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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젓갈 중 하나

마트 젓갈 코너에 가보니까 명란젓이 낙지젓을 제치고 가장 비싼 가격에 링크되어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는 명란젓 250g에 배송료까지 해서 대략 만오천원 가격인데요.


그런데 명란젓 파치를 사면 1kg을 대략 만오천원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4배 차이가 나는 셈이죠. 명란젓 파치란 명란을 감싸고 있는 주머니에 흠집이 나거나 터져서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구입한 명란젓 파치 도착


스티로폼을 열어보니 아이스팩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명란젓 파치


뚜껑을 열어보니


뚜껑을 열고 보니까 들어봐도 어디가 터진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디 선물을 한다거나 반찬으로 깔끔하게 쓰려면 모르겠는데, 저같은 경우 명란계란말이, 명란볶음밥, 명란파스타 등 요리를 해먹을 거라, 상관없을 것 같아서 주문했죠.

명란젓 나트륨과 칼로리

명란젓 나트륨 양은 100g에 3431mg, 칼로리는 119Kcal


문제가 되는 것은 나트륨. 파스타나 볶음밥에 들어가는 1인분에 1700mg으로 라면 하나를 국물까지 훌훌 마셨을 때하고 비슷합니다.


그러나 명란젓 나트륨 양은 새우젓의 3분의 1로 젓갈 세계에서는 그렇게 짠 편은 아니죠.


명란파스타 만드는 방법


알리오올리오에다 명란젓을 넣으면 명란파스타가 됩니다.


궁합 좋습니다. 올리브유에 슬라이스마늘과 베트남고추를 넣어 튀긴 데다 더해 으깬 명란젓을 넣으면 명란파스타인 셈인데요, 익힌 명란 말고 위에 명란젓 하나를 더 올려주면 더 느낌있는 요리가 됩니다.


명란젓 파치로 만들어 먹기 딱 좋은 요리.


명란볶음밥 만드는 방법


볶음밥에는 1.5인분의 밥에 명란젓 파치 두 덩어리 정도 넣어줬습니다.


포인트는 마지막에 마요네즈를 조금 뿌려서 밥과 함께 볶아주는 것. 마요네즈가 명란젓 특유의 씁쓸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그걸 쓴맛을 잡고, 짠 맛도 부드럽게 만듭니다. 


얼마전에 일본 후쿠오카를 다녀왔는데 거기가 명란젓이 특산물이던데요, 한국의 것과 다른 점은 간이 덜 되어 있다는 거였죠. 거기서 명란마요를 사오려다 못 사온 게 마음에 걸려 집에 오자마자 명란젓 파치를 주문한 거랍니다.


어쨌든 저렴하게 잘 사서 잘 해먹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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