽? 뭔가 했더니 이게 바로 야채죽이예요. 본죽 메뉴가 시작되면서 지금까지의 스테디셀러. 어울려먹는 반찬이 뭐냐에 따라서 여타의 메뉴를 압도할 가능성을 내포한 죽이랄까요?
전통한상
가평잣죽. 잣죽은 본죽종업원들이 죽 만들 때 제일 번거로워라, 하는 죽이랍니다. 끊임없이 저어줘야 한다고요. 맛은 있는데 좀 물리는 맛. 반반 시켜서 하나씩 먹는게 이득이라는..
단호박죽도 본죽 메뉴 추천 많이 들어오는 인기메뉴입니다. 새알심 예닐곱개와 팥이 재료로 들어가며, 식어도 맛있기로 소문난 죽입니다. 호박죽은 조금 먹어도 속이 든든하기로 유명하죠? 그 이야기는 나쁘게 말해서 소화가 그렇게 잘되는 음식은 아니라는 거, 감기몸살 걸렸을 때는 피해야 할 본죽 메뉴라는 거.
동지팥죽[링크]은 12월 22일 동짓날에 본죽을 하루종일 바쁘게 만드는 죽. 호박죽과는 달리 식으면 맛이 없으며 없서 호박죽에 '단'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과 달리 동지팥죽은 단팥죽이 아닙니다. 이름을 괜히 지은 게 아니라는 거. 주문할 때 단팥죽 버전으로 해달라면 그렇게 해줍니다.
이밖에 녹두죽, 흑임자죽이 있는데 별로 주문은 안들어온다네요. 소화가 그렇게 잘되는 죽이 아니라, 감기몸살 걸렸을 때 특히 피해야할 죽이기도 합니다.
본죽 배달 주문 되나?
원칙적으로는 배달은 안되고 퀵으로만 됩니다. 지점에 배달 주문 여부가 다를 수 있으니 전화해보면 됩니다.
감기몸살 걸렸을 때 본죽 메뉴 추천
제 경험으로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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