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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 소리나는 프리미엄

트러플Truffle이라고 부르는 송로버섯은 푸아그라, 달팽이와 함께 프랑스 3대 진미로 꼽힙니다. 그리고 비싸죠. 최상품이 1kg에 5천만원대이며, 버섯 하나 자체가 1kg였던 상품은 경매에서 3억원에 거래된 적도 있습니다. 양식이 불가하기 때문에 소위 부엌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는 비싼 식재료죠. 그래서 서양에서 송로버섯은 한국에서의 산삼과 송이를 합쳐놓은 취급을 받았습니다.  


이 송로버섯을 채취하기 위해 예로부터 돼지를 동원했습니다. 후각이 발달한 데다가 암퇘지같은 경우 송로버섯 냄새에 발정기처럼 날뛰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는데요, 버섯을 발견해 바로 먹어치우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으므로 이제는 돼지 대신 개를, 개보다는 사람손으로 다 뒤지는 방식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송로버섯(트러플Truffle) 효능


다이어트

50g에 22kcal로 칼로리가 아주 낮습니다. 삼겹살 50g에 165kcal로 생각하면 같은 용량 삽겹살보다 8배나 칼로리가 낮은 음식이네요. 


게다가 트러플은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어서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어트에 좋긴 하더라도, 누가 이 비싼 송로버섯을 삼겹살 먹듯이 먹을까요. 이걸로 다이어트 효과를 누리려면 갑부 중에 갑부여야 할 듯 하네요. 


혈액순환

송로버섯은 예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손발이 저린 경우 사용해왔습니다. 니아신이 킬로그램 당 4.80mg 함유되어 있는데, 이 니아신 성분이 모세혈관을 확장시켜주며 콜레스테롤을 낮춥니다. 동맥경화 등 혈관에 좋은 음식이죠. 


당뇨, 고혈압 완화

흔히 저염식품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데, 이 칼륨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송로버섯(트러플)에는 이 칼륨이 많이 들어있습니다(5mmg). 체내 염분과 상관이 있는 당뇨와 고혈압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죠.


소화 기능 개선

송로버섯은 예로부터 위장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금만 섭취해도 소화 기능이 개선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고기요리라도 라이트하게 만드는 효능이 있습니다. 가령 쇠고기를 송로버섯으로 양념하면 소화력이 월등해지는 것이죠.


다양한 활용

송로버섯은 향신료로 많이 활용되며 트러플오일Truffle oil같은 고급 오일로도 쓰입니다. 향이 워낙 좋기 때문에 각종 술의 안주로도 애주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 트러플버터나 식초 등 고래나 올리브처럼 버릴 게 하나도 없는 식재료가 되겠습니다.


서양에 송로버섯이 있다면 동양에는 송이버섯이 있겠죠. 송로버섯보다는 저렴한 한반도의 프리미엄, 송이버섯을 만나봅시다.


<프리미엄과 가성비> 

송로버섯 VS 송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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