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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청소하기 막막할 때

늘 청소하면 좋지만 방치하기 쉬운 것


그 중의 하나가 전자렌지청소 같습니다. 전에 전자레인지로 치킨만들기[링크]를 할 때 사방팔방으로 빼곡히 튀어있는 튀김가루에 경악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알았더라면, 하는 가성비 상품이 있습니다. 앵그리맘이라는 제품인데요. 


앵그리맘

Angry Mom


앵그리맘입니다. 친구한테 선물 받았는데 찬장 구석에 처박혀 있다가 이제야 써보게 되네요.


전자렌지청소 준비물은 간단합니다. 이 화가 몹시 나신 엄마 인형하고 식초, 그리고 물, 그 뿐.


한참만에 알아낸 사용 방법


머리랑 얼굴을 어떻게 뽑는지, 한참을 낑낑거렸습니다. 저게 좀 뻑뻑해서, 처음 해보는 사람한테는 힘을 안주기도 뭐하고, 주기도 뭐한...


무작정 뺐다가 목이 덩그렁, 떨어지는 참사가 무서워서 이거 사준 친구한테 톡을 했습니다. 앵그리맘 머리 어떻게 뽑는거야?, 어, 나도 한번도 안해봤어. ㅋㅋ


보다가 방법을 알았네요. 머리카락을 한쪽 눈이 가려질 정도로만 오른쪽으로 돌리면 됩니다. 그리고 위로 잡아뽑아요.


앵그리맘 색깔은 여러가지가 있던데요. 보라색으로 염색한 오마니 헤어스타일이 신선하네요. 


눈금까지 식초와 물을


뒤를 보면 vinegar라고 써진 곳까지 식초를, water라고 써진 곳까지 물을 부으면 됩니다. 


그리고 전자렌지청소하러 고고.



전자렌지 속에 들어와 계시니까 정말로 "전자렌지 왜 이리 더러워"하고 화가나신 어머니의 모습 같습니다.


귀여우세요. ㅋㅋ


전자렌지에 7분을 돌려서


강으로 맞춰놓고 시간은 7분으로 맞춰놓습니다.


몇 분 지나니까 방 안에는 식초냄새에다가 뭐라 형용할 수 없는 퀘퀘한 냄새가 섞여 코를 찌릅니다. 7분이 지나 전자렌지 문을 열어보니 청소를 마친 어머니가 한숨 돌리고 계시는 포즈로군요.


식초먹은 전자렌지를 닦아준다


이제 키친타올을 뜯어다 본격적인 전자렌지청소를 합니다. 제 전자레인지는 그렇게 표나게 더럽지 않아서, 역시 닦인 표는 잘 나지 않습니다.


어쨌든 분무기로 일부러 식초를 뿌리는 것보다 수고가 덜 드는 것은 확실하네요. 딱 봐도 반영구적이구요.


앵그리맘의 가격은 2500원, 배송배 합치면 5천원 정도 하는데요. 너무 싸니까 자, 집들이선물 하기에는 좀 그렇고. 집들이선물 + 알파 정도로 써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방 한쪽에 비치해 놓으면 신박한 디자인 때문에 가끔 주방청소나 해볼까?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앵그리맘입니다.


마트에서 가장 싼 식초 하나 사다가 전자렌지청소용품으로 비치해두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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