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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이 튀긴 면이 아니라니

신라면 건면이 2019년 2월 9일 출시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매운 라면의 최초 주자라고 할 수 있는 신라면이 처음 나온지 33년만에 웰빙 컨셉을 입은 건면 버전이 나왔네요. 웰빙 컨셉은 사실 2011년에 신라면 블랙이 나오면서 시도되었죠. 


그럼 오리지널 신라면과 신라면 블랙, 그리고 새로 나온 신라면 건면의 맛과 가격, 칼로리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신라면의 위기?


국가대표 라면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는 신라면.


그러나 최근 몇년동안 판매량이 꾸준히 줄어들고, 그 자리를 오뚜기 진라면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죠. 신라면이 변했다는 말이 많습니다. 실제로 봉지라면과 컵라면들이 전반적으로 저나트륨화되면서 맛이 변한 것이 맞습니다. 저나트륨화에 따른 맛의 변화로 신라면이나 새우탕이 많이 손해를 보게 되었죠. 공교롭게도 둘 다 농심이네요.


신라면 블랙


2011년 출시된 신라면 블랙입니다.


나올 때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오리지널 신라면보다 나아진 것은 우골분말스프와 버섯 건더기, 쇠고기 건더기가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그에 반해 가격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말이 많았죠. 단가는 개당 1,350원으로 책정. 프리미엄 라면을 기세를 세우느라 첫 출시때의 가격대는 무려 1600원으로 오리지널 신라면(830원)의 2배가 넘는 가격이었죠.


맛은 신라면과 사리곰탕라면 두개를 끓여서 하나로 합쳐서 먹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기존 카랑카랑한 맛의 신라면을 좋아하다보니, 너무 헤비해서 별로였습니다.


신라면 건면

요즘 출시되어 각종 먹방 포스팅과 유튜브 채널에 올라오고 있는 신라면 건면입니다.


건면, Non-Frying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라면의 변두리만 맴돌던 컨셉인데, 이번에 농심이 자사의 플래그쉽? 라면인 신라면에 탑재를 했네요.


오리지널 신라면과 달라진 점은 고추와 마늘, 후추 등의 다진양념과 소고기엑기스 조합을 재구성했습니다. 또 신라면, 라면 생각나는 표고버섯 맛을 위해 표고버섯을 더 많이 넣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야채 조미유 스프 봉지 추가가 눈에 띄는데요.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들었다고 하네요. 아마 튀긴면에서 배어나오는 맛이 없는 만큼, 이것을 보강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신라면 건면 칼로리, 나트륨, 가격, 맛

가격은 기존 신라면(830원)보다 높은 1000원으로 책정되었네요. 칼로리는 기존 신라면(500 ㎉), 신라면블랙(575㎉)의 60% 정도로 줄어든 수준입니다.


한편 신라면건면의 칼로리는 350 Kcal로 오리지널신라면의 약 70% 수준이어서 다이어트의 적 중 하나인 라면의 무서움이 좀 줄어든 것 같네요. 나트륨은 신라면 블랙과 같은  1790mg입니다. 일반 신라면보다는 140mg 적은 수치입니다.


신라면건면 맛은 한마디로 신라면맛 국수를 먹는 것 같았습니다. 가끔 라면 먹다가 좀 느끼해서 라면 싫어, 국수 먹을래, 하는 날이 있는데, 그런 날에 먹기 딱 좋은 맛 같습니다. 신라면블랙 맛이 너무 헤비했던 저같은 사람한테는 신라면건면의 라이트함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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