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더 아름다워지려 하는 것.

프리미엄은 더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의 마음을 대변합니다. 그래서 보통 메이커별로 플래그쉽 프리미엄 제품은 하나이며, 그 아래로 약간의 차등을 둔 준 프리미엄 제품이 있죠. 원래 프리미엄은 상대적인 것이라 조금 더 ~한의 유혹을 불러일으킵니다. 보다 더 특별한 것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끄는 것이죠. 마케팅을 기획하는 사람들은 이 조금 더 ~한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있습니다.


더치커피나 니트로커피, 콜드브루, 나이트로콜드브루같은 프리미엄 상품에 대해 알아봅시다.


더치커피


더치커피는 2014년에 국내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상품입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아메리카, 카페라떼를 오가던 커피시장에 14시간 걸려야 만들어지는 커피, 천사의 눈물이라는 별명의 커피로 돌풍을 불러일으켰던 것이죠. 그때부터 카페의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는 더치커피를 거르는 유리관들이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전예약해야 마실 수 있는 프리미엄커피로 카페의 주요 메뉴 중 하나가 되었죠.



더치커피 효능

페놀화합물(폴리페놀)의 효능

커피에는 식용식물, 적포도 등에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되어있죠. 폴리페놀은 노화방지, 혈중콜레스톨 농도조절 등의 효능을 가집니다. 커피는 이 폴리페놀이 적포도주보다 더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대한보건연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걸러내 더치커피가 되어도 이 페놀화합물은 큰 손상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네덜란드 사람들이 오래 항해하면서 커피를 즐기기 위해 개발한 더치(네덜란드의 일본말)커피는 맛을 부드럽게 하면서도 성분을 지켜내는 과정인 셈입니다.


다만 이 연구결과, 더치커피가 제로카페인이라는 속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치커피 추출방식 

점적식(點滴式)

흔히 아는 그 천사의 눈물 방식입니다. 길게는 12시간에 걸쳐 한 방울씩 떨어뜨리며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침출식(浸出式)

점적식처럼 12시간동안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 12시간을 숙성시켜서서 한번에 찌꺼기를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스타벅스의 더치커피, 콜드브루


콜드브루

콜드브루는 2016년에 스타벅스에서 출시한 더치커피의 상품명입니다. 적은 산미와 부드러움 맛이 특징이죠. 톨 사이즈(355ml) 그란데 사이즈(473ml), 벤티사이즈(590ml)가 각각 있으며, 가격은 각각 4500원, 5000원, 5500원입니다.


침출식 더치커피

한 검사결과에서 더치커피에서 세균이 기준치의 9900배가 발생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오랜시간 걸러내고, 보관하는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죠.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스타벅스의 더치커피인 콜드브루는 침출식(浸出式)이라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니트로커피란?

니트로 커피(Nitro Coffee)는 더치커피에 질소와 이산화탄소를 주입하고 냉각시킨 차가운 커피입니다. 질소가 커피에 닿으면 언뜻 크림처럼 보이는 수많은 거품이 생기는데, 이 거품이 커피에 부드러움을 부여합니다. 



스타벅스의 니트로커피, <나이트로 콜드브루>



콜드브루에 질소를 넣는 방식

콜드브루는 더치커피의 스타벅스식 상호죠. 나이트로 콜드브루는 니트로커피를 스타벅스식으로 부르는 말입니다. 콜드부르가 출시된 지 1년만인 2017년 3월에 처음 출시되었죠. 4월은 이 제품이 확대되고 있을 즈음인데, 저는 이때 연세대학교 백양로 스타벅스에서 이것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나이트로 콜드브루의 맛은?

주문번호를 불러서 가보니까 왠 크림흑맥주?가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저는 가장 작은 용량인 숏사이즈를 시켰는데 컵에 가득 따라주는 바람에 가져가는 손이 부들부들. 연세대학교 안에 있는 스타벅스는 언제나 자리 만원입니다. 부들부들거리며 카페를 한 바퀴 돈 뒤 야외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어디, 무슨 맛이냐 먹어보니까, 맛이나 질감에서 커피에 크림생맥주를 살짝 탄 느낌? 아니 그보다 흑맥주인 기네스 맥주를 연상시켰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정제된 기네스 맥주 말이죠. 커피에서 맥주맛이 난다니까 좀 안 어울리는 듯도 한데, 어쨌든 더치커피보다 부드러웠습니다. '콜드브루'라는 명칭답게 시원하기도 했고요. 더치커피보다 더 부드러운 니트로커피를 먹고나니까 좀 더 ~한을 노리는 프리미엄 마케팅이 더 와닿더군요.


아, 숏 사이즈(295ml)는 스타벅스 메뉴 중에서 나이트로 콜드브루에만 있습니다. 숏 사이즈의 가격은 5300원, 톨 사이즈(355ml)가 5800 원, 그란데 사이즈(473ml)가 6300원입니다. 가장 큰 그란데 사이즈 기준으로 콜드브루보다 1300원 비싸네요.


스타벅스 메뉴의 가성비를 따지자면

"커피원두 드립 가격VS 스타벅스 오늘의커피 가격"으로 커피원두를 샀을 때와 매장에서 마셨을 때의 가격을 비교했네요. 스타벅스 커피 사이즈와 가격도 정리했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