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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남북정상회담 방명록에 사인한 만년필

2018년 4월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은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 2018.4.27’ 이라고 서명했죠.


이때 숫자 7의 가운데에 선을 그었는데, 이런 김정은 필체는 스위스 유학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아라비아 숫자 1과 7을 구분하기 위해 7 가운데에 선을 긋기 때문이죠. 


한편, 이날 남북정상회담 방명록에 사인한 김정은 만년필 브랜드 역시 스위스제 명품인 몽블랑입니다. 그럼 김여정(나이 87년생), 김정은(84년생) 남매의 글씨체를 비교해볼까요?


김정은 김여정 남북정상회담 방명록 필체 비교



김정은이 남북정상회담 방명록에 쓴 필체는 20도, 30도로 오른쪽 위로 기울어 쓰는 이른바 '주체필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김일성의 태양서체, 김정일의 백두산 서체와 비슷하며, 필적학자 구본진 변호사의 분석에 따르면 두뇌 반응이 매우 활발하고 성격이 호쾌한 스타일, 자기 표현 능력이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의 필체라고 하네요. 


가파르게 올라가는 글씨체는 긍정적, 낙천적, 목표지향적이라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지난 2월 10일 북한 고위급대표단으로 방문했을 때 쓴 김여정 글씨체는 오빠 김정은보다 더 또박또박하며, 글씨가 누워있는 방향이 반대쪽입니다. 북한 리듬체조 선수 출신 박수애씨는 김여정 필체가 김일성의 글씨체인 태양서체와 비슷하다고 지적하네요.


김여정 글씨 사이의 품이 넓고 오밀조밀한 것이 포용력을 상징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독일 통일 조약서 서약에 사용된 마이스터스튁149 모델?



Montblanc 만년필을 수입하는 리치몬드 코리아에 따르면 정확한 모델명은 알 수 없지만 마이스터스틱 르그랑Meisterstuck Le Grand으로 짐작됩니다. 펜 촉 사이즈에 따라 모델 번호가 다르기 때문이죠.


한편 이날 남북정상회담 방명록의 김정은 필체가 굵은 것으로 봐서는 일반 만년필 촉보다 큰 촉을 사용한 걸로 짐작되어  1990년 독일 통일 조약서 서약에도 사용된 마이스터스튁149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스승의날, 퇴직선물로 인기 


남북정상회담 방명록 서명에 사용된 Montblanc 브랜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만년필 브랜드로, 1906년 만년필 생산 시작해 1924년에 마이스터스틱 시리즈 첫 공개했습니다.


1935년부터는 선시계, 가죽, 보석 가공업까지 분야를 넓혀나가 현재 몽블랑장지갑, 반지갑, 명함지갑 등 특히 몽블랑남자지갑시리즈가 유명합니다.


몽블랑키홀더나 몽블랑다이어리같은 제품도 명품으로 취급받으며 어버이날선물, 스승의날선물, 퇴직선물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마이스터스튁149 가격


골드코팅보다 레드코팅 가격이 10만원 정도 비싼 편입니다. 


남북정상회담 방명록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마이스터스틱149모델의 경우 국내에서는 70~80만원대의 가격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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