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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에서 펀딩한 애드미 에어스타일러라는 제품.

옷을 걸쳐 놓고 작동시키면 다림질이 된다는 제품으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와이셔츠를 매일같이 다려 입어야 하는 형편이었어서 선뜻 결정할 수 있었죠.

이 제품이 아직 세상에 나오기 전이라 비슷한 제품인 독일제 루프트 아이언이 제 성능을 발휘하는지, 장단점은 어떤지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일단 다른건 제쳐두고 다림질은 잘 된다해서 그거면 되었지, 하고 구입.


루프트 아이언은 다림질 기능만 있었고, 애드미 에어스타일러는 옷을 여러개 걸어서 한꺼번에 건조시킬 수 있는 기능과 모자나 신발을 걸어서 말릴 수 있는 기능이 더 있는 의류관리기였습니다.

루프트 아이언은 인터넷 최저가 7만원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고 애드미 에어스타일러는 와디즈 펀딩가 12만원 정도여서 고민을 좀 했는데요. 펀딩이 끝난 지금은 쿠팡에서 22만원에 팔고 있기 때문에 가성비로 잘 샀다 생각이 드네요.


홍보 자료 속 포함된 소음 데시벨이 더 낮았던 것도 애드미 에어스타일러 한 대를 사는 게 낫겠다 싶었던 이유였습니다. 이런 류의 제품은 헤어 드라이기와 원리가 같아서 소음과 열기가 큰 단점이었으니까요.


설명서에 나온 대로 쇠봉을 끼워넣고 밑에 달린 집개로 옷을 붙잡았습니다.

요령만 알면 그렇게 어렵지 않은데 익숙해지기 전까지 설치가 그렇게 직관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더군요


구김이 잘 가는 와이셔츠와 바지를 골라 실험해 본 결과 잘 됩니다.

장마철에 물에 흠씬 젖은 신발을 1시간 정도 작동시켰더니 물 잘 마르더군요. 그런데 건조 직후에는 다 마른 것처럼 느껴지는데 다음날 다시 신고 나갈 때는 물기가 다시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신발이 안까지 물을 머금고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몇 단계를 거쳐서 건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애드미 에어스타일러의 옷 건조기 기능은 최대 16벌을 걸 수 있다고 되어있지만 실질적으로는 10벌 내외입니다.

그리고 1시간 정도면 건조가 끝난다고 했는데 그건 상대적으로 통풍이 잘 되어서 잘 마르는 옷이고 청바지 등 헤비한 옷은 2~3배 정도 오래 두어야 완전 건조가 됩니다.

소음과 열기


애드미에어스타일러는 생각보다 시끄러워 루프트아이언의 그것과 별로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애플워치의 소음측정기를 켜고 보니까 제품 바로 뒷면에서는 80데시벨, 제품에서 2미터 이상 떨어져도 65dB 밑으로 내려오지를 않더라고요. 열기 역시 실내 온도 상승을 부르며 여름에 실내에어컨 없이 그냥 돌리기에는 무리인 수준이었고요. 저는 화장실 안에서 문을 닫고 돌리는 것으로 소음과 열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신발 건조로 1시간 돌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니 좁은 원룸 화장실이 찜질방으로 변해 있더군요

제대로 활용한다면 가성비 제품


이런 단점에 개의치 않을 수 있다면 애드미 에어스타일러나 루프트 아이언 같은 의류관리기는 좋은 활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옷 건조, 모자, 신발 건조기 기능은 처음에는 염두에 두지 않고 샀는데 장마철에 빨래를 빨리 말리는데 퍽 유용하더군요.

이전에 썼던 샤오미 SmartFrog 옷걸이 건조기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뛰어난 성능입니다. 전력을 7배나 더 먹는 제품이니까 옷 하나 말릴 때는 샤오미 옷걸이 건조기가 나을 수 있겠죠.


전력은 샤오미 SmartFrog 옷걸이 건조기가 150W를 소모한다면, 애드미 에어스타일러가 1200W, 루프트 아이언이 1100W를 소모합니다.

파워뱅크를 활용할 경우 캠핑을 할 때도 유용한 의류 관리기 제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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