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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뭔가

제 생일이어서 뭘 먹으러 가자고 부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 


특별한 뭔가를 찾다가 양꼬치맛집을 골랐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전주 서신동에 있는 "양다리걸쳤네"라는 집을 추천, 


저번 어머니 생신 때는 중화산동에 있는 "알라딘"[링크]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양갈비 무한리필을 경험한 엄마가 엄청 좋아하시더라고요.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도 전주 음식점들 중 양고기맛집을 찾아갑니다.


전주 음식점, 양다리걸쳤네



전주 음식점 양다리걸쳐쳤네입니다. 같은 이름의 양꼬치맛집이 서울 수유동에도 있더군요. 이름만 같았지, 양고기프랜차이즈는 아닌 모양입니다.


여기 꽤 유명한 양꼬치맛집인데 6시 30분에 들어가도 손님이 아무도 없어요. 이 전주 음식점은 보통 7시는 넘어야 손님이 좀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술먹는 분들이 주 단골. 큰길가가 아니고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위치 찾기가 좀 나쁩니다. 


주차장도 1, 2대 정도? 여유밖에 없기 때문에 차 가지고 가려면 일찍, 그게 아니라면 택시를 타는 게 속 편할 겁니다.


양다리걸쳤네 메뉴판, 가격



전주 음식점 메뉴판입니다. 양꼬치맛집에 돼지통삼겹도 판다는 것도 특이하군요.


메뉴판과 가격을 보다가 훈둔이 뭐지? 하고 찾아보니까 중국식 만두국이라는, 이외에 공부가주 등 가성비 중국술 포스팅[링크]에서 소개했던 술들이 눈에 띄는군요. 청도맥주 1병이 낀 세트메뉴도 있어요. 


우리는 양다리를 먹으러 왔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보통 30분 전에 예약을 하면 된다는데, 양다리 특대같은 경우는 하루에 공수해오는 양이 몇 안되어서 일찌감치 찜해놓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간판에 적힌 양다리걸쳤네 전화번호 251-9240으로 전화. 



양꼬치맛집의 밑반찬은 명이나물, 양파채, 마늘장아찌, 그리고 무말랭이 무침이랑 깻잎무침, 김치가 올라와 있습니다.


명이나물 절임하고 양고기하고 매치가 잘 되더군요. 쯔란에다 찍어먹어도 맛나지만 꼬치에서 고기 빼서 한점씩 빼서 명이나물에 싸먹는 게 사이즈도 맞고, 맛도 굿.



이게 양다리 특대입니다. 이미 초벌로 다 익은 상태로 숯불에 겉을 바삭하게 구워 먹으면 된다는 거.


팔길이만한 포크와 나이프를 들어 썰어 찍어 고기를 가져다 먹습니다.



어느정도 이렇게 먹다가 더 이상 도구 놀리기가 어려워지게 되는 시점이 있습니다.


그 때는 전주 음식점 사장님한테 이거 좀 발라달라고 하면 됩니다. 좀 바빠도 기다리면 해 주시더라고요.


모자라서 더 시킴


전주 음식점 양꼬치 2인분을 시켜봅니다. 


사실 술안주하려면 3~4명이서 양다리 특대로도 무난하지만 우리 식구들처럼 배를 채우러 간다면 양이 좀 부족하죠. 양껏 먹으려면 1인당 3~4만원은 드는 듯.



역시 양고기에는 빠질 수 없는 칭따오맥주, 카랑카랑하니 입을 초기화시켜주는 게 이것만한게 없는 것 같아요.


칭따오 6000원, 양다리 특대 75000원, 양꼬치 2인분 2만원 해서 10만 천원 나왔네요. 결국 세트1 가격이랑 별로 다를 게 없다는. 


술 한잔과 함께 양고기를 미식가처럼 음미하기 위해서라면 이곳의 양다리 구이를 추천해요.


좋은 양고기를 무한대로 먹고 싶다, 그러면 전주 음식점 "알라딘"의 양갈비 무한리필[링크]이 더 가성비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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