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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2900원

3000원 아래의 짜장면들이 있다.


보통 카드가가 아니라 현금을 받을 때 그 가격. 그런데 최근에는 가격착한 짜장면 맛집 컨셉의 체인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카드 결제는 말할 것도 없고, 청결이나 서비스 등도 별로 손색이 없다.


중국집 프랜차이즈 착한쭝식이 대표적이다. 서울이나 경기도의 인천, 오산, 안산, 대구와 포항에 체인점을 넓히고 있는데, 특히 인천에 체인점이 집중되었다. 인천 서구 가정로, 창마로, 부평구 마장로 산곡점 등이 있으니까.


그런데 짜장면맛집 착한쭝식과 비슷한 컨셉의 미친쭝식이라는 집이 생겼다. 떠오르는 부평구 청천동 중국집이다.


미친쭝식 청천점



미친쭝식의 짜장면 가격은 2018년 기준으로 2900원이었다.


마침 중국집 짜장이 땡겨서 가본 미친쭝식 청천점.


짜장맛 하면 이런맛


그렇다. 미친쭝식 짜장면은 더도덜도 말고 짜장하면 떠오는 바로 그 맛이다. 솔직히 호텔짜장면보다 사자표춘장을 쓰는 일반 동네 중국집이 낫다는 생각, 나만 하는 거 아니겠지?


실제로 호텔에서 만든 이른바 '수제짜장'은 잘 만들면 괜찮지만 어설픈 전통은 결국 대중적인 짜장면맛집을 당해내지 못한다.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짜장보다 평타를 치는 짜장면이 가장 맛있는 짜장면이라는 이야기다.



가격착한 짜장면맛집 가서 당당히 카드결제하고 나옴.


카운터에 되도록 현금결제 부탁드린다고 써있긴 해서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었다.


미친쭝식 메뉴 가격


라면이나 짜장면 등 서민 식량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특정 가게나 기업 마음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한다.


그래서 업체에서 하는게, 기본 짜장은 저렴하게 놓은 다음, 간짜장이나 삼선짜장, 쟁반짜장이라는 이름으로 재료를 더해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이곳 미친쭝식 메뉴들도 기본 옛날짜장을 제외하면 가격이 일반 중국집과 다르지 않다.


6000원에 육박하는 콩국수나 새우볶음밥 등이 그렇다. 그래도 짜장면 2900원은 반갑다. 오래오래 계속 반가운 가격으로 남아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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