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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한번 끓여먹어 볼까?

중국요리가 땡기던 어느날, 인터넷에서 청정원 직화짬뽕을 구입했습니다. 3인분 96g인데, 안에는 3개의 봉지로 나눠 담겨 있었고, 각각 1개 봉지는 몇번에 걸쳐 먹기에 족한 양이었어요.


그러니까 3인분 X 3봉지 = 9인분이라는 말이 맞을 듯. 


청정원 직화짬뽕


샀을 때 안에 중화면이랑 재료 다 들어있는 줄 알았더니, 달랑 스프만.


기왕 산 거 어떻게든 해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귀차니즘을 무릅쓰고 식자재마트 가서 짬뽕재료를 사왔습니다. 해물모듬이랑 청경채, 파, 중화면까지.


짬뽕재료 준비


청정원 직화짬뽕 박사님들의 중국집 짬뽕만드는방법 시키는데로 재료 대령이요. 


해물은 월계수잎이랑 후추, 소주를 넣은 물에 해동시켜놓고...


양배추랑 양파, 마늘, 기호에 따라 파도 넣으면 좋다고 해서 파도 좀 가져오고, 매운 걸 좋아해서 배트남 고추도 예닐곱개 준비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볼까?


중국집 짬뽕만드는방법 1, 마늘을 다져서 기름에 볶습니다. 


이때 저는 오일파스타 만들 때처럼 베트남고추랑 같이 마늘고추기름을 내줬어요.


짬뽕 재료 볶기


양파, 양배추 등을 잠깐 볶다가 해물을 넣었습니다. 오징어 너무 익으면 질겨지니까 2분이면 충분.


해물모듬 300g 정도 투하하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봉지에 쓰고 남은 해물들을 모두 처리해버릴 심산으로 듬뿍 넣었습니다.


바글바글바글


그리고 물을 부어줍니다. 물 양은 900ml라고 했으니까 저는 집에 뒹굴던 1000ml짜리 맥추피쳐 플라스틱 병을 이용해서 계량을 했어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짬뽕 만드는 방법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스프 투하. 짬뽕육수를 만들어줍니다.


청경채와 대파로 마무리


중국집 짬뽕만드는방법의 대미를 장식하는 건 안 넣어도 먹을 만 하지만 넣으면 프로 중국집 짬뽕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청경채


청경채와 대파를 썰어 준비해줍니다. 청경채는 꼭다리를 넉넉하게 자르고 그 즈음 묻어있는 흙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뭐 청경채 넉넉히 샀으니까 남은 걸로는 중국정통요리 청경채 볶음[링크]을 해주면 되고요.



짬뽕분말 말고 남아있는 또하나의 스프, 바로 청정원 직화짬뽕의 직화 짬뽕 육수 되겠습니다.


이걸 청경채와 더불에 끓는 물에 풀어줍니다. 바글바글 막바지 스퍼트해서 1분만 끓여줍니다. 청경채의 숨이 적절히 죽었을 때 불을 끄는 게 요령입니다요.


청정원 직화짬뽕 완성


짬뽕만드는방법 완료. 시뻘건 국물과 청경채의 청량한 색감이 잘 어우러졌네요.


원래 중국집 짬뽕면도 준비했었는데, 일전에 한번 해먹었을 때 뭘 잘 못 했는지 그 중식프랜차이즈맛이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오늘은 급한데로 짬뽕밥으로 하려고 합니다.



짬뽕만드는법대로 충실히 했는데, 과연 그 맛은?


오매, 짬뽕 장사 해야긋다.


이거 내가 만들었다는 마이뽕에 빠진 건지는 몰라도.. 밖에서 파는 짬뽕전문점의 짬뽕보다 더 맛있습니다. 중국집창업이 만만해지는 맛이랄까요.


국물은 진하면서 깔끔하고, 단점이 있다면 한번 끓이면 3끼는 이걸 먹어야 한다는 거.. 


3500원에 9끼니의 짬뽕이 담보된다는 건 분명 가성비지만 우리 모두는 알고 있습니다. 엄마한테 뭐 해달라고 하면 한달 내내 그걸 사골사골 우려 식탁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을. 먹고 싶을 때 간략한 한끼가 아니라는 건 좀 아쉽지만 2~3명이서 같이 해먹는다면 가성비 베리굿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간 내가 먹었던 짬뽕프랜차이즈 맛집들은?

짬뽕타임24시[링크]

더짬뽕[링크]

홍콩반점0410[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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