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비슷하지만 다른 것들.

오늘은 곰탕과 설렁탕의 재료 차이, 그리고 가격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요즘은 설렁탕 따로 끓이고, 곰탕 따로 끓이는 집이 없다고 할 정도로 둘은 비슷합니다. 지금은 요리사가 곰탕이라고 끓이면 곰탕이고, 설렁탕이라고 끓이면 설렁탕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둘 다 취급하는 식당에 가서 뭐가 곰탕이냐고, 둘의 차이가 뭐냐고 물으면 이렇게 답하죠. "소면을 넣으면 설렁탕이고, 소면이 안들어가면 곰탕이야."



곰탕과 설렁탕의 재료 차이는?

예로부터 설렁탕은 소 한마리를 큰 솥에다 넣고 푹 삶아 만든 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설농탕이라는 말이 어원으로 유력하죠. 반면, 곰탕은 소뼈와 소내장 등을 푹 고아 만들었다고 해서 곰탕이라는 말이 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그러니까 곰탕과 설렁탕의 원래 방식대로 따지면 둘 다 사골과 고기가 들어가는 건 맞죠. 하지만 사골에 중점을 두면 곰탕이 되고, 고기와 나머지 부위에 중점을 두면 설렁탕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우려내는 재료가 비싼 곰탕쪽이 결과적으로 가격이 비싼거고요.


어쨌든 곰탕에도, 설렁탕에도 사골이 들어가니까 여기서 사골의 효능을 잠깐 보면요.


사골의 효능

피부미용

곰탕에는 사골에서 우러난 콜라겐이 풍부해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특히 소의 족발을 이용한 우족탕이 좋다고 할 수 있겠죠. 우족탕은 꼬리곰탕 등에 비해 가격도 더 저렴하답니다.


골다공증, 관절염 예방

곰탕을 끓이다보면 엉기는 현상이 생기는데요. 이는 연골에 풍부한 교질성분 때문입니다. 교질성분은 허리나 무릎 등의 관절에 좋죠. 특히 사골 중에서도 도가니탕(소의 무릎뼈), 꼬리곰탕(꼬리뼈)가 관절을 탄탄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피로회복

사골진액에는 단백질이 풍부해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의사들이 최고의 해장국으로 뽑히기도 했죠. 영양이 종합적으로 풍부한데다가 맵지 않아 위의 자극이 적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일단 의사들이 추천해 준 숙취해소를 위한 레시피는 이렇습니다. 1.물, 2.당분, 3.곰탕, 설렁탕입니다. 곰탕 등은 의사들로부터 숙취회복과 더불어 술을 마시면 빠져나가는 무기질 등 영양을 보충해주는 데 좋은 식품이라고 칭찬을 받았답니다.




곰탕 우릴 때 주의점

곰탕 등을 만들 때 주의점이 있는데요, 최근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따르면 사골 우릴 때는 1회 6시간 기준으로 3번만 우려내야 한다고 합니다. 이는 연골에 들어있는 콘드로이친황산, 칼슘 등이 3번 이상 우려냈을 때 급격하게 감소되는 현상 때문입니다. 관절에 좋은 사골, 그 성분을 온전히 먹어야 하겠죠?



사골 부작용

사골진액에는 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복부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하루 1그릇 정도로 섭취량을 제한하는게 좋다고 말하죠


곰탕과 설렁탕 가격차이


곰탕이 3분의 1정도 가격이 더 비싸다.

앞서 언급했듯 곰탕은 국물을 우리기 위한 사골과 내장 등 일정재료를 활용하는 것이고 설렁탕은 소 한마리가 온전히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전통방식을 그대로 재현했을 때는 비싼 부위를 따로 모아 고은 곰탕이 더 비싸게 됩니다. 치킨을 시킬 때도 온전한 한 마리보다 윙봉 메뉴가 더 비싼 것처럼 말이죠.


서민들의 사골국, 순대국밥

곰탕, 설렁탕이 서민들의 음식이라기엔 그래도 좀 비싸죠. 설렁탕보다 저렴한 국밥, 순대국밥은 어떨까요? 순대국밥도 사골을 베이스로 만드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순대와 돼지간의 효능[링크]"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