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맛있다. 헤헤.

얼마전에 여수의 냉면맛집, <함남면옥>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함경남도 출신의 실향민이 운영하다, 지금은 그 2세가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원조 함흥냉면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간 날이 평일이라서, 또 이른 점심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었네요. 여수여행을 하고 있던 참이라, 뭘 먹어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까, 하고 게스트하우스에 있을 때부터 열심히 검색을 했죠. 함남면옥으로 결정했습니다. 여수에서 냉면맛집, 하면 여기라더라구요.


50년 전통이라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팔순이었던 노금선 할머니가 직접 운영하셨다고 하네요.



함흥냉면 = 회냉면


냉면맛집의 양대산맥인 평양냉면과 함흥냉면, 가장 큰 차이는 면입니다. 평양은 메밀면을, 함흥은 감자전분으로 만든 면을 씁니다. 우리가 냉면맛집에서 흔히 떠올리는 검은빛깔 면이 바로 평양냉면 면발인 겁니다. 


함경남도, 특히 함흥은 산으로 둘러싸인 바다인집 도시라 가자미가 많이 잡혀서 면에 가자미 회를 얹은 냉면맛집이 유명했습니다. 감자면발도 그런 맥락이죠. 그래서 우리가 아는 회냉면이 바로 함흥냉면 되겠습니다.


냉면맛집 <함남면옥>의 냉면은 가자미회가 얹어나오구요.


항구도시 여수다운 냉면맛집


이대로 비벼먹어도 되지만, 따로 나오는 육수 주전자에서 육수를 부어 물냉면을 만들어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냉면맛집<함남면옥>의 메뉴판에는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따로 없습니다. 그냥 냉면과 회냉면만 있지요.


주전자에 담겨있는 냉육수를 콸콸 부어봅니다. 순식간에 흥건해진 그릇. 여수 냉면맛집 <함남면옥>의 육수는 멸치육수인 듯 했습니다. 구수하면서 살짝 비린맛이 났습니다.





조미료에 익숙한 제 입에 처음엔 좀 낯설게 느껴졌어요. 멸치육수(?)를 쓰다보니 잔치국수의 그 국물맛이 납니다. 조미료를 아예 안쓰거나 미량만 쓰는 듯 보입니다. 얹어나온 가자미회는 꼬들꼬들하던데요. 


여수 <함남면옥>의 맛이란 쫄깃쫄깃한 냉면맛집 면발 + 꼬들꼬들한 냉면맛집 회고명, 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여수와 함흥, 두 항구도시가 이렇게 냉면맛집으로 만나는군요.



여수 냉면맛집 함남면옥 가격표


여수 <함남면옥>의 가격은 보통 냉면맛집들보다 비싼 편입니다. 회냉면 大가 10000원이네요. 그래도 북한 실향민이 만든 오리지널 함흥냉면맛집을 찾는다면 여기만한 데도 없죠.


가성비로 냉면맛집의 회냉면 재현하기?

이런 냉면맛집의 프리미엄을 집에서 간편하게 재현해볼 수 있다? 그건 좀 무리겠지만 어떻게 흉내를 내볼 수 있는 경로와 가격을 좀 조사해봤습니다. ㅋㅋ


회냉면 레시피와 가자미회 효능[링크]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