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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좋고, 싸고, 양 많은...

가성비 점심메뉴를 찾는다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시락매점이 한솥도시락이죠.


이번에 불고기철판볶음밥이 신메뉴로 나왔길래 먹고 왔습니다. 일단 기본 한솥철판볶음밥이 3700원, 불고기철판볶음밥이 4500원으로 출시되어 있습니다.


출시 기념으로 한솥 볶음밥을 먹은 고객에게 2월 한정해서 사이다 작은 캔 하나를 증정해주더군요. 하루씩 나눠서 두개의 한솥도시락 볶음밥 메뉴를 먹었네요. 


한솥철판볶음밥 3700원

62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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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도시락에서 몇 년 전에 김치볶음밥만 나오고, 그 뒤로 볶음밥 소식이 없었는데, 이제 비로소 나왔네요. 어디 먹어볼까요?


익숙하지만 흔하게 먹을 수 없는 맛


이번 한솥도시락 철판볶음밥을 개발하면서 모토가 평범한 가운데 특별함이었다고 하네요.


계란후라이와 김가루, 빨갛게 볶아진 밥이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6000원 이상 중국집 볶음밥 < 한솥 철판볶음밥


한 입 먹었는데, 스파이시 하네요. 첫맛은 매우면서 그렇게 기름지지 않은 고소한 뒷맛이 느껴집니다. 6000원~8000원 하는 시중의 중국집 볶음밥보다 맛으로만 따지면 더 나은 듯 해요.


이번에 한솥도시락 메뉴를 개발하느라 개발진이 볶음밥 맛집 32곳을 방문했고, 만들면서 126번 테스트를 했다고 하네요. 다 만들고 한솥도시락 내부 직원과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 아니 시식회를 75회 가져서 맛을 개량했다고 합니다.


대파로 기름을 하고 베이컨을 볶은 뒤, 매콤한 한솥소스로 양념을 했습니다. 한솥도시락 볶음밥 맛의 비결은 밥을 볶을 때 고온으로, 그리고 짧은 시간에 볶은 것이라고 합니다.


한솥도시락 불고기철판볶음밥

713칼로리


한솥 철판볶음밥과 출시한 형제메뉴 불고기철판볶음밥.


계란 후라이 대신 노란 계란 고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위에는 불고기를 얹었고요. 그거 빼고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불고기 매니아 아니라면 가성비적으로 한솥 철판볶음밥을 추천하겠어요.


시간이 지나도 살아있는 밥알과 불맛을 느낄 수 있다니, 다음에는 한솥도시락 포장용기로 가져와서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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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괜찮게 때를 넘길 수 없을까?

집안에서든 집밖에서든 하는 생각입니다. 사소한 듯 심오한 끼니고민 ㅋㅋ 93년도 종로구청점으로 1호점을 연 한솥도시락은 이 고민의 패턴을 분석해서 장사를 시작한 것이 아닐까요? 한솥도시락의 역사와 함께 베스트 메뉴를 체크해봅니다.


한솥도시락 식사메뉴

도련님도시락과 치킨마요


도련님도시락, 애들 입맛으로 치고나오다.

도련님도시락은 이름도 그렇고, 한마디로 돈까스 정식입니다. 옛날에는 돈까스+함박스테이크+닭고기로 어떻게 한 튀김(?), 여기에 감자샐러드를 곁들였는데 지금은 좀 바뀌었네요. 한솥도시락의 초창기 주력 메뉴였죠. 지금도 저 진득한 소스를 어디에 어떻게 뿌릴 것인가, 혹은 찍어먹을 것인가를 고민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지금의 한솥도시락이 있게 만든 1등 공신, 치킨마요.

치킨마요, 참 많이도 먹었네요. 대학교 다닐 때 10명이서 한솥도시락 가면 10명 중 5명은 주문했던 대세메뉴였습니다. 야들야들한 닭고기살이 고소한 계란지단, 마요네즈와 어우러져, 숟가락 속도를 빨라지게 만들었던 밥도둑이었죠. 이걸로 한솥도시락은 전국의 대세 도시락업체로 명성을 떨치게 됩니다. 



마요의 진화


마요시리즈와 도련님시리즈

이즈음 한솥도시락은 오봉도시락, 맘마킹도시락, 토마토도시락, 등 후발주자들의 위협을 받죠. 저도 이맘때쯤 토마토도시락 장어덮밥을 먹고 그 맛과 가격에 반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장어덮밥이 2500원이었던가? 지금은 메뉴에서 빠진 듯. 어쨌든 한솥도시락이 이들을 멀치감치 떨어뜨릴 수 있었던 것도 치킨마요와 거기서 시작된 마요시리즈 덕분이었습니다.(최근에 토마토도시락 가보니까 거기서도 치킨마요를 팔고있더군요.)


참치마요, 돈치마요 등 속속 나온 치킨마요의 동생들은 최근의 수도시락, 더큰도시락 그리고 본죽에서 나온 본도시락과도 힘겨루기를 하는 중입니다. 예전 한솥도시락의 주력이었던 도련님도시락도 여러 시리즈를 냈죠. 저는 도련님의 자매품이었던 새댁도시락이 1800백원의 필살 가성비로 등장해서 자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없어졌죠.


각종 특성화 도시락


한솥도시락의 대표 가성비, 고기고기 시리즈



동백, 진달래, 개나리, 매화도시락

봄꽃의 이름을 딴 한솥도시락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메뉴입니다. 아마 봄나들이 갈 때 도시락 주문을 많이 하니까 여기에 발맞춘 네이밍전략이 아닌가 하네요.



그 중 가장 저렴한 건 동백도시락. 5,000원입니다. 반찬구성은 새우후라이, 소불고기, 떡산적, 치킨가라아게,멸치볶음, 브로콜리, 구운마늘, 김치


진달래도시락(7000원)은 새우후라이, 치킨, 돈까스, 떡산적, 제육볶음, 고급어묵, 단호박샐러드 구성입니다. 이밖에 김치, 김이 포함되죠. 진달래도시락부터 미니생수가 포함됩니다. 


개나리도시락(8000원)은 새우후라이, 소불고기, 치킨, 고급어묵, 단호박샐러드, 밑반찬, 김치, 김입니다. 여기에 선택반찬으로 고등어 데리야끼 1조각이나 오징어까스, 떡산적 중에 택1할 수 있습니다. 


매화도시락(10000원)은 12000원 하는 새우점보 어쩌고 했던 도시락에 이어 한솥도시락에서 두번째로 비싼 도시락입니다. 구성은 새우후라이, 소불고기, 제육볶음, 고급어묵, 단호박샐러드, 김치, 김이며 선택반찬으로는 고등어 데리야끼 2조각이나 치킨, 연어구이 중 택 1입니다. 


봄나들이 이름답게 봄에 떠났던 대학교 과 MT 도시락으로 한번씩 먹었던 듯 하네요. 아마 진달래도시락이나, 개나리도시락이었을 겁니다. 국화도시락은 4000원이라 개중에는 싸지만 돈까스 반찬 종류라 다른 가성비도시락하고 포지션 겹쳐서 별로더군요. 이거말고 장미도시락이라고, 예전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듯 합니다.


한 손에 들고 후루룩, 비빔밥과 국밥들


찌개는 별로

가끔 먹었던 비빔밥과 째개류입니다. 김치찌개같은 건 은박지같은 봉지에 포장되어 나오는데, 전자렌지에 그냥 돌렸다가 번쩍번쩍 벼락 작렬하는 거 구경하기도 했죠. 한솥도시락김치찌개랑 육개장은 그냥 인스턴트보다는 낫고 일반 음식점보다는 못합니다.


한솥도시락, 내가 추천하는 가성비메뉴

반찬만 주문

가성비메뉴라면 반찬만 먹는 걸 추천합니다. 밥값이 빠지거든요. 덮밥류 빼고는 모두 반찬만 따로 주문이 가능하니까 집이라 밥이 있다면 그냥 한끼 반찬 때문이라면 반찬만 주문하는 게 좋죠. 위의 "반찬 깐깐콤비"는 4800원인데 깐깐도시락은 5800원인 거 보세요.  



제육강된장비빔밥(4500원)


200원만 더 얹으면 밥 곱배기입니다. 새싹비빔밥 없어져서 서운했는데 이거 맞있더군요. 치커리랑 이름모를 뭔 나물의 조합이 특히 마음에 들더군요.


고기고기도시락(3600원)


가격이 깡패

그렇게 푸짐하지는 않더라도, 딱 이정도만 고기 먹고, 딱 이정도만 야채 먹고싶다, 를 충당하는 메뉴라할까요? 아기자기하니 한끼 먹었을 때 배도 부르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한솥도시락 메뉴 중 하나. 가격(3600원)이 깡패죠.


뭐 한솥도시락의 가성비란 절대가격 + 간편하게 + 혼자서도 좋은, 정도 되겠죠. 편의점 세트보다 더 밥같은? 한솥도시락 식사메뉴, 오늘 한 끼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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