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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청결제 리스테린? 리스트린?

우리나라에서야 가글액추천 운운하면 '가글'이라는 말 자체가 '가그린'일 정도로 가그린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원조 가그린은 바로 이 리스테린이다. 외과 수술에 소독이라는 말을 처음 도입한 조셉 리스터의 이름에서 따온 이름으로, 국내에는 1987년 근화제약(현 알보젠코리아)을 통해 '리스트린'으로 시판되었다. 

 

지금은 가글할때 사용하지만 본래 용도는 변기나 타일을 씻는 세척제였다고 하며, 그 용도만큼이나 어마무시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이게 뭐랄까, 치약을 두세배 농축한 다음 물파스를 섞은? 하여튼 처음에는 쇼킹한데 계속 하다보면 이게 적응이 되서 그럭저럭 맛볼만 하더라고.

 


이걸로 입가심을 하면 확실히 가글은 잘 되겠구나, 싶은 느낌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인 맛이다. 실제로 리스테린 측에서는 30초 사용으로 입속 세균의 99.9%를 박멸할 수 있다며 자랑하고 있다.

 

 

인터넷쇼핑으로 찾아보면 대용량 묶음으로 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그리고 대량 구매했을 때의 장점은 샴푸, 린스 펌핑캡과 같은 역할을 하는 펌프 디스펜서를 준다는 것. 나는 집에다 하나, 사무실에 하나 놓고 쓸 생각에 각각 다른 용량의 두 세트를 샀다. 1000ml짜리는 사무실 서랍 높이에 꽉 끼니까 리스테린 750ml짜리로 하나 더 했다. 

 

나는 사무실에서 점심 양치질 대신으로 리스테린 + 녹차 한잔을 하고 있다. 물론 귀찮아서지만 이 리스테린이 치태 형성을 막을 수는 있지만 이미 형성된 치태를 제거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양치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하네.

그러나 어쨌든 치약의 계면활성제에 비활성화되는 타 구강청결제에 비해서 리스테린은 양치와 함께 사용해도 성능의 저하가 없다니 효율적이다. 또 에탄올이 들어있어 음주 측정시 알코올이 검출될 수 있는데 이때는 입을 또 헹구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리스테린1000ml, 750ml용량의 용기 높이 차이는 별로 나지 않는다

 

1000밀리 짜리가 사무실 서랍에 꽉 껴서 750밀리 짜리를 샀는데 확실히 저정도면 꽉 끼지 않을 것 같다. 단 나는 저 뚜껑을 날리고 펌핑캡을 씌울 것이기 때문에 높이가 무의미, 그냥 눕혀서 보관해야 할 것 같다.

 

리스테린 펌프 디스펜서 설치, 사용방법

봉지에 딸려서 온 펌핑캡. 정말 샴푸 린스의 펌핑캡과 다를 바 없는 모양과 설치 방법이다. 그런데 봉지에 있는 채로 펌핑캡을 리스테린 용기에 그냥 끼우면 안되고, 저 플라스틱 관을 빼서 펌핑캡 아래 돌출부에 박아 넣어야 한다. 그냥 끼웠다가 가글액이 안나와서 안나와서 뭐지? 뭐지? 하면서 알았다는. 

 

"설치방법"에 있는 "튜브의 한쪽 끝을 펌프 본체에 끼워 주십시오"가 그 말이었구나.

 

이렇게 끼워서 누르면 찍 나온다. "사용방법"에 보니까 1회 펌핑 시 4ml정도의 리스테린액이 펌핑되며 5회 펌핑해서 사용하면 된단다.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깨끗히 씻으라고 되어 있고 사용기한은 1년이란다.


똑바로 세운채로 펌핑을 하라는데 그냥 아무렇게나 눌러도 대충은 나오더라. 입을 대고 하면 삼킴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 얘는 구강청결제 중에서도 독하니까 미국에서는 삼켰을 때 병원에 가야 한다고 경고하더라고. 

 

이렇게 일괄구매하면 싼 가격에 펌프 디스펜서까지 주는 리스테린을 가글액추천에 올린다. 앞서 말했듯 효과도 확실하고, 양치질하고 함께 사용해도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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