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고, 양도 많고, 저렴한 거?
광어는 생선회 회식의 보편적인 메뉴죠. 맛도 맛이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까지, 그리고 저렴하다고 해서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광어 양식기술의 발달로 사철 시세변동 없이 시세가 낮을 뿐이죠. 광어는 여름이 제철, 6월에 자연산이 나오지만 양식기술이 어찌나 좋은지 오히려 자연산 광어회가 더 저렴할 정도입니다.
어제는 형의 생일이라 횟집에 가서 생선회를 먹었죠. 사돈댁이랑 해서 인원이 총 6명이었는데, 엄마가 "뭐가 괜찮을까요?" 물어보니까 종업원이 "여럿이 드실 때는 광어, 우럭 조합이 좋아요." 그러더라고요. 사진 속의 거뭇한 것이 우럭, 하얀색, 혹은 연분홍빛을 띄고 있는 것이 광어회입니다.
오늘은 생선회의 가성비와 광어의 효능을 알아보겠습니다.
광어효능
고혈압 완화
광어는 저지방고단백 식품으로 고혈암 등 혈관질환을 예방합니다.
피부미용
콜라겐은 광어의 여러부위에 함유되어 있는데, 지느러미 부분에 콜라겐이 풍부합니다. 아울러 광어회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기 때문에 때문에 피부노화 예방까지 하고 있죠.
다이어트
광어가 커질수록 맛도 좋아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여럿이 먹을 때 다른 메뉴보다 광어회가 회식 가성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회식원들의 다이어트도 챙기는 메뉴죠. 광어는 100g당 100kcal정도로 칼로리가 낮은편인 생선입니다.
광어 간의 빈혈예방 효능
순대 간에 많이 들어있는 B12, 광어의 간에도 많이 들어있답니다. B12은 적혈구생성, 체내신경조율을 하는 물질이라 빈혈에 도움이 된답니다. 광어 간을 비롯한 광어내장은 보통 생선회를 다 먹고 매운탕에 투어되는 부위이므로, 광어의 신선도가 매운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죠.
광어회와 우럭회 가격 비교
생선회의 가격 비교에 필요한 것은 1kg당 가격과 살수율, 그리고 크기입니다. 커다란 광어와 작은 우럭을 비교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죠. 생선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시세와 맛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개체 크기가 클수록 양도 질도 좋은 것이 생선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kg당 가격
2017년 4월 수산시장 시세로 광어는 1kg당 20000원~35000원이며, 우럭은 25000원입니다. 킬로그램 당 가격을 따지면 둘은 비슷합니다.
살수율
살수율이란, 생선이 가지고 있는 중량 대비, 실제 살이 얼마나 나오느냐인데요, 광어大(살수율 50퍼센트) 1kg당 500g, 우럭은 1kg당 250g로 살수율 25% 광어의 거의 절반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킬로그램당으로는 비슷한 가격인데, 실제로는 우럭이 광어 가격의 두배인 셈이지요.
우럭회는 1kg당 순살 340g이 나오는 도미보다 떨어지는 가성비인데요. 단 우럭은 머리가 커서 매운탕감[링크]으로 좋습니다. 생선회를 먹을 때는 광어와 우럭을 섞어서 주문하는 것도 좋은 매운탕을 위한 방법이 되겠죠?
개체 크기
광어는 크기가 커질수록 살수율도 높고 맛도 좋아집니다. 질 좋은 광어大급의 맛은 농어나 참돔같은 상대적으로 고급어종에 절대 꿀리지 않죠. 그래서 여럿이 먹을 때는 광어가 좋습니다. 한번에 큰 광어를 먹을 수 있으니까요, 3kg이 넘는 커다란 광어大는 적어도 6인분이거든요. 그러니까 특히 수산시장에서 생선회를 구입할 때, 가격비교 조건은 1kg당 가격+살수율+생선개체의 크기라는 것입니다.
광어, 우럭 조합으로 이렇게 매운탕까지 맛나게 먹었네요. 여럿이 회식가서 생선회 먹을 때는 광어회가 가성비 1순위라는 거, 포인트 제대로 짚게 해 준 저녁식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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