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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이 좋은 집

첫인상은 중요합니다. 그래서 음식을 맛보기 전에, 그 음식점의 인테리어가 중요한 거죠. 그런데, 일개 음식점이 그럴진데 결혼을 위한 만남인 상견례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첫인상이 중요해서 이래저래 조심스럽습니다. 


경기도 안성 서일농원은 수천개의 장독대로 유명한 곳이죠. 이곳의 음식점 솔리는 한정식 집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다녀와보니까 서일농원 산책코스까지 해서 식후 담소도 나눌 수 있는 상견례 장소더군요. 


안성 서일농원 


안성 서일농원은 청국장명인으로 등록된 서분례 여사가 운영하는 농장입니다. 이천개에 달하는 장독대 속에 된장, 청국장, 고추장, 각종 효소들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안성 서일농원은 한정식 집, 솔리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장류를 직접 판매도 하고 있더군요.



장독대 전망대 위에 서면 장독대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멋진 포토존이 되어줘서 경기도 가족 나들이 장소나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도열된 장독대와 우람한 소나무들이 기품있는 풍경을 선사합니다. 품위를 생각하는 상견례 장소로 좋을 것 같습니다.



안성 서일농원 한정식 집 솔리


안성 서일농원의 <솔리>음식점은 분위기가 좋습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요.


한정식 집 솔리 메뉴


고급한정식 집 <솔리>의 메뉴는 된장찌개와 청국장이 중심이고, 쌈채소와 녹두전 등 상차림이 주로 채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정식은 채식을 즐겨하시는 분들한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듯 합니다.


가족외식메뉴로 고기를 원하면 백련된장돼지불고기 메뉴가 있으니 이걸 추가로 시키면 좋겠네요.



청국장 90g 8개에 20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이걸 사면 한정식 집 솔리의 음식 가격이 10% 할인되죠. 상견례 점심식사, 저녁식사처럼 거하게 먹을 때는 차라리 제품을 사고 할인을 받는 것이 저렴할 듯 합니다.



영화 촬영지같은 실내


솔리에서는 <식객>, <신들의 만찬>등의 촬영지이기도 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장독대가 즐비하게 나오는 실외가 나온다면 안성 서일농원이고, 아울러 고급한정식집의 풍경이 나온다면 안성 서일농원 안의 한정식 집 솔리에서 찍은 장면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솔리 내부 규모는 300여석.



창밖의 소나무가 인상깊습니다. 안성 서일농원 주변에는 500여그루의 소나무들이 있는데요, 때문에 소나무의 솔을 끌어다 이곳의 이름을 솔리라 정했다고 합니다.



내린 눈을 안고 있는 풍경이 맑아 보입니다. 솔리의 창밖으로 내다보는 안성 서일농원의 정취는 신비롭기까지 한데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한정식 집, 솔리의 청국장, 된장찌개 정식


솔리의 정식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갈한 차림이었습니다. 된장찌개, 청국장의 깊은 맛은 말할 것도 없고, 나물 하나 하나에도 안성 서일농원에서 생산된 장류가 스며있습니다. 반찬을 하나 하나 맛보면 감탄하게 됩니다.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한정식 집입니다. 상견례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해요.


청국장의 효능과 레시피

이곳에서 청국장을 사다가 직접 끓여보았는데요. 청국장의 레시피와 청국장의 효능을 소개합니다.


청국장의 효능과 레시피[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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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먹어야 맛있을까?

형 내외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날 킹크랩을 처음으로 먹어봤네요. 가족외식, 데이트, 기념일모임 등으로 저녁식사 많이 고민들 하시는데요, 무엇을 먹어야 맛있을까?,를 고민한다면 무엇을 먹어야 특별할까?로 질문을 바꾸길 추천합니다. 특별하다는 것은 맛있다는 것과 별개로 잘 안 먹어본 것이죠.


크랩 전문점 <청라대게>에서 저녁식사


<청라대게>는 킹크랩, 랍스타, 대게 전문점입니다. 저렴하면서도 프리미엄의 재료를 제공하기로 유명한 집이더군요. 형 내외도 전에 한번 와보고, 좋아서 저를 대리고 온 거랍니다.


대게는 大게가 아니다.


원산지표에 대게, 킹크랩은 러시아산, 랍스타는 캐나다산이라고 써 있습니다. 수족관에 수북한 녀석들. 여기서 몇 kg를 먹을 지 결정하고 선불한 뒤에 들어가는 거랍니다. 우리가 갔을 때, 가격은 대게와 킹크랩 1kg에 7만원 정도로 엎치락 뒤치락, 랍스타는 그보다 조금 저렴한 정도였습니다.


참고로 대게는 큰 게라는 뜻의 大게가 아니라 마디, 마디 있는 긴 다리가 대나무를 연상케한다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생각해보니까 큰 게라고 하면 킹크랩하고 이름이 같네요. 대게를 영어로 번역하면 대나무(bamboo)를 붙여 밤부크랩 정도 될까요?

킹크랩, 대게 효능

허약체질 개선

킹크랩, 대게같은 갑각류들에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소화성이 좋습니다. 특히 게 껍질에 많이 든 키틴은 체내 지방 축적을 방지하여, 대표적인 고단백 저지방 음식으로 꼽히는데요, 로이신, 아르기닌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허약체질 개선 및 성장기 어린이, 회복기 환자, 노약자들에게 좋습니다.


피로회복, 성인병 예방

킹크랩, 대게, 랍스타같은 경우, 타우린이 많으면 1kg당 450mg까지 들어있습니다. 타우린 성분은 피로회복과 성인병예방에 좋은데요, 그래서 민간요법에서는 민물게 게장을 간장병치료에 썼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갑각류들은 저지방 고단백으로 식이조절을 해야하는 비만증, 고혈압, 간장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오해

흔히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조개나 게, 새우 등을 먹는 것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식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의 종류는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좋은 콜레스테롤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크랩류에 들어있는 콜라스테롤은 동맥경화 원인인 LDL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건강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HDL콜레스테롤을 높인다고 하네요.



킹크랩, 대게 성분 비교

 

 니아신

 나트륨

 단백질

 당질

 vitaB1

 vitaB2

 vitaB6

 vitaC

 vitaE

 아연

 인

 지질

 철분

 칼륨

 칼슘

 콜레

 회분

 킹크랩

 2.00mg

 550mg

 13.7g

 0.6g

 0.04mg

 0.08mg

 0.17mg

 13.80mg

 1.5mg

 4.7mg

 159mg

 0.7g

 2.1mg

 370mg

 69mg

 105mg

 2g

 대게

 0.80mg

 475mg

 8.40g

 0.1g

 0.02mg

 0.06mg

 0.17mg

 

 2.5mg

 1.55mg

 127mg

 2.6g

 1.1mg

 200mg

 78mg

 105mg

 2g




킹크랩에 더 많이 들어있는 성분

킹크랩은 영양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반적으로 대게보다 영양밀도가 높습니다. 킹크랩에 함유된 단백질은 대게보다 두배 가까이 높고, 신경기능을 유지시키며 정신질환을 완화시키는 니아신은 두배 넘게 높지요. 각기병을 예방하는 비타민B1 역시 두배 더 높고, 철분, 아연 등의 미네랄도 각각 2~3배입니다. 이밖에 킹크랩은 대게에는 없는 비타민C도 지니고 있습니다.






대게에 더 많이 들어있는 성분

비타민E가 킹크랩의 두배 함유되어 있습니다.칼슘 성분 역시 대게에 더 많습니다. 대게는 킹크랩에는 없는 베타카로틴이 9.00㎍ 들어있는데, 이 베타카로틴은 눈 보호, 시력보호, 야맹증 개선 등 주로 눈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이밖에 베타카로틴은 체내독소배출, 피부미용, 면역력, 항암효과을 하기도 합니다. 


대게에는 시력보호, 성장촉진을 하는 비타민A가 2.00㎍RE 들어있으며, 엽산 역시 킹크랩에는 없고 대게에만 있는 성분입니다.(13.80㎍) 엽산은 태아의 선천성 기형을 예방해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물질입니다. FDA에서도 가임기간의 여성이 엽산을 섭취하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산모와 태아의 뇌, 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엽산은 심장질환 예방과 우울증 진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찜기에 조리



수조에서 꺼낸 킹크랩과 대게를 찜기에 집어넣습니다. 이제 자리에 가서 저녁식사를 기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종업원이 개별 룸으로 우리를 안내하는군요. 문을 열어 주방쪽을 보니까, 일하시는 분들이 부지런히 우리의 저녁식사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는 순간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었군요. 하필 이때에... 할 수 없이 이제부터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킹크랩, 대게찜 등장



우리의 저녁식사 메뉴인 킹크랩 찜과 대게찜이 나왔습니다.





내장이 눈에 쫙 꽂히네요. 이 내장에 밥을 볶아 등딱지에 밥을 담아주는 볶음밥은 3000원이고, 내장을 넣어 끓여주는 내장라면은 5000원입니다. 만약에 저녁식사를 하다가 게를 다 먹어버리고 볶음밥이나 라면을 주문하면 안됩니다. 해주긴 해주는데 내장이 안들어간 상태가 되니까요. 


킹크랩 맛, 뜨거운 아이스크림


킹크랩은 이름 그대로 거대합니다. 소라게과에 속한 게라서 몸과 다리가 두툼하다고 하더군요. 킹크랩은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에서 한입 가득 먹었던 크랩같은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게와는 달리 킹크랩은 굵고 껍질에 가지가 돋아 있습니다. 청라대게에서 준 저 도구를 이용해도 되지만, 안 이용해도 상관 없습니다. 그냥 젓가락으로도 술술 살이 발라져 나와요.




오, 이 포근포근하면서 쫄깃함을 잃지 않는 식감이라니. 이래서 저녁식사 메뉴로 킹크랩, 킹크랩, 추천하는군요. 킹크랩은 맛도 맛이지만 워낙 포동포동한 살을 지니고 있어, 작은 게들의 감질맛나는 살들을 집약시켜서 한 덩어리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 식감이 뛰어나요.



그러니까 킹크랩은 게맛살하고 맛이나 느낌이 비슷한데, 거기에 자연이 대신할 수 없는 뭔가의 차이를 부여받은 것 같습니다.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죠. 


대게 맛, 물리지 않는 단단한 살


대게는 킹크랩보다 작지만, 보통 맛은 킹크랩보다 윗길로 칩니다. 저녁식사 메뉴가 나올 때, 형도 그렇게 말하더군요. 그런데 단, 그것은 제철의 최상품 대게에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먹은 저녁식사에서는 대게보다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는 킹크랩쪽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킹크랩은 많이 먹으면 김치나 무장아찌같은 걸 먹어줘야 하는 느끼함이 있어요. 크림같은 맛이라고 할까요? 대게는 킹크랩보다 느끼함은 덜 합니다.


킹크랩과 대게는 다리 갯수가 다릅니다. 아까도 언급했든 킹크랩은 소라게과이기 때문에 다리가 8개입니다. 대게는 다리가 10개지요.



등딱지에 비벼져 나온 내장볶음밥. 날치알인지, 아무튼 알과 함께 크게 한수저 떠먹으니까 녹네요. 녹아. 한 수저 먹고 게살도 함께 곁들여 먹어봅니다. 특별한 저녁식사를 하며, 역시 비싼 건 비싼 값을 하구나 했네요. 오늘 우리가 먹은 프리미엄 저녁식사는 23만원이 나왔습니다. 잘 먹는 사람 3인이나 보통 사림 넷이서도 뒤집어 쓰는 양이네요.


푸짐했던 저녁식사



테이블에 있는 게껍질 담는 통이 모자라네요. 마음까지 수북해지는 저녁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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