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맛있는 것 = 잘생긴 것

아귀는 못생겼습니다. 얼굴이 넓죽하고 눈이 옆으로 죽 찢어져 있는 모습은 마치 예전 개그콘서트에서 세남자 코너를 연상시키는데요. 못생겼다고 맛과 영양까지 없는 건 아닙니다. 외모와 내면의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사람과 비슷하죠.


아귀는 그 특유의 질감에서 우러나오는 단백한 맛으로 유명한 생선이죠. 풍부한 아귀효능을 알게 된 이날 엄마한테 아구찜레시피를 알려달라고 졸랐답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아귀찜. 못생긴 생선의 대명사인 아귀가 이렇게 멋진 요리로 재탄생되는 순간입니다.




아귀보다는 아구찜이 더 어감이좋습니다. 뭐랄까, 순박하게 들린달까요? 아기를 귀여워 하며 내뱉는 "아구!"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아구아구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또 생선에는 귀보다 구가 붙어야 할 것 같다는 느낌? 대구탕이라고 해야지 대귀탕, 하면 좀 이상하잖아요? ㅋㅋ


아귀 효능

성장기에 좋은 음식

아귀는 DHA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들이나 학생들의 두뇌발달을 돕지요. 또 아귀는 고단백식품입니다.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섭취해주면 한참 자랄 나이에 부쩍부쩍 성장 부스터를 달아주는 격이 되지요. 


아귀가 가진 비타민D는 뼈와 치아를 성장시키고, 보호해줍니다. 아울러 비타민A는 공부할 때 근시가 되기 쉬운 눈 건강을 지켜줍니다.  


피부미용

아구찜을 먹다보면 검은색의 쫀득한 껍질 부위가 별미인데요, 닭이나 돼지가 그렇듯, 아귀의 껍데기에는 콜라겐이 많이 들어 있고, 피부에 이롭답니다. 뼈에 붙은 껍데기를 입으로 감아챌 때 내 피부까지 쫀쫀해지는 느낌이 들곤 하죠.


피로회복

아귀에는 대표적인 피로회복 작용을 하는 물질인 타우린이 들어있어 심장과 간에 활력을 줍니다. 그래서 아귀는 황태처럼 숙취해소 역할을 하는 생선이죠. 이밖에 아귀에는 비타민E, B2가 들어 있어 신체조직 회복력을 증대시킵니다. 피부염증을 예방하고 노화를 방지해주죠.


저콜레스테롤

아귀에는 54mg의 콜레스케롤이 들어있어 오징어(228mg)의 4배에 가까운 저콜레스테롤 식품입니다. 이는 달걀보다 적은 콜레스테롤 함유량으로, 체내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하는 동맥경화 등의 질환에 좋습니다.


아구찜효능



다이어트

아구찜은 일 끝난 어부들이 잡은 아귀로 술안주를 만들어달라고 선술집에 맡겨서 선술집 주인에 의해 탄생한 요리입니다. 미나리, 콩나물과 만나 아귀에 없는 식물성을 보충해주죠. 아귀찜이 원래 100g당 60kcal에 불과한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의 음식인데다가 여기 식이섬유가 풍부한 콩나물과 만나 천혜의 다이어트식품이 되었습니다.


단, 아귀는 성질이 따뜻한 물고기이고, 더군다나 아귀찜같은 경우 아주 맵게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많은 섭취를 자제해주는 것이 좋죠.


아귀찜 레시피

아구찜은 미식가의 입맛을 사로잡는 프리미엄 요리인데다가 레시피도 간단해서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아구찜 핵심재료

아귀, 콩나물 


생략이나 대체가능한 재료

미나리, 생강가루, 전분가루, 대파, 양파 


더 넣으면 좋은 재료

기타 해물로는 새우나 미더덕, 오만둥이를 넣어도 좋습니다


양념재료

고추가루, 다진마늘, 간장, 소금, 참기름, 깨


조리과정

1. 먼저 씻은 아귀가 반 잠길 정도로만 물을 붓고 익혀줍니다.(아귀에서 물이 나옵니다.) 이때 생강가루를 뿌리고, 미더덕 혹은 오만둥이와 함께 익혀줍니다. 살짝 데치는게 아니라 완전히 익혀주어야 합니다. 


2. 아귀를 삶은 물을 따라내는데, 이 물은 육수이니 버리지 말고 보관해둡니다. 이어 익은 아귀 위에 새우 등 갖은 해물에 양념장을 넣고 콩나물, 미나리 등 준비한 재료들을 다 넣습니다. 채소들이 숨이 죽을 때까지만 익혀줍니다.


3. 버리지 않고 보관한 아귀 육수를 이때 붓고 전분을 섞어 걸쭉한 농도를 조절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어 한번 뒤섞어주고 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한 상 촥~


서두에 아귀찜 사진을 넣었는데, 그 아구찜이 이 아구찜입니다. 정말 맛있네요. ^^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