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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이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오늘은 가성비 신혼집선물에 대해서 이야기할게요. 3, 4, 5월이 결혼철이고, 또 이사철이다보니 제 주변에서도 결혼에다 이사 짬뽕으로 해서 덩달아 제가 바쁩니다. 결혼식 가야죠, 집들이 가야죠.


뭘 사가야 잘 사갔다고 소문이 날까?

그런데 갈 때마다 뭘 사들고 갈 지 고민이 됩니다. 선물은 그 선물을 해준 사람이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아울러 받는 사람을 얼마나 아끼는 지 드러내주는 것이잖아요. 세상에 싼 물건은 많아도, 싼 선물은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죠. 센스있는집들이선물이 무엇일 지 고민이 되더군요.


얼마전에 카톡으로 "이거 어때?"하며 친구가 사진 한 장을 보내왔습니다. 제가 사정상 집들이를 못갔던 친구의 신혼집입니다. 저는 처음에 왜 본인 티비보는 걸, 저한테 보여주나 했어요. 주말부부라서 외롭나? 해서 가만히 들여다봤더니 전에는 좀 황량했던 거실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전에는 저 램프를 비롯해서 장식물이 없었거든요.



친구가 받은 센스있는집들이선물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티비 옆에 놓여있는 이 그림이었습니다. 친구더러 "저 티비 옆에 그림 좀 확대해서 찍어봐"했더니 보내온 사진.



가성비 선물 = 오래 남는 선물


이번에 동창이 신혼집선물이라고 들고 온 그림이랍니다. 좀 작지만 비어보이기 쉬운 거실에 인테리어 포인트를 딱 집어준다고나 할까요? 더욱이 밤과 낮의 전환을 모래시계로 표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그림이네요. 그린 사람도 센스있고, 준 사람도 센스있는집들이선물이라고 칭찬받는 경우입니다.


저는 마치 아내와 남편을 표현한 듯 해서 신혼집선물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림이라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거보니까 저도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이제 신혼집선물은 충분히 줬으니까, 신혼집선물을 받는 입장으로 모래시계가 획~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한탄을 하게 만들더군요. 에이, 나쁜예쁜나쁜예쁜 그림같으니라구.


맞춤형 그림제작으로 유명한<정인>에서 샀다고 하네요. 완성품을 주문하는 것은 비교적 저렴하고, 장소에 맞는 분위기의 그림이나 개성있는 인물 캐리커쳐를 제작해 주는 건 가격이 좀 나간다고 해요. 친구가 받은 신혼집선물처럼 완성품에 가장 작은 사이즈는 5~7만원 정도부터, 맞춤형은 10만원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가성비 선물이란 가격대비 얼마나 오래 남아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래 남는 예술작품은 가성비 선물입니다.


화판에 직접 그려주는 그림 장인 <정인>


정인情人

그림 속에 실려 당신에게로 가요.


카톡아이디 king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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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피규어

이번에 아버지의 정년퇴임을 기념해 퇴직선물을 마련했습니다. 형 내외가 준비한 것인데요, 3D프린터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세상에 하나 뿐인 피규어를 제작하는 게 인기라고 합니다.



주문한 곳은 송중기인형으로 유명세를 탄 곳인데요, KBS 9시 뉴스에도 출연한 바 있는 업체입니다.




두둥. 30년 넘게 교직에 계셨던 아버지입니다. 뭐 솔직히 비슷한 듯 하기도 하고, 아닌 듯 하기도 하고? ㅋㅋ 



이렇게 놓고 보니까 퇴직선물로 정말 잘 어울립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군인이었던 분은 군복으로, 운동선수였던 분은 운동복차림으로, 머물렀던 시간을 고스란히 피규어 제작으로 옮겨 놓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러고 보면 퇴직선물 뿐 아니라 스승의날, 어버이날선물에도 어울립니다. 결혼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 거실같은 곳에 결혼식 복장을 한 한쌍의 피규어를 바라보면 아기자기하기도 하겠구요.



이렇게 보니 또 닮은 것 같기도 하네요. 아버지는 형한테 얼마 전에 카톡으로 앞모습이랑 옆모습 찍어서 보내달라는 게 이거였냐며, 웃으셨습니다.



피규어 받침대에 적는 문구도 자연스러우면서 장식성을 헤치지 않습니다.


캐리커쳐 피규어는 두고두고 보기 좋은 선물같습니다. 형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문은 1:1로 이루어지므로, 가격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랍니다. 이런 피규어는 큰 사이즈에 해당하며, 작은 것은 18만원 정도, 큰 것은 30만원 정도 잡는다고 합니다. 프리미엄이죠.


이 캐리커쳐 피규어를 보고 있으니, 문득 중국의 병마용이 떠오릅니다. 옛날 시황제는 죽을 때도 호위를 받으라고 만명 가까이, 실제 사람만한 캐리커쳐 피규어를 만들어 무덤에 두었다고 하죠. 그곳이 바로 중국 서안의 병마용입니다. 시황제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프리미엄의 피규어로 퇴직선물을 받았던 듯 하네요.


캐리큐어


이번에 아버지 퇴직선물로 피규어 제작을 의뢰한 곳은 캐리큐어라는 업체입니다. 딱 들어도 캐리커쳐 + 피규어의 합성어죠. 멋집니다. 


최근에는 그림이나 캐리커쳐를 실내 분위기에 맞게 맞춤 제작해 주는 업체도 발견했는데요. <정인>이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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