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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김장

겨울나기의 시작, 맛있는 김장김치 담그기. 요즘은 김치쇼핑몰에 가면 합리적인 김치가격으로 김장김치주문을 할 수도 있고, 절임배추만 따로 구입할 수도 있죠. 최근에는 강원도고랭지절임배추나 해남절임배추 등 유명한 산지의 배추들로 김치명인의 상표를 달고 배송이 옵니다.


그래도 집에서 배추와 김장양념을 만들어 담그는 것만큼 가성비의 맛있는 김장김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올해도 겨울나기준비로 김장을 시작합니다.


김장김치 담그는 방법


밭에서 뽑아온 배추[링크]를 욕조와 고무다라이에서 소금에 절였습니다. 사진은 다 절인 배추를 물로 씻어서 채반에 올려둔 상태입니다.


배추 절일 때 물과 소금의 비율은 5:1, 그리고 통 밖으로 노출된 배추들에 추가로 소금을 뿌려줘야 합니다.


절이는 시간은 보통 하룻밤으로 잡는데, 이게 배추 크기와 잎사귀 굵기에 따라 시간을 달리 잡아야 한다고 하네요. 절여지는 폼을 봐서 그때그때 다르게 결정합니다. 7~8시간 정도 지나면 겨울나기 김장에 투입될 절임배추가 완성되지요.



김장매트에서 양념 만들기


김장매트 주변으로 재료들을 모아놓고 양념재료 배합을 시작합니다. 무채와 새우젓이 맨 먼저 투입되네요.


가성비상품 김장매트 소개[링크]


김치에 생밤을?


겨울나기 김장김치에 좋은 재료들이 아낌없이 들어가는군요.


밤도 채썰어서 넣어줍니다.



고춧가루와 미리 준비한 다대기 김치양념을 한데 넣어 버무려줍니다. 


저 진득해보이는 김장양념의 상당량은 풀을 쑤어 넣는 것입니다. 겨울나기 훈훈하게 하라고 강렬한 빨강.



간마늘과 양파 등을 넣자 무슨 안드로메다 우주같은 것이 뙇


겨울나기 김장의 오묘한 색상에 빠져들어갑니다.



청각까지 들어가는군.


정말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제목: 겨울나기



액젓을 비롯해 우리 어머니의 특제 육수까지 들어갑니다. 육수 재료는 황태머리+파뿌리+양파 등등 국수 국물의 그 육수입니다.


전라도김치는 특히 남쪽으로 갈 수록 젓갈을 많이 넣는데, 우리집은 젓갈을 그렇게 많이 넣지 않더군요. 집집마다 그 비법이 다르다는 겨울나기 김장김치 재료. 우리의 어머니들은 해마다 축적된 노하우로 저마다 김치달인이 되어가십니다.



고춧가루에 미나리, 쪽파, 등의 부재료들이 투입되어 김장김치에 한데 버무려집니다. 아 마지막 김치양념재료인 참깨를 뿌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죠.



절임배추에 김치양념 버무리기


절여놓은 배추에 양념을 한줌씩 집어 쓱쓱싹싹 문질러줍니다.


한포기씩 잎을 들어 꼼꼼히...



저도 해봤는데 저렇게 맛깔스러운 모양이 잘 안나오던데요.


마지막에 긴 잎 쪽으로 배추포기를 휘릭감싸면 맛있는 김장김치 만드는 방법 끝.



이렇게 차곡차곡 김치통 속에 겨울나기 김장김치를 담습니다.


담을 때 유의할 점은 잎사귀 면적이 큰 쪽이 아래를 가게 해야 한다는 거. 저 방향으로 통에 담아야 김치에서 발생한 물이 포기 안에 고여서 발효가 잘 이루어진다고 해요.


겨울나기 김장김치 담그기 완료


차곡차곡 쌓여가는 김치통. 65포기 정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굴김치 겉절이 + 돼지고기 수육


겨울나기 김장 담드기 하면서 빠질 수 없는 점심메뉴. 바로 맛있는 김장김치에 싸먹는 돼지고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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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을 구워도, 수육을 만들어도 좋은 이 궁극의 레시피.



허걱


저희는 수육을 만들었습니다. 적당히 잘 삶아져서 어느 보쌈맛집 못지않은 맛이 나네요.


겉절이 김치에는 굴과 배를 채 썰어 넣었습니다. 


아무튼 김장을 하거나 절임배추만 사다가 세미김장을 담그거나 이 고기는 꼭 해먹어보시길. 그리고 힘내서 겨울나기준비 잘 들 하시길 바랄게요~


경기도사이버장터 김장철 할인행사

[링크]


이마트롯데마트 김장철 할인행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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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에 날개를 달자.

아는 분이 배추농사를 그만 두신 줄 알았는데, 계속 하시더라고요. 이번에도 가져가라고.


아무리 이마트 롯데마트몰 김장할인[링크]를 하거나 경기사이버장터 로컬푸드몰에서 절임배추 할인[링크]를 해도 직접 밭에서 뽑아다 먹는 배추의 가성비만 하겠어요. ㅋㅋ 해서 우리집은 절임배추 파는 곳 찾을 필요 없이 0원에 배추를 구입했습니다.


밭에서 뽑은 김장배추 나르기


만덕산 농장에 천혜의 환경에서 자라는 고랭지배추. 



크기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정말 맛있어요. 땅끝해남절임배추 가격만큼의 가성비를 해주는 아버지 지인의 배추들.



나를 때 준비물은 푸대나 비닐봉지. 저희는 60포기 담아올 생각이었죠.




한 봉지당 김장배추 5포기씩 계산해서 준비물로 봉지 11개를 가지고 갔습니다. 구르마도 있으면 가져가면 좋고요. 저희가 배추 가져올 때는 산지라서 구르마를 그렇게 많이 써먹지는 못했습니다.


자, 이제 아파트로 가져온 김장배추를 손질해 보관해놔야죠. 힘을 내자!



김장배추 다듬는건 현관에서


김장 준비물, 또 한가지 까는 자리.


현관문을 열어둔 채, 가져온 배추를 바로 손질합니다. 이렇게 하면 집안청소할 일이 줄고, 또 김장과정이 신속해지죠. 밭에서 운반한 김장배추를 다이렉트로 집안에 들이기!


저는 손질된 배추를 대야에 잔뜩 담아 욕조와 발코니로 옮겼어요.



저는 이 과정 처음 해보는데,  김장배추를 먼저 반을 갈라서 밑둥에 칼집을 내더라고요.


원래는 네 등분을 해야 하는데, 지금 네 등분을 하면 배추가 부서질 염려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렇게 칼집만 내놓고 소금에 절이면, 나중에는 손으로 쪼개도 쩍 벌어지게 되거든요.


김장배추 보관


김장배추를 절임배추로 만들기 전 과정. 먼저 욕조를 가득히 채우고요.



남은 김장배추들은 발코니에 큰 고무다라이와 작은 고무다라이에 담았습니다.


김장준비물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저 고무다라이. 저희가 60포기 좀 넘게 가져왔으니까(3~4명분) 60포기 담는다고 생각하면 저 고무다라이까지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김장준비물은 비닐봉지와 까는 자리, 고무다라이 정도요.



절임배추를 기다리는 김장재료들...


양파와 쪽파 등 김치양념 재료들이 손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김장배추를 소금에 절여 절임배추로 만든뒤, 이 재료들을 끌어앉고 김치가 되는 과정이 남았군요. 시간에게 김장김치 주문해놓고, 일단 점심도 먹고, 다른 장을 보며 한 숨 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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