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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것을 찾다가 의외로 괜찮은 것을 찾을 수 있다.

원룸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요. 로봇청소기가 좋긴 했는데, 그래도 별로 크지 않은 방에 로봇청소기라니, 이거 티코 위에 스키장비 얹어놓는 것처럼 영 어색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렴한 로봇청소기를 찾기 되었습니다. 


현존하는 로봇청소기 중 가장 저렴한 로봇청소기


로보몹3는 오픈마켓에서 37700원에 팔고 있습니다. 부직포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한 저렴한 가격입니다. 원래는 아기보행기랑 비슷한데요, 부직포 보행기에 아기 대신 초록색 공이 올라타 돌아다닌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옥션에서 로보몹3를 부직포세트랑 함께 주문했는데, 사진인화권이나 콘텐츠 웹하드 상품권이 첨부되어 도착했습니다. 이런 거 좋죠.


침대밑도 쏙


사용방법은 일단 초록공에 충전을 합니다. 로보몹3는 니켈수소배터리를 사용합니다. 한 3~4시간쯤 걸리면 빨간불이 연두색불로 바뀌고, 이때부터 사용합니다. 그리고 니켈수소배터리의 특성상 배터리가 다 달아질 때까지 충전을 하지 않는 것이 배터리 수명에 좋죠. 로보몹에 스위치를 한번 누르면 30(30분 모드), 두번 누르면 1시간 이런 식으로 표시가 되어 그 상태에서 몇 초 있으면 청소를 시작하게 됩니다.


로보몹3는 부직포방식의 로봇청소기라 소음이 거의 없고, 부피도 작습니다. 이렇게 침대밑도 쏙.


모서리청소


모서리 청소같은 경우 오히려 일반 흡입식보다 나은 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밑으로 틈이 벌어져 있는 사물함이나 냉장고 밑 같은 경우는 말이죠. 로보몹3의 부직포가 그대로 물건 틈을 훑어내거든요.


현관밑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떨어집니다. 저같은 경우 경계가 살짝 올라와 있는 현관인데도 그냥 튕겨나올 때도 있지만 속력이 붙으면 돌파해서 현관으로 나가버린답니다. 슬리퍼 두 짝을 가로로 해서 막아놓으니까 못 나가던데요.


삼성파워봇과의 가격비교


이거야 말할 필요도 없죠. 단 부직포는 사용하며 갈아줘야 합니다. 이게 하나에 3000원꼴이기 때문에 자주 갈기는 부담스럽고, 또 언제 갈아야하는 지 그 시점도 모호하기 때문에, 이게 로보몹3의 약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로보몹3의 경우 로보몹2가 일회용 천을 사용한 것과 달리 몇번 빨아도 재사용할 수 있는 부직포를 착용해서 그 점이 개선되긴 했습니다. 저는 부직포에 붙은 먼지를 먼지제거 테이프로 때어내며 사용하다가 아예 커다란 부직포를 저렴하게 사서 오려서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원룸같은 작은방을 청소하는 데 이런 노동은 차라리 직접 청소하는 것과 별 다를 게 없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래서 로보몹3는 커다란 방을 추천합니다. 누가 작은 방에서 로봇청소기랍시고 이걸 쓴다면 비추하고 싶네요.


"로봇청소기 파워봇 장단점,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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