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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치킨버거의 차세대 주자.

2017년 12월에 출시된 롯데리아 통살치킨버거. 가서 한번 맛을 보았습니다. 


단품 3200원, 세트 5200원의 괜츈한 가격이라 쌓여있던 엘포인트로 긁어도 럴럴해서 좋더군요. 콜라랑 포테이토 엮기에 왠지 아까워서 그냥 햄버거만 달랑 포장해가지고 달랑, 달랑 집에 왔네요.


롯데리아 통살치킨버거


자, 주황주황하게 화려한 옷 입으신 우리의 통살치킨버거.


슥삭슥삭, 옷을 벗겨드립니다.


뭐가 들어있냐


치킨버거 햄버거빵 사이에 끼워져 있는 내용물은 양상추, 피클, 양파, 통살치킨패티, 그리고 마요네즈와 갈릭소스가 버무러져 있습죠.


움푹 들어간 햄버거 뒤통수가 멋은 없네요. 



상기 이미지는 실제 제품과 다를 수 있습니다. 라고 써 있는 이 사진과의 괴리감은 그럴 수 있다 치고...


한입 와구


처음 딱 씹으면서 느낀 게 이건 치킨패티와 새우패티의 중간 맛?


치킨 떡갈비를 만들면 딱 이런 질감에 이런 맛일 것 같네요. 맛이 나쁘지는 않았는데 이름은 통살치킨버거인데 역설적으로 통살이 아니라는 점에서 잠깐 배신감을 느꼈으나, 


오, 이거 맛있는데?


두 입 와구


2900원짜리 치킨버거를 단종시키고 3200원짜리 통살 아닌 치킨버거를 내세웠다는 게 소비자입장에서는 좀 찜찜하달까요? 무늬만 바꾸고 아이패드에서 아이패드 프로라고 하는 것 같은, 뭐지? 이 속지 않고 속은 것 같은 기분은?


그러나 머릿속에서는 아무리 부정적인 생각이 오갈지라도 맛이 나쁘지 않다는 게 입 속에서 용서를 시키네요. 새우버거 질감의 치킨버거라.. 괜찮아요. 연하고. 어묵살은 어묵살대로 생선살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거잖아, 하며 용서가 되는 맛.


무엇보다 가성비입니다. 롯데리아, 맥도널드, KFC, 파파이스 어딜 가도 이렇게 통통한 치킨버거 패티는 잘 없다는거. 이 가격에 말이죠.


이름 그대로 통살치킨버거를 원한다면 이 메뉴를.

핫크리스피버거를 시키면 통살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치킨버거를 드실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가성비는 안 나오죠.


롯데리아 핫크리스피버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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